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번 달 15일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드링크를 시중에 선보였다. 에너지 드링크 ‘Eagle Energy’는 세계 최초로 마신다는 상식을 깨고 흡입하는 형태로 만든 음료이다. 카페인 미스트 보충제인 ‘Eagle Energy’는 캐나다 기업이 개발했으며, 일본에선 총 대리점인 이글 에너지 재팬이 판매를 맡았다. 현재 신감각의 음료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에서 총 1억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음료의 패러다임 전환 지금까지 음료는 액체 형태이기 때문에 마셔서 섭취한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운동할 때나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휴대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2014년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NEXT LEVEL ENERGY’사는 전자담배의 원리를 이용해 흡입형 에너지 드링크를 개발했다. 사용법은 케이스를 열고 파이프를 뚜껑을 제거한 다음흡입하면 끝 부분의LED 램프가 점등된다. 내부 히터가 카트리지의 액체를 가열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배합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액체 성분은 과라나 추출물(카페인), 고려인삼, 비타민 B12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만을 사용한다. 종류는 에너지드링크, 민트, 블루베리 3가지이다. 1개 카트리지로 흡입할 수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전 세계 방문객을 맞을 기대에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상업 시설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4월 개장한 복합상업시설 ‘NEWoMan’은 JR 신주쿠역, 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돼 있어 교통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국 서해안 라이프스타일을 재현해내며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하는 신주쿠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NEWoMan’은 JR신주쿠역 남부에 위치한 약 170m의 빌딩 'JR 신주쿠 미라이나 타워' 안에 포함돼 있다. 매장 면적은 약 7600㎡. 점포 수는 약 100점이다. 매출은 200억 엔을 넘어섰다. 새로운 시대를 사는 모든 여성을 위해 'NEWoMan'이란 이름처럼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는 컨셉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뷰티, 헬스, 푸드, 컬처 등 일본과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를 모았다. 또한, 부인과 및 소아과를 포함한 클리닉, 약국, 보육원이 함께 있어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시켰다. 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역과 연결된 통로에는 다양한 디저트, 베이커리 매장이 있다. 5층에는
3D 프린터는 처음 세상에 등장하면서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세상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도면만 있으면 총기류도 복제가 가능한 위험성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존재했다. 이러한 3D 프린터는 푸드테크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4년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푸드플러스 2015’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피자, 파스타 등 여러 음식을 빠르게 만드는 모습을 대중 앞에서 시연했다. 당시만 해도 놀라운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3D 프린터 음식이 2020년 일본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초밥을 순간이동 시키다. Sushi Teleportation 일본의 IT회사 오픈밀즈(Open Meals)사는 재작년 초밥을 출력하는 '픽셀 푸드 프린터'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오픈밀즈가 공개한 기술은 음식의 모양, 색상은 물론 맛, 영양, 질감 등의 정보를 저장하는 ‘푸드베이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푸드베이스’에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 팔 형태의 ‘픽셀 푸드 프린터’가 하나하나 젤 형태의 큐브를 쌓아 올린다. 마치 레고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나 맛 센서를 활용해 쓴
이제 외식업 마케팅에서 SNS 활용은 필수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간에서 매장, 음식,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식욕을 당길법한 사진 한 장만 잘 올려도 멀리서 고객을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잘 나온 사진을 의미하는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가 외식 트렌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실제로 주요 방송 프로그램, 잡지 등 언론에서 ‘인스타바에’ 음식점 특집을 꾸리기도 한다. 사랑스런 비주얼이 인스타바에를 만든다. 음식은 맛이 기본이지만 SNS에서 좋아요를 받고 공유되기 위해선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릇에서 벗어날 정도의 푸짐한 고기, 하늘 높이 생크림을 올린 팬케이크 나 파르페 등 사진을 SNS에서 보면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고 싶어진다. 실제로 일본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가게는 어떤 곳일까. DUMBO Doughnuts and Coffee 뉴욕 스타일의 도넛과 커피가 인기인 ‘DUMBO Doughnuts and Coffee’ 커피 컵에 도넛을 올린 비주얼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해시태그 #아기코끼리 도너츠&커피 또는 #dumbo doughnu
한국 외식업 시장은 과포화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 외식산업 경영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외식업체는 65만 개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 당 125개에 달한다. 어느 업종을 선택해도 주변에 경쟁점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음식점이 다른매장과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는 개성 담긴 시그니쳐 메뉴가 필수다. 인스타그래머블처럼 SNS에서 공유될 만한 메뉴를 만든다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독특한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번성점포3곳의 전략을 소개한다. 선홍빛 붉은 레어카츠, ‘비스트로 TERIYAKI’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비스트로 TERIYAKI’는 일본 흑우 고기를 숯불구이, 샤브샤브, 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을 내는 명소이다. 그중에서 일본 동북지방의 마에사와규(前沢牛)로 만든 소금 레어카츠가 대표 메뉴다. 소의 넓적다리 부분을 사용한 규카츠로 레어 정도의 굽기를 고수한다. 그릇에 작은 석판이 붙어있어 취향에 따라 굽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식사 메뉴는 물론 술과의 궁합도 좋다. ‘비스트로 TERIYAKI’ 레어카츠는 밖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육즙을 그대로 간직하
경제 불황에 따라 소유, 공유하는 걸 넘어선 서브스크립션 이코노미(Subscription economy),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과거 우유나 신문 등을 매일 배송받아 소비하던 방식에서 따온 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생필품부터 자동차까지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식시장을 중심으로 이 정액제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이 이슈가 되며 증가하고 있다.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즉 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 모델로 볼 수 있다. 오피스가 밀집된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에 자리한 ‘커피마피아(Coffee mafia)’는 한 달에 3천 엔, 우리 돈 약 3만원이면 하루에 몇 잔을 마셔도 좋은 정액제 커피전문점이다. 저녁 7시가 되자 인근 샐러리맨들이 하나둘씩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가게로 모여들었다. 매장 직원과 익숙하게 인사하며 회원카드를 내밀자 금세 즐겨마시는 커피가 제공됐다. 직원은 “정액제를 이용하는 손님들 대부분이 인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근에도 강원 동해시와 경북 울진군에서 규모 4.0 전후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자연재해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비상식량이다. 일본은 대규모 자연재해를 여러 차례 겪으며 집에 비축용 물, 음식, 생존 가방을 비치하는 이들이 많다. 재해 등에 대비하는 비상식량은 가스 등 조리시설이 없는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어야 하며 저장 기간이 길어야한다. 일본 오니시(尾西)식품 주식회사는 알파미(米)를 사용해 각종 밥 종류의 비상식량을 제조하고 있다. 알파미란 쌀로 밥을 지은 후 급속 탈수해 수분을 5% 정도로 건조시킨 쌀이다. 이후 물을 부으면 밥이 된다. 해군 잠수함에서 시작된 ‘알파미’ 오니시식품의 창업자인오니시 토시야스는 해군 잠수함 승무원 출신이다. 바닷속 오랜 잠수함 생활을 하며 식사는 칼로리 중심의 시시한 것들이었다. 그 당시오니시 대표는 조리 과정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공 식품을 궁리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니시 식품의 출발이었다. 처음 개발한 것은 소화가 잘 되고 보존에 적합한 건조식품이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떡이 되는 상품을 개발해 군용 식량으로 해군에 납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군대에서
‘원 다이닝’은 일본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야키니꾸 샤브샤브, 닭 요리 무한리필 업태 120점포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직원의 근무 동기를 높이는 경영으로 평가받아 관련 외식 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관동지방 출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때는 광우병으로 인해 채무 초과에 빠졌을 정도로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원 다이닝의 다카하시 아츠시 대표이사는 점포 운영 방식의 개혁을 통해 극적으로 브랜드를 기사회생시켰다. 다카하시 대표가 이룬 매장 개혁이란 무엇인가. 매출은 ‘가격’에 지나지 않았다. 반성에서 키운 브랜드 가치 야키니꾸 업태 ‘원 카루비’을 필두로 돼지고기 샤브샤브, 토리나베(삼계탕) 등 브랜드에 모두 무한리필 뷔페를 도입했다. 보통의 무한리필컨셉 매장이인건비를 절감하고자 태블릿 주문 방식을 취하는 것과 달리 ‘원 다이닝’은 직원이 직접 가서 주문을 받는다. ‘원 다이닝’의 전신은 육류 소매점을 운영하는 다이리키 주식회사가 1993년에 시작한 외식 사업이다. 당시 선술집 감각으로 즐기는 야키니꾸 레스토랑으로인기를 얻고 빠르게 출점이 이뤄졌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광우병 문제가 터지며 매출이 격감했다.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20
무인양품(無印良品)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MUJI Diner’가 4월 4일 문을 열었다. MUJI Diner는 요미우리 신문사 도쿄 긴자에서 건설한 복합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 빌딩은 1~5층 생활잡화점 ‘무인양품 긴자’. 6~10층 ‘MUJI HOTEL GINZA’가 입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양품 플래그십 스토어다. ‘음식의 기본’, ‘즐거움’, ‘전통’, ‘나눔’을 테마로 야채를 중심으로 한제철 생선, 육고기, 지비에(멧돼지, 사슴 등) 등을 사용한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점포 면적은 317㎡(약 95평), 객석 수는 118석이다. 산지 직송 식자재를 매장 안에 전시 MUJI Diner는 도시 식문화 특성상 생산자와 소비자가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점에서 착안해 산지의 마음을 전하는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과일, 생선, 정육 등 식자재를 고객이 볼 수 있게 매장 안 오픈주방 앞에 진열했다. 고기는 미야자키 허브 소고기, 오키나와 흙돼지를 공급받는다. 야채는 치바, 요리이정 농가에서 수확해 가져오며 수산물은 다하라 지역에서 산지 직송으로 온다.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
음식점에게 ‘메뉴 개발’은 경영의 핵심 부분이다. 늘 고객이 찾는 단골 메뉴도 중요하지만 트렌드한 메뉴가 함께 있어야 매장이 살아있다는 인상을 준다. 트렌드한 메뉴를 출시하면 매장 앞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잡을 수 있고 고객 유치로 연결도 쉽다. 2019년 일본 음식 트렌드를 이끌 5가지를 정리했다,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부르는 길게 늘어진 치즈 작년 일본에선 한국식 ‘핫도그’가 화제였다. 특히 튀김 옷 안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한입 먹으면 치즈가 길어 늘어지는 치즈 핫도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치즈와 치킨이 만났다. 젊은 층 사이에서 퐁듀처럼 찍어 먹는 빠네치킨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생겨난 퐁듀치킨과 유사하다. 치킨을 빵 속에 담긴 치즈에 양껏 찍어서 먹으면 이색적인 풍미를 낸다. 치즈는 맛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오랜 인기를 모은 식재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치즈 햄버거’ 등 외형은 수수하나 칼로 썰으면 치즈가 넘쳐나는 모습은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길 원하는 인스타바에족를 통한 SNS 집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본격적인 맛을 밖에서 즐기는 ‘Portable F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