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석유화학 원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환경 대응 차원에서 활용이 이어져 왔지만, 높은 원가 부담으로 확산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유가 영향으로 석유계 플라스틱과의 원가 격차가 줄어들며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은 식물성 지방, 옥수수 전분, 재활용 식품 폐기물 등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부터 생산되는 플라스틱 물질을 통칭한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소재로는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PLA(폴리락트산)’와 생분해성 소재인 ‘PHA(폴리하이드록시)’ 등이 있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아 유가 변동 영향을 덜 받고,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특성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도 기여한다.
소재 전환 흐름은 실제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랩은 100% 사탕수수 유래 PLA 소재를 적용한 ‘릴리프(Re:leaf)’ 생수를 출시한 바 있다.
‘릴리프’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으로 용기와 라벨 등 전 포장재에 PLA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용 퇴비화 및 바이오가스화가 가능한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용기는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분해되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유한킴벌리와 협력해 바다에서도 분해되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위생행주를 선보인 바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 중순부터 커피 PB브랜드 ‘get커피’의 컵 뚜껑과 빨대를 PLA 기반 소재로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크린랩 관계자는 “PLA 소재를 적용한 생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대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