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연수 특집] 이치란 라멘의 성공비결-2 취향존중, ‘5회’, ‘15초’

 

일본을 대표하는 라멘 프랜차이즈, 이치란(一蘭).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간 이치란의 본점은 돈코츠 라멘의 발상지인 '후쿠오카'의 나카스에 있다. 본점이 자리한 건물 한 채가 모두 이치란이다.

 

너무 유명한 라멘집이다 보니 처음 일본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도쿄, 오사카 가이드 북에서도 이치란 라멘이 무조건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대표 라멘 브랜드로써 외국인 전용 요구사항 주문표도 있고 기념품 라멘 상품도 많다.
 

 

맛 집중 카운터석의 탄생 비화 전편에 이어 독자적으로 만든 이치란만의 빨간양념의 비밀은 무엇이며, 개별 주문용지 등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치멘 라멘의 성장 비결을 알아본다.

 

고객 취향대로 주문하는 이치란 라멘

 

이치란 라멘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주문 용지에 먹고 싶은 라멘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문 시스템 또한 처음부터 도입했던 것은 아니다. 창업 당시에는 일일이 고객에게 주문을 받아 확인하였으나, 고객이 점점 늘어나면서 확실하면서 간결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현재와 같은 주문 시스템이 굳어지게 되었다.

 

 

메뉴가 돈코츠 라멘 하나 뿐이어서 가능한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방문한 손님에게는 언어의 벽은 상당히 큰 문제이지만, 일본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도 주문 용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주문용지를 살펴보면 선택해야하는 사항이 너무 많아 곤혹스러운 경우도 발생하고는 하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치란 라멘은 어떠한 방식으로 주문하여도 맛있게 제공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해보길 바란다. 대부분의 라멘집은 추구하는 맛이 있지만 이치란 라멘은 손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하지만 모든 손님이 선택한 맛이 바로 ‘이치란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라멘 자체의 맛은 근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주문 방식이라도 맛있는 라멘이 되도록 계산이 되어있다"고 전했다.

 

 

‘비전의 빨간 양념’은 이치란이 원조

육수&양념 제조공장은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

 

이치란 라멘에서는 돼지 사골 엑기스나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 사골(돈코츠)을 100% 사용하여 추출한 육수를 사용하고 있다. 육수만을 개발해온 장인의 특수한 제조법으로 잡내는 확실히 없애고, 돼지 사골의 본래의 맛은 지키고 있다.

 

 

깊고 깔끔한 돈코츠 국물과 이치란이 원조인 빨간 양념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 고추를 기본으로 30여 가지의 재료를 조합하여 수일간 숙성시키기 때문에 매운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이 입안에 퍼지면서 더욱 깊은 라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있는 라멘을 만들기 위해서는 육수, 양념장 그리고 면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면 같은 경우에는 돈코츠 육수와 궁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밀가루를 자체 배합하여 만들고 있다. 또한 면은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밀의 단백질 등의 성분까지 세세하게 체크하고 있으며 물은 계절에 따라 온도를 달리 하고 있다. 또한 항상 같은 품질의 면을 제조할 수 있도록 그날의 기온과 습도에 따라 배합과 수분량 등을 매일 조정하고 있다.

 

 

이치란 라멘에 들어가는 육수, 양념, 면 등은 어떤 점포에서도 같은 품질의 라멘을 제공하기 위해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에 위치한 ‘이치란의 숲’에서 일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식품 안전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인 ‘ISO 22000’을 취득하여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치란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이치란의 숲’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매장은 1주일에 한번 반드시 ‘이치란의 숲’으로 면과 육수를 보내 맛에 변화가 있는지 체크하고, 점포에서는 1시간마다 한번씩 시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양념과 육수 레시피는 기업기밀로 공장의 각 섹션은 담당자 이외에는 전원 출입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육수 담당자는 양념 공장으로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기업에서 근무를 한다고 해도 이치란 라멘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빨간 양념과 육수의 관한 레시피를 아는 사람은 단 4명으로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라멘을 만드는 엄격한 규칙 ‘5회’, ‘15초’

 

공장과 마찬가지로 매장에서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규칙을 어기게 되면 라멘의 맛을 지킬 수 없게 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면은 삶기 직전까지 공기에 노출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면 전용 상자에 보관한다.

 

 

아무리 점포가 바쁜 시간대여도 상온에 보관이 가능한 면의 수량은 제한되어 있다. 또한 면을 체에 넣고 삶을 때 체를 너무 많이 흔들면 상처가 생겨 맛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흔드는 횟수도 ‘5회’로 정해져 있다. 만약에 6회를 흔들게 되면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면은 폐기하게 되어 있다.

 

면을 삶는 과정 뿐만 아니라 조리가 완료된 라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간도 정해져 있는데 바로 ‘15초의 규칙’이다. 완성된 라멘은 반드시 15초 이내로 고객에게 제공되어야 하며, 해당 규칙을 지키기 위해 고객과의 거리는 최대 28.8m라고 정해져 있다.

 

라멘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온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가마에는 온도 센서가 부착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릇도 아무리 라멘이 뜨거워도 그릇이 차가우면 금방 식어버리기 때문에 전용 기기를 이용하여 따뜻하게 데운 뒤에 라멘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이치란 라멘을 맛있게 먹는 방법

 

이치란 라멘을 먹을 때 빨간 양념을 풀지 말고 육수와 면을 먼저 먹어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후 양념을 서서히 풀어가며 양념과 국물, 면의 조화를 느끼면서 먹으면 이치란 라멘을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이치란 라멘에는 40명 이상의 전속 장인이 열정을 가지고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는 돈코츠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손님이 주체이며 손님을 위해 언제나 최상의 준비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모든 고객이 자신이 먹고 싶은 최고의 한그릇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기업의 생각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 곳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동대문구, 노포맛집 지정식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25일 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전통 음식점을 보호·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동대문구 노포맛집 지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지역의 정서와 역사성을 지닌 우수 음식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고자 2023년 서울시 최초로'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노포맛집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30년 이상 운영한 업소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노포맛집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4개소가 추가되어 총 22개소가 노포맛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는 그동안 노포맛집에 대해 홍보 영상 제작, 블로그 마케팅, 주방 정리·수납 등 업소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구는 올해 신규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홍보 강화, 위생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노포맛집은 동대문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세대를 넘어 이어진 맛과 정성이 지역의 경쟁력이자 동대문구만의 문화 콘텐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구는 단순한 인증을 넘어, 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위생·경영 개선 등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실질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경기도, '2025 상생 페스티벌' 성료 …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 확대
경기도는 지난 25일 서울 신세계 남산에서 ‘2025년 경기도 상생 페스티벌 with G마켓’을 개최하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로, 급변하는 온라인 유통 환경 속에서 도내 기업이 플랫폼 기반의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총 5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실무 중심 교육과 개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얻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G마켓 실무진과 외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온라인 판매 전략 ▲실전 마케팅 로드맵 ▲온라인 판매 세무 전략 등 분야별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온라인 운영 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혼자 고민하던 부분을 명확히 이해하게 됐다” 등 실효성 높은 교육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전 접수를 통해 매칭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상품등록, 광고 전략, 카테고리 운영 등 분야별 1:1 상담을 총 50여 건 진행했다. G마켓 실무자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한식창업 선호도 1위 ‘국밥’의 모든 것, '한우국밥&미나리곰탕' 비법전수
잘 팔리는 강력한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번 메뉴개발 아이템은 점심 한 끼 식사로도 저녁 장사로도 접근성이 좋은 ‘국밥’이다. 한식 창업 선호도 1위인 ‘국밥’은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최근엔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는 11월 27일(목) ‘한우국밥’, ‘미나리곰탕’ 비법 레시피 전수 ‘국밥’은 다양한 종류만큼 특색 있는 맛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꼽힌다. 그중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들과 유명 국밥맛집을 비교·분석, 국밥계의 베스트셀러인 명품 ‘한우국밥’과 떠오르는 신예 ‘미나리곰탕’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7일(목) 진행된다. 먼저 대파와 무. 그리고 양지, 사태 등 소고기가 한 솥에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원조 한우국밥 비법을 전수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위해 소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했다. 또한 최근 국밥전문점에서 매출 견인의 효자메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곰탕’ 레시피도 함께 전수한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