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따라 소유, 공유하는 걸 넘어선 서브스크립션 이코노미(Subscription economy),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과거 우유나 신문 등을 매일 배송받아 소비하던 방식에서 따온 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생필품부터 자동차까지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식시장을 중심으로 이 정액제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이 이슈가 되며 증가하고 있다.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즉 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 모델로 볼 수 있다. 오피스가 밀집된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에 자리한 ‘커피마피아(Coffee mafia)’는 한 달에 3천 엔, 우리 돈 약 3만원이면 하루에 몇 잔을 마셔도 좋은 정액제 커피전문점이다. 저녁 7시가 되자 인근 샐러리맨들이 하나둘씩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가게로 모여들었다. 매장 직원과 익숙하게 인사하며 회원카드를 내밀자 금세 즐겨마시는 커피가 제공됐다. 직원은 “정액제를 이용하는 손님들 대부분이 인근
‘2019 싱가포르 카페 아시아’가 지난 3월 21~23까지, 3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2019 싱가포르 카페 아시아’는 싱가포르 대표 카페산업 전시회로 인식되며 주요 요식업 바이어들의 소싱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년과 동일하게 International Coffee & Tea Industry Expo 및 Sweets & Bakes Asia가 동시에 개최됐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카페산업 흐름을 하나의 전시회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올해는Restaurant Asia도 열려 음식점에서 사용될 주방기기 및 주방용품 등 전반적으로 외식업에 필요한 품목까지 선보였다. 다양한 무대행사 및 시식체험 기회 싱가포르 커피 협회에서 주최하는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떼아트 챔피언십 등 각종 무대행사를가 진행돼 이를 통해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의 카페문화와 기술, 그리고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또한, 전세계 각국의 커피 및 차를 한 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ASEAN* 커피협회(ACF, ASEAN Coffe
음식점에게 ‘메뉴 개발’은 경영의 핵심 부분이다. 늘 고객이 찾는 단골 메뉴도 중요하지만 트렌드한 메뉴가 함께 있어야 매장이 살아있다는 인상을 준다. 트렌드한 메뉴를 출시하면 매장 앞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잡을 수 있고 고객 유치로 연결도 쉽다. 2019년 일본 음식 트렌드를 이끌 5가지를 정리했다,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부르는 길게 늘어진 치즈 작년 일본에선 한국식 ‘핫도그’가 화제였다. 특히 튀김 옷 안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한입 먹으면 치즈가 길어 늘어지는 치즈 핫도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치즈와 치킨이 만났다. 젊은 층 사이에서 퐁듀처럼 찍어 먹는 빠네치킨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생겨난 퐁듀치킨과 유사하다. 치킨을 빵 속에 담긴 치즈에 양껏 찍어서 먹으면 이색적인 풍미를 낸다. 치즈는 맛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오랜 인기를 모은 식재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치즈 햄버거’ 등 외형은 수수하나 칼로 썰으면 치즈가 넘쳐나는 모습은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길 원하는 인스타바에족를 통한 SNS 집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본격적인 맛을 밖에서 즐기는 ‘Portable Foo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천연(Natural), 유기농(Organic), 건강(Healthy) 관련 상품 박람회인 ‘Natural Products Expo’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지난달 5~9일, 5일간 개최됐다. 행사의 핵심인 박람회는 6~9일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North Hall 및 인접한 Hilton 호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의 Main Halls(Hall A~E)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천연 상품 업계의 종합 미디어 기업인 New Hope Network의 주최로 올해 39회째를 맞았으며 컨벤션 및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미국 서부뿐 아니라 동부에서도 매년 진행된다. 전 세계 3천 4백 개 이상 기업이 참가 올해 Natural Products Expo West에는 총 112개국, 약 3천4백여 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다. 이 중에서 미국 기업 2천8백여 개 외에도 캐나다, 중국, 유럽계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전년 행사에서는 총 8만5천여 참관객을 유치했으며 올해 참관객은 8만6천 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 나라의 특색 있는 분위기로 꾸며진 브라질, 멕
동남아시아의 ‘허브 국가’ 태국에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맥도널드, KFC, 피자헛, 세븐일레븐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MK 레스토랑, 오이시 부페(Oishi Buffet), 빅C(Big C) 등 태국 토종 프랜차이즈들도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태국에 진출한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Taco Bell(미국 Yum! Brand사의 패스트푸드 체인), The Edge Learning Center(홍콩) 그리고 Sureclean Pte Ltd(싱가폴) 등이 있으며 올해 더 활발하게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품외식기업 또한 작년 말 개최된 태국 프랜차이즈 상담회에 참석하여 태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고자 각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태국을 방문하였으며, 이중 몇몇의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태국을 주변 아세안 국가인 미얀마, 라오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거점지로서 태국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기도 한다고 밝힌바 있다. 태국이 신남방 거점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태국에서 신규 사업 등록 규정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아세안 국가의 경우 주변국인 미얀마와 라오스로 사업을 확장하기
한때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렸던 일본에서 앞으로 사무실이나 음식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 내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일본 정부가 강력한 간접흡연 대책을 마련한 것은 오는 2020년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흡연에 지나치게 관대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떨쳐내기 위해서다. 이에 일본 외식업계에서도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대외 외식 체인점을 중심으로 전석 금연화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일본 흡연 현황 일본은 여타 선직국에 비해 높은 흡연율을 보이나 점차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5년 OECD 회원국 15세 이상 남성흡연자 비율은 평균 24.2%인데 반해 일본은 30.1%로 평균을 상회했다. 하지만 일본담배산업(JT)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일본 성인 흡연자 비율은 17.9%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흡연율 감소 원인으로는 공공장소 내 금연구역 및 금연자동차의 확대, 담배세 대폭 증세, 금연상품 판매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흡연과 건강에 관한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졌다. 더불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글로벌 금연 표준에 맞춰 국가적으로 흡연규제책을 내놓은 것도 감소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외식업
한국관광공사는 공사 운영 페이스북 일본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495건이 접수된 결과, 가장 쇼핑하고 싶은 품목은 “요술버선(10.3%)”, “양말(9.3%)”, “향미증진제(6.1%)*”로 나타났다.* 향미증진제 :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시키는 식품첨가물 이 외에도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통(4.8%)”, “일바지(고무줄 바지)(4.4%)” 등 독특한 품목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70가지가 넘는 품목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요술버선은 작년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저렴하지만 따뜻하고 디자인이 다양하여 선물하기에 좋다는 평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높은 연령대에 인기가 있는 버선이 일본인들에게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말 역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고,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스테인리스 반찬통은 플라스틱 반찬통에 비해 냄새나 색이 배이지
외식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해외 사모펀드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가 28일 발간한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의 외식업 투자는 최근 5년간 총 364건, 416억 달러(약 46조56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글로벌 외식산업으로의 연평균 투자 건수(73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연평균 투자 건수(44건) 대비 약 1.7배 증가했고, 투자규모도 최근 5년간 연평균 83억달러에 이르러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평균 투자액(48억달러)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1인 가구·맞벌이 증가로 외식시장 확대 전망 글로벌 외식산업의 투자 증가 사유로는 외식업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고, 불황기에도 타 산업 대비 경기 민감도가 낮아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대형 사모펀드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외식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외 사모펀드들의 공격적인 외식업 투자 행보와는 다르게 국내 사
우리나라와 함께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인 일본.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베이비푸드(Baby food)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 베이비푸드협의회가 발표한 생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푸드 생산량은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후 9~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한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베이베 푸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 인터넷, SNS 등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부모들 사이에 베이비푸드가 간편하고 영양 많은 것은 물론 위생적이다라는 인식이 퍼져 신뢰 이미지가 뿌리내리게 된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베이비푸드 시장 일본의 베이비푸드 시장은 내용물이 보여 안심할 수 있고, 적절한 가격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 타입’과 ‘레토르트 타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비푸드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는 와코도, 큐피, 유키지루시빈스타쿠, 모리나가유업, 에자키구리코, 피죤 등 6개사다. 와코도가 약 5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큐피가 20%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판매 채널은 드러그스토어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의 자율주행차량 스타트업인 ‘뉴로’(Nuro)에 9억40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닛케이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에 일반 도로를 주행할 자율주행(무인)차량 개발 경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신기술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100억달러 규모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구글, 웨이모, 애플, 우버, 테슬라, 제너럴모터스 등에서 모인 자율주행 기술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2016년 창업한 누로는 자동운전 차량으로 고객 주문에 맞춰 식료품 등 택배 서비스를 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에 따라 뉴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무인 식료품 배달 시범 서비스를 위해 누로와 제휴를 시작했으며 제조기술 공유를 위해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도 접촉 중이다. 크로거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누로의 무인자동차 'R1'에 주문받은 생필품을 실어 보내는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R1은 배달 물품 적재장소를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