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서울의 미식이 반짝인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인터뷰-2

서울시가 지난 11월 제1회 서울미식주간을 개최하고 최초의 ‘서울미식 안내서’를 발행했다.

백 년의 역사를 바라보는 노포부터 서양의 조리 기술을 접목한 한식이나, 향토 식재료를 듬뿍 넣은 양식, 전국 팔도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주점부터 디저트와 페어링하는 바까지, 그 100선의 면면이 다채롭다.

 

세계가 한국과 한식을 주목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미식 분야에서 최초의 로컬 가이드를 발행한 셈. 국제 미식 도시로 ‘서울미식 관광’이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마련한 주용태 국장을 만났다.

 

-인터뷰 2편-

 

서울미식 안내서인 이번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은 어떻게 선정되었나?

100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식은 물론이고 양식, 아시안, 그릴, 채식, 카페&디저트, 바&펍 등 7개로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미식도시’로서의 서울을 알리고 서울 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세계성, 전문성, 화제성 등을 중심 가치로 고려했다.

 

100선 선정에는 1차적으로 전문가에 의한 정보 취합을 거쳐 이후 학자, 푸드 콘텐츠 전문가, 외식 트렌드 전문가, 셰프 및 바텐더, 미식 여행가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미식 규레이터’로 참여해 공정성을 높였다.

패널단은 지난 2년간 방문한 곳 중 각 카테고리별로 3곳씩 최고라고 생각되는 곳을 엄선하고 순서대로 가산점을 부여해 100곳의 리스트를 완성했다.

 

서울미식은 이미 해외 미식 가이드에도 소개되고 있지만, 이번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은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서울시의 자체 미식 안내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높다.

그렇다. 서울미식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고, 대표적인 셰프들도 국제 미식 무대에서 수상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차원에서도 앞으로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될 것이다.

 

 

서베이 결과를 보면, 한식에서도 모던과 전통의 비율이 54:46으로 팽팽했고, 한식의 전체 비중도 26%에 그쳤다.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 카페, 바까지 장르가 다양했는데,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면?

 

그릴과 채식 카테고리를 꼽고 싶다. 국제적으로도 원초적 불 맛을 즐기는 그릴 퀴진이 인기가 있지만, 서울은 특히 그릴 요리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한우’를 이용한 프리미엄 비프 다이닝은 이미 서울미식의 한 축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은 느낌이다. 미식 큐레이터들도 높게 평가했으며, 닭고기 돼지고기도 품종이나 부위, 조리법에 따라 세분화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채식도 서울만의 채식 스타일을 잡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사찰 요리 위주였지만 이제는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되 국적이나 경계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채소 요리 전문점이 줄을 잇고 있고, 특히 건강 때문이 아니라 맛으로 선택되는 채식 업장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은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가?

지난 11월 개최된 서울미식주간에서 홈페이지(tasteofseoul.visitseoul.net)에 공개했고 또 리플릿과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현재 100곳 업장에 축하 전문과 입구에서 고객이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스티커’를 제작해 발송을 마쳤다. 조만간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의 가이드북으로도 인쇄되어 국내외 유관 부서와 관광안내소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미디어에서도 문의가 많을 것 같다. 그들에게서 많이 받는 질문이 있나?

건강식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 면역력이 높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임을 느낀다. 또한 매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큰 것을 느낀다. 대부분 맛있게 매우면서도 먹고 나면 스트레스까지 해소된다고 생각한다.

 

방한한 해외 귀빈이나 기자들에게 소개했을 때 호응도가 높은 요리는 무엇인가?

아직은 숯불에 구워 먹는 소고기 문화나, 한 상에 차리는 화려한 반찬에 대한 찬사가 높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서울 음식을 꼽자면?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를 음식에 담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봄에는 도다리, 여름에는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방어를 개인적으로 즐긴다.

또한 직업상 술을 곁들이는 식사 자리가 많은데, 한국에는 술 마신 다음 날 먹는 ‘해장국’ 문화가 발달해 있고 특히 서울은 전국 팔도의 해장국을 경험할 만큼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최근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서울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는 부분이 있을지?

서울은 배달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진 도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배달 문화가 확산될 것이 확실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왔을 때 배달 음식을 제대로 시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매년 서울을 대표하는 100선의 메뉴를 선정하여 서울미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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