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식품 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신남방 지역 국가 유명 온라인몰에 '한국식품 국가관'(한국식품관)을 개설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한국식품관이 입점한 온라인몰은 지난해 중국의 티몰(T-Mall)에 이어 말레이시아·필리핀 쇼피(Shopee), 대만의 모모(Momo)다. 쇼피는 동남아 모바일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이며, 모모는 대만 매출 1위 온라인몰이다.
한국식품관은 주요 소비 시즌별 공동마케팅을 시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신상품 시험과 소비자 체험 행사, 생방송 판매 등을 추진한다.
쇼피 한국관은 온라인 직수출 사업을 통해 선정된 50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통관부터 현지 배송까지 올인원(All in One)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식품관 내 판매현황관리 등을 지원해 중소 농식품 수출기업 역량을 강화한다.
모모 한국관은 대만 온라인몰로는 처음으로 한국 신선농산물 입점을 추진해 대표 쇼핑 축제인 중원제, 광군제에 맞춰 공동마케팅을 진행해 온라인 기반 한국 농식품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인 선호가 높은 품목의 판매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신선농산물이나 신규 유망품목 등 신제품 입점을 추진해 시험 수출·테스트마켓의 역할도 수행한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싱가포르 쇼피와 일본 큐텐에 한국식품관을 추가 개설해 올해 신규 한국식품 국가관을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식품 국가관을 통해 우리 농식품 기업들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수요에 대응하고,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