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는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젊은 세대들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 맥주 대신 특유한 맛과 향을 가진 수제 맥주를 더욱 선호한다. 홍콩의 수제 맥주 시장은 2013년 이후로 급속 발전하기 시작해 많은 수제 맥주 양조장이 탄생했다. 예전에는 식당 혹은 바(bar)에서 생맥주로 판매되었다면 이제는 마트, 온라인 몰 등 유통 방법도 다양해졌다. 수제 맥주는 일반 소규모인 양조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맥주를 뜻한다. 맥아, 홉, 효모 외에 독특한 풍미를 위해 다른 식재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방부제 등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일반 맥주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생산량, 제조 조건이 까다로워 수제맥주=프리미엄 맥주로 인정받고 있다. 홍콩의 수제 맥주 시장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홍콩의 맥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해 12.31억 미 달러로 예상된다. 그 중 약 76%는 바, 식당 등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이후 홍콩 본토 브랜드 및 양조장이 생기면서 비어토피아(BEERTOPIA)와 같은 수제 맥주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들에게 수제 맥주 대한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미니스톱이 자사의 인기 상품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내세운 브랜드 ‘미니소프’(MINISOF)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미니스톱은 창업 후 40년간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제품 인지도를 살려 빠른 시기에 100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크림 전문점으로 포지셔닝해 여름이 오기 전에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니스톱의 후지모토 아키히로 사장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미니소프’ 테스트 매장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에 하루 평균 300명의 방문했으며, 일 매출 10~15만 엔(110만~170만 원)을 올렸다. 주요 고객층은 10대, 20대 여성, 연인으로 잡고 있으나 남성 손님 비율이 30%가 넘어 고무적인 상황”이라 발표했다. 미니소프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미니스톱과 같은 원료를 사용한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홋카이도 산 우유를 사용하고, 소프트크림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공기를 함유해 반죽하는 제법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건강, 체중 감량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토핑에 사용하는 휘핑크림은 무설탕으로 제품을 사용했다. 미니소프는 소프트아이스크릠 전문점답게 일반적인 형태의 소프트아이스크림과
[T제조업 사장님의 로드샵 오픈기] ‘내가 제조해봐서 아는데, 길거리 장사 그거 별거 아니라니까? 호기롭게 이야기한 T사장님은 뷔페와 커피 프랜차이즈에 디저트를 납품을 하는 제조공장의 사장이다. E공단에 들어가서 일한지도 10년이 지난 T사장님은 특유의 저돌적인 리더쉽으로 직원들과 친분도 두텁고 거래처들도 꽤나 오래된 곳이 많아서 무슨 일이든 자신 있게 해내고 거침없이 공장을 운영해나갔다. 하지만 모든 제조업자는 항상 느끼고 있을 갑을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로드샵 오픈을 준비하고자 마음먹은 것이었다. ‘사장님! 제조업하고 또 다른 것이 로드샵 운영이에요. T회사의 제품을 저도 보고 먹어봐서 알지만 뷔페에서 쓰는 기술력과 로드샵에서 쓰는 기술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사장님도 아시잖아요. 로드 매장이 쉽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큰일 나세요.’ ‘상관없어요. 이미 들어갈 곳도 정했고 아이템도 정했습니다! 전 결정했어요!’ T사장님은 필자의 만류에도 사업 확장을 결정했다. T사장님은 예비업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서 빈 공실로 안내했다. 근처 골목상권에는 눈에 띄는 것이 크게 없었지만 맞은편 수제 마카롱 가게가 눈에 띄었다. ‘전 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던 중국 인공육 산업이 미래 대체식량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 육류제품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바클레이스(Barclays) 은행에 따르면 향후 10년 안에 인공육은 전 세계 육류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그 규모는 1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식량난에 대체식품으로 급부상한 인공육 장성증권은 2018년 중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88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율을 보이며 매해 증가해왔다. 중국의 육류제품 관련 산업도 2016년 1만6000억 위안에서 2020년도에는 2조 위안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2030년을 기점으로 육류제품 공급 부족이 3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식량 부족문제는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의 식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중국에서 인공육의 상업화가 추진된 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현지 육류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이후부터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도 돼지, 소, 양, 조류 등의 생산량은 762
IT 기술이 외식업과 결합하며 이제는 모바일 앱 하나로 간편하게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소통이 가능해졌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이 개발한 FQMS(프랜차이즈 품질관리)는 비대면으로도 효율적으로 가맹점을 관리하는 모바일 기반의 앱 서비스다.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생태계 구축 프랜차이즈는 한마디로 매뉴얼 사업이다. 가맹본부는 브랜드가치, 운영 노하우 등을 담은 매뉴얼을 가맹점주에게 제공해주고, 점주는 그 대가로 로열티를 지불한다.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뉴얼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본사는 브랜드의 가치 및 신뢰를 가맹점주, 그리고 고객과 공유할 수 있다. 주식회사 외식인의 FQMS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 백개가 넘는 전체 가맹점과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이 가능해진다. 본사는 ‘가맹점주 커뮤니케이션 툴’을 이용해 본사의 공지사항을 해당 가맹점에 일괄 전달할 수 있으며, 가맹점주와의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또한, 신메뉴 및 서비스 교육 등 본사의 교육 자료를 이미지나 동영상의 형태로 게시하여 가맹점주가 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품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때 아닌 육류 대란이 벌어지며 대체육(Alternative meat)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미국은 현재 많은 육가공 공장들 셧다운(Shut down, 일시적인 부분 업무정지)되며 공급체인망이 멈추었다. 미 최대 육가공 공장 타이슨푸드(Tyson Foods Inc.,)를 비롯 22곳이 문을 닫았다. 반면 콩·두부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 주가는 약 한 달 사이 두 배로 뛰었다. 지난 달 18일 기준 54.02달러(약 6만6천 원)였던 비욘드미트 주가는 4월29일 100.10달러(약 12만 원)로 마감되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에 부응했다. 육가공 공장 셧다운 여파로 고기 소매가 급등 미국인의 1인당 육류 섭취량은 연 평균 약 120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만큼 육류 공장의 대규모 셧다운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육가공 공장들의 가동 중단 사태에 미 농무부는 충분한 양의 냉동 육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육가공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며 돼지고기와 소고기 소매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내 80개의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 28일 기준 4
“나는 무언가에 쉽게 속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치킨 타코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짜 닭고기의 맛과 식감을 느꼈다. 이것은 음식의 미래다.” 이는 지난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개인 채널에 올라온 글이다. 이 짧은 한 마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빌 게이츠가 맛본 치킨 타코에 들어있었던 고기가 100% 식물로 만든 대체육류였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대체 닭고기를 만든 비욘드 미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대체육 시장 그 후 7년이 지나 이제는 대체육류가 미래를 이끌어갈 푸드 테크의 중심이라는 것에 이이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빌 게이츠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투자까지 받은 비욘드 미트는 지난해 5월 나스닥에 상장된 후 시가총액 14조원을 넘나들었다. 올해 초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는 비욘드 미트와 함께 대체육류 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임파서블 푸드`가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임파서블 푸드는 콩과 코코넛 오일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돼지고기를 소개했고, 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는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어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 급감에 생존전략으로 '밀프렙'(meal-prep, meal preparation)을 도입하는 해외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중남미에 위치한 콰테말라의 레스토랑에서 이색적인 밀프렙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밀프렙이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손질된 재료를 포장해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밀프렙은 영양과 맛, 편리성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주목받을 트렌드로 보인다. 랜선 쿠킹클래스여는 레스토랑의 밀프렙 전략 과테말라의 최고급 식당 중 하나인 Sublime는 코로나 19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Wine & Dinner라는 테마로 밀프렙을 개시했다. 한 키트는 4인 기준 애피타이저, 메인디시, 디저트와 와인 한 병으로 구성되며 66달러(약 8만 원)로 매장에서 먹을 때 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금요일 와츠앱(Whatsapp)으로 예약할 수 있다. 금요일 오전이 되면 사전에 손질된 재료를 진공으로 포장해 발송하며 와츠앱을 통해 그날의 레시피를 보내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ublime은 인스타그램
코로나19가 미국 소비자들의 식료품 쇼핑 패턴도 바뀌었다.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21만 명, 사망자 수는 6만 명(5일 기준)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불안감에 사재기가 만연했으며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가 몰리며 배송 지연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값비싼 브랜드보다 가성비 갖춘 PB제품 선호 미국 남동부에 있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본사를 둔 음식·식재료 배달업체 이밀스(eMeals)가 지난 3월 23일 3,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재기가 극심했던 18~23일간 식료품점을 방문해도 쇼핑리스트 중 40% 가량을 구매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및 치킨 구매가 어려웠다는 답변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빵(31%), 달걀(29%), 우유(25%) 등의 순으로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커머스 업체 샵킥(Shopkick)이 소비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5%가 “코로나 발병 기간 동안 브랜드 로열티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기간에 소비자들은 브랜드 충성도보다 제품 품질을 중시했다. 소비자의 30~45
중국의 탄산수 시장이 지난 몇 년 동안 건강 트렌드를 타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2년까지 중국시장에서 10만 리터를 유지하던 탄산수 판매량은 다음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5년 80만 리터를 기록했다. 올해 탄산수 판매량은 약 210만 리터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로 칼로리 내세우는 탄산수 제품 인기 중국은 국민 소득수준의 증가로 전체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며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탄산수 역시 ‘설탕 무첨가’, ‘저 칼로리’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음료 기업 원가삼림은 건강한 탄산수 컨셉으로 최근 3년간 40억 위안(약 6890억 원)까지 시장 가치를 키워 주목받은바 있다. 탄산수 시장이 커지자 와하하, 네슬레, 펩시, 농부산천 등 기존 탄산수 제품을 출시하던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규브랜드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유제품 기업 ‘이리’는 올해 2월 ‘이연유광기포수’를 선보이며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연유광기포수’는 0 설탕, 0 칼로리, 0 지방으로 건강한 음료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또한, 인체에서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유청 칼슘’을 100% 우유의 미네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