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오늘] ‘사이드에도 진심’, 新트렌드로 소비자 사로잡는다

이색 디저트, 스페셜티 커피, 특별한 감성의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효능감 높여
상향 평준화된 외식 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 필수

최근 극의 ‘조연’과도 같은 사이드 메뉴가 극의 주연 못지않은 대활약을 뽐내며 꼭 먹어봐야 하는 ‘식(食)스틸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구색용’을 넘어 기존 메뉴의 식재료를 색다르게 활용한 메뉴부터 메인요리와 함께 즐길 때 풍미를 한층 더 높여주는 신메뉴들까지, 외식 업계의 노력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몇 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데, BHC의 치즈볼 열풍이 바로 그것. 치즈볼을 먹기 위해 치킨을 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출에 날개를 달아준 메뉴 덕택에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필수 판매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설빙의 경우도 팥빙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떡볶이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주 고객층이 학생과 여성들이라는 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선보인 메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려줄 옵션들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 최근 외식업계에서 눈에 띄는 사이드 메뉴와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 곳을 한데 모아봤다.

 

‘단짠’ 클라스는 영원하다?!

파파존스의 ‘브라우니’와 푸라닭 ‘치즈케이크’

 

푸라닭은 페이커리(프리미엄+베이커리)를 통해 블랙치즈케이크를 선보이고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치즈케이크는 푸라닭의 대표 브랜드 컬러인 블랙 컬러를 입힌 메뉴로 쫀득한 크림치즈의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푸라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치킨 박스의 형상으로 제작돼 독특한 비주얼이 곧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개당 3900원의 접근성 좋은 가격대로 선보여, 가격대비 괜찮은 맛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역대급 주객전도 메뉴를 선보여 브라우니 맛집으로 알려진 파파존스 피자도 빼놓을 수 없다. 헤어나올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파파존스의 ‘브라우니’다.

 

 

10,9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에 겉은 바삭하고 속까지 꾸덕한 미국식 브라우니를 맛볼 수 있어 ‘갓성비’ 사이드 메뉴로 통한다. 냉동실에 얼려 먹거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어 먹는 등 레시피 팁까지 자발적인 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제품이다.

 

샌드위치와 스페셜티 커피의 환상 궁합

렌위치의 ‘인텔리젠시아’, 쉐이크쉑의 ‘스텀프타운’ 원두

 

보통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먹을 때 잘 어울리는 음료로 콜라 등의 탄산을 떠올리지만, 깔끔한 아메리카노 혹은 부드러운 라떼와 함께 먹는 맛은 아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찾게 되는 조합이다.

 

 

최근 여의도 IFC몰에 1호점을 낸 뉴욕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는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다. 샌드위치를 통해 뉴욕 본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면, 커피 메뉴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해 퀄리티를 높였다. 최근 치솟고 있는 원두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 기준 3500원이라는 가격대를 고수하고 있다.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고퀄리티의 커피가 입소문을 타 샌드위치와 함께 커피를 즐기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상권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 직장인에게 가성비 커피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뉴욕 샌드위치와 미국 스페셜티 커피와의 만남 이전에 버거와 스페셜티 커피의 조합도 존재했다.

국내 론칭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쉐이크쉑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6호점을 오픈하며,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스텀프타운’ 원두를 사용한 ‘쉑블렌디드 커피’를 출시해 햄버거와 커피의 조합을 선보인바 있다.

 

종로구 런던동, 강남 다이너…’런던 베이글 뮤지엄’, ‘위트앤미트’

 

요즘 SNS상 최고의 핫플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런던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베이글 전문점으로 그야말로 오픈런이 필수인 웨이팅 맛집 중 하나. 물론 기본적인 베이글의 맛도 훌륭하지만 소품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런던의 감성과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로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베이글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포장하는 데만 1시간 30분이 소요됐다는 후기가 증명하듯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주는 공간의 힘이 느껴지는 곳이다.

 

종로에 런던이 있다면 강남에는 미국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미국의 캐쥬얼 다이닝에 온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미국식 샌드위치를 통해 웨이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웨이팅 중에도 일명 ‘인생 사진’을 남기며 SNS상 자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미국식 샌드위치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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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부터 푸드테크까지...제주 외식업체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업소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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