전북특별자치도가 첨단농업과 K-푸드 수출허브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열어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2026년 농생명산업 분야 브리핑을 통해 올해를 전북 농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중심으로 첨단 농생명산업과 K-푸드 수출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전북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청사진의 핵심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다. 헴프산업클러스터, AX 기반 자이언트 스마트팜, K-푸드 수출허브단지에 총 5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헴프산업클러스터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 53ha에 3,875억 원을 들여 2035년까지 건설된다. 재배부터 가공·연구개발·제품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정부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지정돼 규제 특례를 적용받으며, 올해 농식품부에서는 국비 5억 원으로 ‘새만금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조사’연구용역에 돌입한다. 상반기 중 '헴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도 추진된다. 전북은 이미 20여 개 기업을 접촉해 투자의향서를 확보했고, 이를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부지 조성, 인허가 지원,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X 기반 자이언트 스마트팜에는 2조 6,808억 원이 투입된다. 886ha 부지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완전 자동화 농업시설이 2035년까지 들어선다. 1단계로 2028년까지 16ha 규모의 국가농업 AX플랫폼센터와 테스트베드를 먼저 구축하고, 이후 시장주도형·농업인주도형 스마트팜 단지로 확대한다.
K-푸드 수출허브단지는 새만금의 항만·공항·철도 인프라를 연계해 농식품 수출 전초기지로 개발된다. 신항만 배후단지에 콜드체인 시스템 60ha, 주변부지에 수출전문 가공단지 120ha가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2조 4,200억 원이다. 지난해 농식품부 공동 연구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B/C 1.16)을 확인했고,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도는 그린바이오산업 기반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전국 최다인 18만 7,000 균주의 미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주·익산·정읍·남원·임실·순창 6개 시군 409만㎡가 농식품부‘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됐다.
또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176만㎡)와 김제·새만금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273ha)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화된다.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는 3단계 임상시험센터 구축(300억 원)을 중심으로 R&D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농촌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45세 미만 청년 농업경영주 비율이 6.1%로 전국 최고인 전북은 2029년까지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4개소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
장수군과 순창군에서는 주민에게 월 15만 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2년간 시행된다. 연간 855억 원 규모로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어촌 활력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전북형 소비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농생명산업수도 전북 비전 선포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농정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북 농업의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라며“2026년을 전북 농업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는 분수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