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발맞춰 외식업계가 포장, 배달 강화에 나섰다.
배달하지 않던 곳도 배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거나, 아예 포장 전문 매장확대에 집중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피빈’의 경우 코로나19 이슈로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배달앱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딜리버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배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달, 포장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페베네는 포장 주문 시 페이코로 결제하면 최대 6천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페베네 공식 멤버십 앱 내 ‘스마트 오더’ 혹은 페이코 앱 내 ‘페이코 오더’를 통해 페이코로 결제하면 2천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1일 1회씩 총 3회 적용돼 최대 6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삼성동 코엑스에 문을 연 미국 캘리포니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 또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미국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에그슬럿’은 '블루보틀',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3대 명물로 꼽히는 브랜드다.

‘에그슬럿 딜리버리 서비스’는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해피포인트’에서 운영하는 딜리버리앱 ‘해피오더’와 ‘쿠팡이츠’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배달 가능 지역은 에그슬럿 코엑스점 인근으로 ‘해피오더’는 반경 2㎞(일부 지역 제외), ‘쿠팡이츠’는 반경 3㎞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피오더’ 앱에서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에그슬럿 매장에서 대기없이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바로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에그슬럿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대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향후 배달 가능 플랫폼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BQ는 지난 6월 말 비대면 신규 매장 ‘BSK'를 론칭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매장이다.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 매장으로 내점(홀) 고객 없이 전송(배달)과 포장만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매장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BBQ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내 생활 증가로 치킨 주문이 늘면서 지난 6월 론칭한 BSK 매장의 경우 신규 계약이 약 2개월 만에 100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서울식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나홀로밥상’이라는 배달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다. 배달 음식의 수요증가와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선보이게 된 ‘나홀로밥상’은 1인가구 및 혼밥족들을 위한 비빔밥, 정식세트, 막국수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나홀로밥상’이 특별한 점은 매장 없이 샵인샵 개념으로 육수당과 함께 운영된다는 점으로 이를 통해 매장 내 매출 증진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는 심야 배달, 자사 일반인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확대한다.
심야 배달 서비스의 경우 주문 가능한 메뉴가 급격히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국 2000점까지 심야 배달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했다. 또한 론칭과 동시에 서울 지역내 GS25점포 주문 건을 대상으로 했던 우리동네딜리버리 서비스 범위를 전국 GS25 점포로 확장한다.
식품기업 ‘풀무원’은 공유 주방 브랜드 ‘위쿡’과 손을 잡고 메뉴 개발과 딜리버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건강한 먹거리 개발·배달’이 골자다.
양사는 최근 코로나19로 배달업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고 건강한 메뉴 개발과 관련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식물성 지향 식단에 기반한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고, 배달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다시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배달이 매출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다양한 배달 서비스 강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