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식품외식업계, 색(色)을 입혀라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연장되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식품외식업계의 ‘컬러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봄나들이를 대신해 싱그러운 새싹을 닮은 녹색과 봄 벚꽃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따사로운 햇살을 닮은 노란색 등 먹고 마시는 식·음료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온통 알록달록한 색으로 뒤덮이고 있다.

 

맛은 기본 '시각적인 요소' 비중 더욱 커져

코로나19 피로감, 화사한 봄 '칼라'로 기분UP

마케팅에서 ‘오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감의 영향에 따른 구매효과는 시각이 87%로 청각(7%), 촉각(3%), 후각(2%), 미각(1%)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어느 사업에서든 먼저 '색(色)'을 잡아야 성공하는 이유다.

 

작년 뽀얀 흰색 국물의 '설렁탕'에서 벗어나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표현, 화제가 된 설렁탕 프랜차이즈 ‘본설’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본아이에프는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 전국 약 1500여 개 매장에서 제철 색을 입힌 봄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봄 냉이바지락죽’과 ‘봄 냉이바지락강된장비빔밥’은 봄 대표 나물 냉이의 ‘푸른 색감’과 양념된 주꾸미의 강렬한 ‘붉은 빛깔’이 조화를 이뤄 식욕을 자극한다.

향긋한 풍미를 자랑하는 냉이와 감칠맛이 돋보이는 바지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본아이에프 이진희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한 끼 식사로 봄을 만끽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본죽의 봄 신메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색감뿐만 아니라 특유의 향긋한 풍미까지 더해져 봄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는 봄을 색다르게 해석한 4월 델리지오소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컬러로 맛보는 봄의 밀라노’를 콘셉트로 삼았다.

 

 

봄과 청춘에서 영감을 얻었다. 초록 색감을 강조해 이탈리아 요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루꼴라와 다양한 허브류를 활용한 이탈리안 파스타와 리조또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가든 관자 파스타’는 루꼴라, 소렐 등 다양한 초록 채소를 곁들이고 쫄깃한 관자를 가득 넣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고소한 관자와 향긋한 허브가 입맛을 돋운다.

‘치킨 스테이크&스프링 리조또’는 매콤한 로제 소스에 베이컨, 페코리노 치즈, 노란 식용 꽃을 곁들인 리조또에 큼지막한 치킨 스테이크를 올렸다.

 

할리스커피는 애플망고를 활용한 봄 시즌 한정 메뉴 5종을 내놨다.

이번 신메뉴는 카페에서 과일을 즐기는 이른바 ‘카과족’을 겨냥해 출시됐으며 음료 3종과 베이커리 2종으로 구성됐다.

 

 

‘애플망고 히비스커스’는 산뜻한 히비스커스티에 애플망고 과육을 더한 블렌딩티다. 과육의 식감 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노란색이 조화롭게 대비돼 시각적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애플망고 화이트펄 라떼’와 ‘하나가득 애플망고 스무디’ 역시 애플망고 과육이 풍부하게 들어가 특유의 풍미와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벚꽃 음료’를 4월 말까지 판매한다. 신제품은 ‘벚꽃 쉐이크’와 ‘벚꽃 레몬에디드’ 2종이다.

 

 

‘벚꽃 쉐이크(6500원)’는 휘핑 크림 위에 올라간 핑크색 초콜릿으로 벚꽃 잎을 표현했으며, ‘벚꽃 레몬에이드(3900원)’는 은은한 핑크색 컬러의 음료로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쉐이크쉑은 신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쉐이크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오는 4월 11일까지 벚꽃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쉑블라썸, #shackblossom)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벚꽃 모바일 금액권을 제공한다.

 

오리온이 봄 한정판으로 선보인 ‘초코파이情 딸기 블라썸’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해 완판을 기록한 봄 한정판 ‘초코파이情 피스타치오&베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초코파이情 딸기 블라썸’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핑크색 초코파이’다.

봄철 대표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달콤 상큼한 맛과 SNS 인증샷을 유도하는 비주얼로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딸기를 사용해 딸기 본연의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마시멜로 속의 베리잼과 겉면을 둘러싼 딸기 우유 크림의 조화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패키지 디자인도 만개한 벚꽃잎으로 디자인해 화사한 봄의 감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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