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인사이트] 한국·일본 양국, 식품폐기률 감소에 적극 나서

일본 정부는 2019년 사회적문제로 커진 식품폐기률 낮추고자 <식품 폐기삭감 추진법> 시행에 들어갔다.

식품·외식기업들도 식품폐기율 감소를 향후 기업의 주요 비전에 포함시키며 적극적인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전이라면 생산 과정에서 가공 후 버려지던 식재료들이 다시 쓰임을 찾기 시작했다. 크러스트 재팬은 폐기될 빵 부스러기, 과일과 그 껍질을 사용한 음료를 생산한다. 버려지는 빵을 회수한 다음 일본 알프스(히다·기소·아카이시 산맥)의 천연수를 사용한 ‘크러스트 맥주’, 과일 공장에서 버려지는 과일의 껍질을 활용한 음료 ‘크롭(CROP)’이 있다.

 

 

또한, 일본 내 농축산업은 한국과 유사하게 이농과 후계자 부족으로 인해 인재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농가 가구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고기의 등급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편중적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가치는 있지만 유통되지 않고 폐기되는 고기도 많다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 정부는 ‘일본 와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 제조과정에서 판매가 어려운 등급 외의 고기, 야채, 생선을 브랜드로 개발하는 과정이다.

 

생산, 가공제조, 판매(소매, 외식, 제조업자) 등 생산자의 지속적인 생산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음식 공급망, 식산업의 다양한 과제를 해소 및 해결하기 위해 여러 농식품 산업의 이해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의 오리지널 상품 중 하나인 ‘파인애플 햄버거’에 사용되는 고기는 딱딱해지기 쉬워 폐기되어 온 경산우를 독자적인 조리법을 사용해 감칠맛을 충분히 살렸다. 홍콩의 파인애플빵을 벤치마킹한 후 수제로 구워낸다.

 

한국,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경영 강화 행보 주목

우리나라 또한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친환경 활동은 기업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남은 음식을 최소화하거나, 포장재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변경하는 등 식사 전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식사이클링’은 2023년 외식업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친환경 실천 의지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국리서치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조사자 중 56%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구가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거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등의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풀무원샘물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띵크 그린(Think Green)’의 일환으로 업사이클 브랜드 ‘플라스틱 베이커리’와 병뚜껑을 재활용한 친환경 클래스를 진행했다.

띵크 그린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그램 ‘Re-에코캡 클래스 with 플라스틱 베이커리’에서는 풀무원샘물 소비자 100명이 수거한 뚜껑을 활용해 타르트 트레이 오브제로 재탄생됐다.

 

풀무원샘물은 추첨을 통해 초청된 소비자와 함께 플라스틱 베이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클래스도 진행한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재생 플라스틱이 10% 사용된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L 제품에 적용해 선보였다.

 

'코카콜라 재생 보틀'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사용해 만든 재생 페트 제품이다.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업소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

 

재생 페트병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척과 분쇄, 열을 가열해 액체 상태로 녹이는 물리적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기 제조 사용을 허가받았다.

패키지 경량화를 통해 기존 41g의 패키지 무게를 36g로 낮춰 제품 1병 당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21% 줄였다.

 

그동안 버려지던 음식물과 패키지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인천시 서구 소재 한국환경공단 본사 내 ‘카페 지구별’을 개점했다. ‘카페 지구별’은 스타벅스가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초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이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꾸몄다. 테이블, 전등갓, 아트월, 화분, 쟁반 등에 커피찌꺼기 56.73㎏(커피 3782잔 분량)을 사용했다. ‘카페 지구별’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는 전량 회수되어 재활용될 예정이며 탄소 저감을 위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된다.

 

음식 부산물을 제품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익사이클(Excycle) 바삭칩’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발굴한 ESG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이 제품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하고 있다.

 

한 봉지에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채웠다. 포장재는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도 높였다.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곳도 있다.

본도시락은 환경의 날을 맞아 단계별 플라스틱 감축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7월 신메뉴 출시 시점부터 덮밥과 샐러드 용기를 기존 종이에서, 펄프 소재로 전국 가맹점이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 8월 말까지는 삼성직영점에서 덮밥·샐러드류 주문 시 제공하는 다회용기 시범 운영을 거친다. 이후 점차 다회용기 가맹점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포장 김을 플라스틱 트레이 없앤 김으로 대체한다.

 

2025년에는 배달·포장 비닐과 수저 패키지를, 2026년에는 밥·국 용기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각각 변경할 예정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빙수명가 ‘설빙, '여름방학食' 이벤트! 신메뉴 1주일만에 10만개 돌파
설빙이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수박 화채'를 재해석한 화채설빙 2종 '수박듬뿍화채설빙', '과일흠뻑화채설빙'과 함께 한입 크기로 손질된 멜론을 풍성하게 올린 메론설빙 2종 등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시즌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화채설빙 2종은 '부어먹는 설빙'이라는 콘셉트로, 빙수와 화채를 결합한 독창적인 비주얼과 맛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풍성한 과일과 함께 설빙소다를 원하는 만큼 부어 먹을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맛보는 재미를 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출시 일주일 만에 설빙 화채설빙 2종의 매출은 작년 여름 선보였던 신메뉴와 출시 1주차 동기간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200% 이상 달성, 약 1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마다 다른 콘셉트와 구성이 적용되는 여름 한정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설빙만의 차별화된 레시피와 시즌 전략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설빙은 지난 겨울 시즌에 출시한 '생딸기설빙' 시리즈를 통해 국산 딸기를 약 395톤 이상 사용, 코리아 디저트 대표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올여름에도 국산 수박과 멜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농촌자원 융복합으로 지역경제 활력… '반디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농업회사법인 반디농부 주식회사는 19일 연천군 군남면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반디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하고, 향후 농촌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함께 나눴다. 연천군과 경기도가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농촌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1·2·3차 산업을 융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2021년 해당 사업에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반디농부 주식회사가 코로나19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 개장한 반디로컬푸드 직매장은 쌀·새싹·버섯 등 관내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브런치 메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토론장, 체험장, 마을 미니도서관, 촬영장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단순한 직매장을 넘어선 로컬커뮤니티 거점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반디농부와 농업회사법인 리플러스(주), 스마트팜 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6월 26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6월 26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