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맛]봄에 방문하기 좋은 향토음식점 ‘성산보말죽칼국수’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가볼만한 곳도 많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특히,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우도 등의 관광 명소가 밀집한 제주도 동부권은 봄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코스로도 유명한데, 곳곳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긴 후 지역의 이름난 맛집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는 것도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가운데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곳이라면 제주도 성산일출봉 맛집 ‘성산보말죽칼국수’가 있다.

이곳은 제주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린 보말죽&칼국수 전문점으로 관광객은 물론 제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보말은 제주흑돼지, 감귤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식자재이다. 방송 매체를 통해 제주의 보말칼국수집이 소개되며 몇년전부터 인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제주에만 보말칼국수 전문점이 120개가 넘는다.


제주 토착민도 인정한 ‘감귤제면’ 보말칼국수

성산보말죽칼국수의 음식의 특징은 제주스러운 향기가 물씬 난다는 것이다. 칼국수 면발, 육수, 죽 하나하나 제주의 특징을 담았다. 메뉴는 보말칼국수, 보말죽, 보말전, 들깨칼국수 4종류이다.

 

우선 보말칼국수에 매생이나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보말 자체로만 국물 맛을 냈다. 보말 내장을 으깨서 육수를 낸 다음 제주 사람들이 먹는 미역국의 형태에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인다. 초록 빛깔 국물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제주에서 칼국수집을 차리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면이었다. 기존에 밀가루만 사용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면에도 제주를 담고 싶었다. 감귤수확철에 제주감귤 즙을 짜서 반죽에 넣어봤더니 전보다 쫄깃한 식감이 났다. 감귤을 넣어 면발이 옅은 주황빛을 띈다. 언제 수확했는지에 따라 신맛, 단맛 비율이 다르고 면발 탄력을 결정한다.”

 

여기에 마, 감자를 갈아 반죽에 넣어서 아침에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도록 면발이 부드럽다. 반죽은 2인분씩 나눠 하루 숙성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삶아 손님에게 제공한다. 장 사장은 ‘감귤제면’으로 특허를 내고 1년에 몇 차례 열리는 제주 향토음식 축제에 출품해 알려나갈 계획이다.

 

보말전은 울산에서 장사를 할때 메뉴로 있던 부추전에 보말을 넣어 한 단계 진화시켰다. 부추와 밀가루 비율은 7:3으로 부추를 푸짐하게 넣고 보말 내장 섞어 반죽물을 만든다. 전 위에 잘게 썬 보말을 뿌려 쫀득쫀득한 보말살 식감이 살아있다.

 

 

“손님이 보말죽을 한 숟가락을 떴을 때 가장 이상적인 보말살과 죽의 양을 고려해 비율을 정했다. 쌀 뿐만 아니라 귀리, 찹쌀이 들어가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다. 모든 메뉴에 제주의 식재료를 사용해 관광객들은 제주 여행 기분을 느끼고 하고, 지역주민에겐 옛 정취를 떠오르게 하려 노력했다.”

 

제주오면 꼭 옵소예!

성산복말죽칼국수는 오전 7시 30분에 문을 열어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정을 시작하는 관광객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장사 준비를 한다. 아침 시간에는 손님 비율 중 90%가 관광객이다.

 

“아침이 지난 후 피크타임은 12시부터 3시 사이이다. 4인용 테이블 9개가 보통 3회전 한다. 미리 보말을 1인분씩 소분해둬서 주문 후 5~10분이면 모든 메뉴를 제공하도록 준비했다. 면 요리 특성상 식사시간이 짧아 20~30분 간격으로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아침에는 관광객이 주 고객이나 저녁에는 주변 동네에서 식사를 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핵심 재료인 보말은 제주 해녀들이 손질해서 매장으로 가져오는 신선한 제품만을 사용한다. 가격 또한 칼국수, 죽 메뉴가 다른 곳보다 저렴한 8000원으로 가성비를 갖춘 부담없는 선이다. 점심시간에는 작은 보말전과 함께 나가는 세트 메뉴가 인기다.

 

 

끝으로 장 사장은 “처음에 장사를 시작할 때는 인테리어 비용이 없어 직접 시공을 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손맛이 아무리 좋아도 재료에서 맛이 난다는 철학으로 지난 10년간 음식점을 운영했다. 직접 밭에 심은 부추를 사용하고 다른 야채는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분을 통해 신선한 무, 배추를 수급받고 있다. 관광객들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서도 생각나 다시 오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고 싶다. 자신있게 손님들에게 ‘또 옵서예!’라고 말할 수 있는 곳으로 키워나겠다.”고 전했다

 

  • 매장명: 성산보말죽칼국수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5109
  • 운영시간 : 07:3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 가격대 : 8천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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