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품 생산기업 카길(Cargill) 산하 초코로직(ChocoLogic)의 연구에 따르면 약 3분의 1의 미국 내 소비자가 코로나19 이후 초콜릿 소비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72%는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59%는 에너지를 올리기 위해 초콜릿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은 심리적 보상 차원으로 초콜릿을 먹었다. 또한, 미국 제과협회는 팬데믹 기간 동안 초콜릿 판매가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저당, 무당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소비자들은 초콜릿을 쇼핑할 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제품을 선택할 때 프리미엄 상품군을 선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초콜릿 제조 업체들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유기농, 공정무역, 팔레오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초콜릿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소비자는 카카오 함량, 질감 및 원산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은 다크 초콜릿을 더 좋은 품질이라 여겼으며, 71%의 소비자는 초콜릿의 질감이 거칠거나, 알갱이가 많이 포함될수록 고급이라 생각했다. 25%의 소비자는 초콜릿 제품에 카카오 원산지를 명시한 제품을 더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봤다.
초콜릿과 새로운 맛 조합으로는 카라멜, 땅콩버터와 같은 고전적인 재료를 여전히 가장 찾았고, 그 밖에 소금, 민트, 과일, 커피 또는 에스프레소가 함유된 초콜릿을 선호했다. 한편 식물성, 향신료 및 허브와 같은 독특한 맛의 제품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기호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퍼셔널 초콜릿 컴퍼니(Functional Chocolate Company)는 에너지 증진, 수면 개선 등 기능성 식품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선보인 뉴 에너지(New Energy)&슬리피 초콜릿 바(Sleepy Chocolate Bars)는 남미 농민협동조합의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들어진다. 100% 식물성 비건 제품이며 콜레스테롤, 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았다.
뉴 에너지 초콜릿바에는 비타민, 타우린, L-라이신, 오미자, 녹차 추출물이 들어가 하루종일 활력있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슬리피 초콜릿 바의 경우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카모마일, 라벤더 등 식물성 물질과 마그네슘 및 멜라토닌 성분이 들어가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소비자들의 설탕 섭취 감소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허시(Hershey)는 최근 저당 및 무설탕 옵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BFY(Better For You)’ 초콜릿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자 한입 크기의 유기농 초콜릿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베이킹 칩, 땅콩 버터 컵을 만드는 프리미엄 저당 과자 브랜드 릴리스(Lily’s)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료참조.Kati 농식품수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