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출생율은 지난 몇 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0~6세 영유아 수는 9839만 명에 달하며,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 등의 영향으로 2020년 중국의 영유아시장규모는 400억 위안(약 6조 84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의 영유아 식품은 주로 곡물, 영양보충상품, 보조 반찬, 보조 간식으로 나뉜다. 중국 식품 공업협회 전망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곡물 보조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55%이며, 영양보충상품, 보조 반찬, 보조 간식은 각 25%, 10%, 10%로 나타났다. 온라인·오프라인 구매채널 동반 성장 시장조사기관 iResearch 전망산업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영유아 상품 구매 중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율 중 영아식품은 66%를 차지했다. 또한, 2020년 중국인터넷 영유아 신세대 연구보고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전후 영아식품의 구매 수요는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전문매장, 백화점 및 슈퍼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어린 자녀가 먹는 음식인 만큼 전문 판매원의 상담을 받고 직접 보고 구매하길 원한다. iResearch 설문조사에 따르면 44.4%의 소비자가 영유아 전문매장에서 영유아 간식을 구매, 42.4%
홍콩 식품외식업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서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 초기 빠르게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홍콩의 사례를 살펴본다. 대체육 기업과 맥도날드의 만남 코로나로 육고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며 세계적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시장이 성장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과 대체육 생산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성사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홍콩의 식물성 대체 육류 브랜드인 옴니포크(OmniPork)와 손잡고 6종의 신메뉴를 지난 10월 13일 출시했다. 홍콩의 대표 아침 메뉴인 ‘런천미트&에그 스크램블 버거’, ‘런천 미트& 계란 마카로니 수프’ 등이다. 기존 런천미트 대신 식물성고기로 만든 ‘옴니포크 런천미트’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섭취가 없는 건강한 음식이란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단품기준 20~28.5홍콩달러(한화 약 3천원~4천원)이다. 옴니포크 런천미트로 만든 신메뉴는 홍콩·마카오에 위치한 400개 이상의 맥도날드(McDonald's) 및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이 지난 11월 27일 ‘글로벌 신제품 출시에서 관찰된 흥미로운 맛의 트렌드와 사례’란 주제로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민텔코리아의 오민경 이사가 강연을 맡았다. 민텔이 진행한 글로벌 식품시장에 출시된 신제품 현황, 35개국의 소비자 데이터(국가별 1,000명 패널, 연간 2회 소비자 정량 조사)에 의하면 건강 증진, 영양 충족이 중요해지며 천연 성분 활용도가 올라갔으며, 풍미 증진을 위해 향신료를 조합한 새로운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천연성분·무첨가’ 클린 이팅(Clean Eating) 트렌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줄이고 사용하는 원료·가공을 최소화한 클린 이팅은 앞으로 식품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2015년~2020년까지 출시된 식품 신제품에서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은 30%를 웃돌았다. 미국 소비자 35%는 인공향료 무첨가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식품에 사용된 성분에 대해 좀 더 투명하게 알기를 원했다. 중국 소비자의 51%는 소금·MSG를 천연 성분으로 대체한 건강한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강화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저지방 제품에
몇 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간단히 아침식사 및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토스트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달걀을 기본으로 치즈, 베이컨, 불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한국식 토스트가 주류를 이루었다. 한국식 토스트 인도네시아 현지서 인기 인도네시아는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여자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 가장 높은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 토스트 시장에도 한국식 토스트를 표방한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했다. 투스타(Tousta)는 버터에 구운 식빵 사이에 야채, 치즈 소고기 패티, 마요네즈를 뿌린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토스트를 판매한다. 치킨, 소고기 마요, 소고기 베이컨, 트리플 치즈 등을 속재료로 넣는다. 또한, 토스트에 오레오 쿠키, 누텔라 잼과 마쉬멜로 크림을 함께 넣어 단맛을 극대화한 메뉴도 인기다. 플러터너터 샌드위치를 참고해 마쉬멜로 크림과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도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이외에도 렛츠 토스트(Let’s Toast), 모모코 토스트(Momoko Toast), 김미 코리안 토스트(Kimmi Korean Toast) 등 한국식 토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강화를 위한 발효음식이 식품 트렌드로 부상했다. 일본 교토지방에선 낫토, 아마자케(막걸리와 비슷한 일본 전통 감미 음료) 등 발효식품을 사용한 전문점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교토 전통음식 된장절임 정식 전문점 ‘하코마치’ 교토시 나카교구에 위치한 하코마치(Haccomachi)는 지역 전통음식인 사이쿄즈케(西京漬け, 된장절임) 전문점이다. 사이쿄즈케는 교토지방의 향토 된장을 생선에 발라 구운 요리다. 지역 쌀누룩을 사용해 된장 색이 희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쿄즈케 정식에는 가게에서 직접 담근 아마자케 한잔과 된장을 사용한 파운드케이크, 두부, 야채볶음 등이 정갈하게 한상 차림으로 제공된다. 아마자케와 아키타(秋田) 지방 특유의 조미료인 숏츠루, 코코넛 가루를 섞어 만든 카레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또한, 별도로 판매하는 아마자케 세트는 콩가루, 간장, 레몬 3가지 맛이 준비돼 있다. 닭고기를 발효 음식으로 재운 식당 ‘차와 누룩, 달빛’ 일식 전문점, 프랑스 발효 요리 전문점 양쪽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가 창업한 발효음식 식당도 쿄토에 문을 열었다. 차와 누룩, 달빛(茶と糀, 月明り)은 프랑스 요리에 사용하는 조리
중국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 온·오프라인의 신선식품 정보를 공유하고 구매하는 ‘지역공동구매’ 시장이 성장 중이다. 신선제품판매 플랫폼을 만들어 거주 지역 단위로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모으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발전한 판매모델이다. 코로나로 다시 성장전환점 맞은 지역 공구 플랫폼 지금은 대부분 자금, 운영 문제로 인해 문을 닫았지만 2018년 말 중국 전역에서는 200개가 넘는 ‘지역 공동구매 플랫폼’이 출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소설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뚜워뚜워(Pinduoduo)이 출시한 커뮤니티 그룹 'Neighbor One' 등이 있다. 성장세가 꺾인 듯 보였으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지역 공동구매 모델이 다시 전환점을 맞이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역 공공구매는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식료품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서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국의 지역 공동구매 업계 전문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20년 지역 공동구매 시장이 빠르게 발전, 시장규모는 약 720억 위안(약 12조 24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중국서 커피품목 매출이 수직 상승을 보였다. 지난 11월 1일~3일까지 전자상거래에서 커피품목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1900% 상승했다. 특히 액체 커피, 캡슐형 커피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액이 5000% 올랐다. 커피 브랜드 산둔반(三顿半)은 11월 1일 하루 동안 22만 명이 주문했으며, 1일부터 3일까지 판매액이 총 8000만 위안(약 136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판매액은 2019년 광군절(11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당시 판매액 3000만 위안(약 51억 원)을 3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90년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브랜드로 꼽히는 융푸(永璞)는 액체 커피품목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11월 1일 0시 31분에 전년 광군절의 판매총액을 초과했고, 하루만에 200만 잔 커피를 판매했다. 콜드블루, 드립커피를 판매하는 융푸는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커피 패키지도 세련되게 만드는 등 디자인적 요소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KFC, 러킨, COSTA 등 오프라인 커피 브랜드도 티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고품질 즉석커피 제품을 판매했다. 2014년 설립한 중국 커피브
일본에서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가진 발효버터를 넣은 제품이 올 하반기 인기를 끌고 있다. 발효버터는 저온살균을 거친 우유로 만든 일반 버터와 달리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버터이다. 지방 함량이 높고 신맛이 나며 보관기간이 일반버터에 비해 짧다. 출시 3달 만에 390만개 판매 돌파한 발효버터 초코바 일본의 제과기업 유락제과 주식회사(有楽製菓株式会社)이 초코바 제품 ‘블랙 천둥’의 프리미엄 시리즈를 지난 9월에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된 지 3달 만에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39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화제를 모은 ‘블랙 천둥 행복의 버터’는 프랑스산 발효 버터를 녹여서 초콜릿과 섞어 만든 초코바이다. 초코바를 물었을 때 식욕을 자극하는 발효버터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입속에 퍼진다. 초코바 안에 들어있는 캐슈넛이 씹는 식감을 더한다. 1개에 50엔(약 500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넘게 가격이 비싸지만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간식, 직장들의 간편한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상에서 블랙천둥 행복의 버터 제품과 함께 읽고 있는 책을 인증하거나 티타임에 커피와 함께 먹는 사진을 올린 게시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초코바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며 타격을 입은 사업이 바로 대형 육가공 공장들이었다. 타이슨 푸즈 등 육가공 업체 직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잇따라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육고기 수급에 차질을 빚는 틈을 타 식물기반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올라갔다. 대체육 생산 기업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즈는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고, 육가공 기업들도 새롭게 대체육 라인 추가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 성장 가속화 육가공 공장의 폐쇄로 육류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식물기반 대체육을 찾아 나섰다. 식물기반 대체육 매출은 육류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3월 전년대비 231% 성장을 보였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3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육고기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자체에 변화가 생겼다. 정육공장에서 양돈농가의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자 출하 시기를 놓친 돼지들을 살처분하며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한 혐오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졌다. 육류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진 반면, 식물 기반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올라갔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
주로 도심 외곽에 거주하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동식 점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무인양품도 올해 6월 중형 관광버스를 개조한 이동 판매매장 ‘무지 투 고(MUJI to GO)’를 공개했으며, 소형트럭으로 이동슈퍼를 운영하는 협동조합 ‘도쿠시마루’의 매출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4월부터 약 20% 증가했다. 이동제한에 집 앞까지 찾아오는 점포 선호 코로나로 거리를 마음 놓고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어지며 집 앞까지 찾아와 안전하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동식 점포의 이용률이 올라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됐지만 이동식 점포는 눈으로 직접 보고 원하는 물건을 고른다는 장점이 크다. 일본의 쇼핑난민을 지원하고자 탄생한 도쿠시마루는 경트럭을 이용해 슈퍼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마을을 찾아간다.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 700만 명의 쇼핑난민이 있다. 도쿠시마루는 냉장고를 탑재하고 있어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산물, 신선식품, 반찬 등 400 품목을 판매한다. 필요한 상품이 있을 경우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약 600대의 이동 점포가 운영 중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