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프랑스 디저트를 이제 편의점서 맛볼 수 있다.
편의점 브랜드 ‘CU’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직수입 한 디저트를 출시했다.
이번 정통 프랑스 디저트는 ‘까눌레 바닐라향’, ‘퐁당 쇼콜라’, ‘감자 치즈 그라탕’이다.
해외 고급 디저트를 직접 공수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임으로써, 편의점이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U는 현지 고유의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재가공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일부 상품의 포장용기도 환경을 고려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LA를 사용했다.
‘까눌레 바닐라향’은 겉면은 카라멜라이징 되어 딱딱하고 두꺼운 반면,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프랑스 전통 페스트리다. 커피 애호가였던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도 근대 서양 과자를 즐기며 까눌레를 맛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가 선보이는 까눌레는 프랑스의 디저트 전문 제조사인 아키텐 스페셜티즈(Aquitaine Specialites)의 제품으로 까눌레의 기원지인 보르도에서 장인의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퐁당 쇼콜라’ 역시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한 디저트로 차갑게 먹으면 브라우니 같은 꾸덕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데우면 스펀지 케익이 머금고 있던 초콜릿이 흘러 내리면서 입안 가득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감자 치즈 그라탕’은 얇게 썬 감자에 우유, 크림, 에멘탈 치즈, 계란 노른자를 넣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식사 대용 디저트다. 땅의 사과라고 불릴 만큼 아삭함이 특징인 프랑스산 감자를 사용했고 모든 제조 과정을 셰프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퐁당 쇼콜라와 감자 치즈 그라탕 두 제품 모두 에어프랑스 기내식 디저트를 공급하는 트레퇴르 드 파리(Traiteur de paris)의 제품이다.
실제, CU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저트 중 하나인 마카롱을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있다.
CU는 지난 2019년 대량 생산이 어려웠던 마카롱을 중소제조사와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선보였다. CU의 전체 상품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는 흥행을 불러일으키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900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CU의 디저트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19년 23.1%, 2020년 15.1%로 매년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1~5월)도 16.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저트 수요가 가까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정승욱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프랑스 디저트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완성도 있는 상품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