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출근길 주문한 점심, 이제 로봇이 배달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인 식사 문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의 경우 식당에서 주문부터 식사 과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직장인들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식사를 주문, 로봇으로 회사에 배달받아 사무실에서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이 점심식사를 배달해준다?!

해외에서는 작년 아마존과 월마트가 로봇을 활용한 택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지만, 음식을 배달하지 못 했고,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학교와 아파트 등 제한된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도로 교통법상 공공 도로를 합법적으로 로봇이 주행해 상용화된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는 로보티즈의 시범서비스가 첫 사례로, 이는 로보티즈가 지난해 12월 산업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앱 연동 비대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 화제

로봇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과 벤디스(대표 조정호)의 식권대장 앱을 연동한 ‘로봇의 비대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식권대장 앱으로 식사를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로보티즈는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 또는 유예 제도) 실증 특례를 통과했다.

현재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단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베이커리를 포함해 배달 포장을 지원하는 일부 음식점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봇과 식권 관리 앱을 연동한 음식 배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는 단계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겸하는 차원에서 이번 시범 서비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업계는 비대면 채널 매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파바 딜리버리’, 맥도날드는 ‘맥딜리버리’, 롯데GRS는 ‘롯데잇츠’ 등을 빠르게 내놓고 있다. 로보티즈와 벤디스 양사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는 첨단 로봇 기술과 규제특례가 상용화된 앱과 결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산시킨다는 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벤디스가 운영하는 식권대장은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으로 지난해부터는 사무실로 배달되는 식사를 주문, 결제하는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식권대장은 현재 380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현대오일뱅크, 한화시스템 등 대기업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순천시청 등 금융, 공공기관에도 도입되며 직장인 식사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리에 활용되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그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의 새로운 발걸음을 고객사인 로보티즈의 첨단 로봇기술과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식권대장은 앞으로도 직장인의 식사 시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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