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식여행] '다름'을 추구하는 미식 경험 5선

바야흐로 경험의 시대. 다이닝 신도 예외는 아니다. 동굴에서 즐기는 와인 페어링부터 수중에서 맛보는 몰디브 퀴진, 극장에 마련된 몰입형 디너까지…. 요즘 화제를 이루는 이색 미식 경험 5가지를 소개한다.

 

 

동굴에서 즐기는 와인 다이닝

와인 동굴(WINE CAVE)

 

베트남 왕실의 휴양지였던 나트랑, 그중에서도 닌반베이는 ‘숨은 보석’이라는 별칭처럼 고요한 휴식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 ‘식스센스’는 자연경관이 잘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쾌속선으로 1시간 반을 걸려 도착하면 황금빛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천혜의 휴양지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이곳 동굴의 비밀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호젓한 자연에 둘러싸여 스파를 즐긴 뒤, 동굴속 와인 디너로 특별한 하루를 만들면 어떨까? 바위 동굴 속 와인 셀러에서 식사할 수 있는 <와인 동굴 WINE CAVE >은 와인 러버의 특별한 데스티네이션 다이닝으로 꼽힌다.

동굴은 평소 리조트의 와인 저장고로 활용되는데, 신청자가 있는 날엔 단 두 명만을 위한 부티크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은은한 촛불 조명부터 아늑한 분위기까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그만이다.

 

 

총 5코스로 진행되는 디너는 해산물과 육류 위주로 구성되며, 각 코스에는 다양한 와인이 페어링된다. 오리 고기와 프로세코의 조합을 시작으로, 로컬 랍스터와 피노 그리조 100%로 만든 아르헨티나산 화이트와인, 농어 필레와 샤르도네의 조화로운 매칭이 이어진다. 메인 메뉴 소고기 안심은 시라와 카리냥을 혼합한 레드와인과 매칭해 검은 과실의 풍미를 더하고, 애플 타르트 타탱에 달콤한 호주산 디저트 와인을 곁들인 페어링이 대미를 장식한다.

 


환상적인 수중 뷰에 빠져들다

M6M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부터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까지,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몰디브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수족관 한가운데 들어선 듯한 수중 레스토랑이 그소망을 이뤄줄 것이다. 마두섬에 있는 ‘오젠 라이프 마두’의 <M6M>은 해저 6m 지점에 자리 잡은 리조트의 시그너처 레스토랑이다.

부두를 따라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해양 생물이 유유자적 헤엄지는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샴페인으로 목을 축이고 캐비어로 입맛을 돋우는 동안 유러피언 컨템퍼러리 퀴진으로 7코스의 식사가 준비된다.

 

 

아이올리를 곁들인 가리비를 시작으로, 큐어링한 연어 카넬로니, 생강 수프와 크랩이 차례로 등장하며, 메인으로는 메로나 랍스터중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은 토스팅한 헤이즐넛이나 코코넛 망고 다쿠아즈 등 달콤한 디저트로 장식한다. 대부분 로컬 재료를 사용한 해산물은 신선도가 남다르다. 와인 컬렉션도 훌륭한데, 리조트에서 서빙되는 와인과 다른 종류이니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식사 중간중간 아름다운 산호 정원 뷰를 감상하고,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도 볼 수있다. 리조트에 4일 이상 머무는 숙박객이라면 이곳에서 런치와 디너 코스를 올인클루시브로 이용 가능하다. 식사가 끝난 후에도 한편에 마련된 바에서 바닷속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가스트로 시어터

크라소타(KRASOTA)

 

식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몰입형 다이닝이 인기인 요즘, ‘몰입형 다이닝의 정착지’로 불리는 레스토랑이 있다. 두바이 어드레스 다운타운 호텔에 있는 <크라소타 KRASOTA>다. 올해 4월 15일 오픈한 이곳은 자칭 ‘스토리텔링 다이닝’을 지향한다.

 

시각예술, 오트 퀴진,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스토리가 있는 미식 여행을 선보이겠다는 것. 2021년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올랐던 러시아 <화이트 래빗> 기획팀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큰 원형 테이블에 마련된 자리는 단 20석. 식사가 시작되면 자리마다 테이블 매핑이 켜지고, 화려한 파노라마 영상이 주위를 감싼다. 총 8개 챕터로 이뤄진 3D 멀티미디어 공연은 8코스 요리와 조화롭게 페어링된다.

 

현재 공연의 테마 ‘상상 속 예술’은 19세기 말-20세기 초반의 현대 예술을 조명한다. 베이크드 포테이토는 마르크 샤갈의 ‘땅과 공기’, 디저트는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미니멀리즘 작품과 매칭한 것이 좋은 예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코스 메뉴는 개발 단계부터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화가의 붓질이나 색감, 빛 표현을 참고했다고.

 

각 코스별로 진행되는 와인 페어링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뉴질랜드,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제공하며, 코스 중간인 인터미션에는 시그너처 칵테일로 분위기를 환기한다. 식사는 매일 3시, 6시, 9시 등 3회 진행되며, 예약은 필수다.


 

자유로운 영혼이여, 이곳으로

보호 소셜(BOHO SOCIAL)

 

보헤미안 시크란 1970년대 히피 패션에서 영감받은 패션 스타일로, 각자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존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타르의 <보호 소셜 BOHO SOCIAL >은 이런 보헤미안 시크의 정신을 실체화한 듯한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생기 넘치는 가구와 러그, 화려한 문양이 이곳이 바로 자유로운 영혼의 성지라고 외치는 듯하다.

 

 

올데이 다이닝인 이곳은 미국과 아시아, 남유럽, 중동 등 세계 각국의 퀴진을 선보인다. 팔라펠부터 비트 후무스, 코리안 치킨 사테, 버섯 라비올리까지 원하는 대로 골라보자. 육류 위주로 구성된 메인 메뉴 또한 이탤리언, 일식, 지중해식, 타이식 소스와 조리법을 사용해 선택지가 다양하다.

 

색감도 ‘팝’하고 ‘힙’해 인스타그래머블하다. 초콜릿 퐁당, 미니 케이크 등 디저트 또한 외관이 사랑스러워 2030 여성 손님에게 인기 있다. 한편에는 가벼운 브런치 타임을 위한 에스프레소 바, 논알코올 칵테일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에스프레소는 일명 ‘팜투컵’을 지향해 카타르에서 구한 로컬 원두만 사용하며, 스페셜티 커피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특히 탁 트인 페르시아만을 내려다보는 프라이빗 라운지는 잊지 못할 식사 경험을 선사할 공간으로 예약 필수다.


초콜릿의 모든 것을 맛보다

린트홈 오브 초콜릿

 

프리미엄 초콜릿 하면 역시 스위스 아닐까? 부드러운 식감부터 고품질 원료, 장인정신이 빚어낸 스위스산 달콤함을 마음껏 맛볼수 있는 공간이 있다. 초콜릿 명가 린트 & 슈프륀글리(이하 ‘린트’)에서 운영하는 <린트홈 오브 초콜릿 LINDT HOME OF CHOCOLATE >이 그주인공.

 

 

세계 최대 규모의 초콜릿 박물관이자 숍, 공장이다. 초콜릿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물론, 쇼핑까지 모두 가능하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거대한 초콜릿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다채로운 경험 중에서도 초콜릿 메이킹 프로그램은 단연 으뜸이다. 린트의 마스터 쇼콜라티에와 함께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어보고, 테이스팅할 수 있다. 초콜릿 바위에 각종 재료를 커스터마이징해 얹거나,

 

초콜릿 막대사탕을 만들고, 버블감이 느껴지는 샴페인 트러플을 완성하는 것까지…. 늘먹기만 하던 초콜릿 제조 과정을 면밀히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 아쉽다면 초콜릿의 탄생 과정과 역사에 대한 전시나, 행복한 초콜릿 쇼핑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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