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식] 청년셰프와 한식명인 아버지가 2년간 준비한 밥집 ‘서울정양평해장’

아버지는 아들의 든든한 버팀목같은 존재다. 시간이 지나 장성한 아들은 어느새 아버지에게 믿고 의지할 존재가 된다. 지난 3월 사당역 11번출구 인근에 문을 연 한식당 ‘서울정양평해장’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2년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다.

 

 

서울정양평해장이란 이름에는 머무를 정(停)자를 넣어 서울 도심 속에서 사람들이 든든한 밥 한끼를 먹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매일 아침 삶은 선지와 소 내장이 들어간 선지양평해장국을 중심으로 내장탕, 사골곰탕, 불고기뚝배기 등 식사 메뉴와 한우곱창전골, 수육전골, 소내장볶음 등 안주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아버지 부름에 호주 생활 접고 돌아와 창업 준비

서울정양평해장의 김창준 대표(32)는 호텔조리학과를 졸업 후 조선호텔에서 근무한 양식 셰프 출신이다. 이후 호주로 건너가 셰프 커리어를 이어가던 김 대표는 2년 전 같이 한식당 창업을 해보자는 아버지의 권유에 현지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업으로 요리를 택한 건 고등학교 진학할 당시 아버지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식 셰프로 오랜 경력을 가진 아버지였기 때문에 요리를 배우면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양식과 한식은 다른 점이 많아 창업을 준비하며 처음부터 다시 요리 공부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했다.”

 

그의 아버지인 김진민 셰프는 현재 한식당 브랜드 강강술래의 총괄셰프를 맡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국 팔도 한식 명인들이 모여 대결을 펼친 <한식대첩4>의 서울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쥔 40년 경력의 한식 대가이다.

 

 

“탕집을 한다는 큰 범위에서 아버지와 공감해 그 뒤로 구체적인 아이템을 조율했다. 최종으로 해장국집으로 컨셉이 정해져 전국에서 맛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 해장국과 김치 기술을 전수받았다. 양식과 달리 한식은 좀 더 기본에 충실해야 깊고 좋은 맛이 나는 정직한 음식이라 느껴졌다.”

 

매일 아침 김치 담구고, 메주 갈어 된장 만드는 음식에 진심인 남자

해장국 한그릇을 시키면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풋고추 3가지가 제공된다. 간단한 구성이나 매일 아침 김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를 담그는 정성을 들인다. 적절히 양념이 스며든 김치는 해장국과 궁합이 잘 맞는다.

 

 

풋고추와 함께 나오는 된장의 경우 강원도에서 메주를 가져와 매장에서 직접 갈아 된장으로 만든다. 손님에게 나가는 반찬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자는 그의 진심이 담겨있다. 물 역시 고소한 향이 좋은 따뜻한 둥글레차로 준비했다.

 

 

서울정양평해장의 대표메뉴는 선지양평해장국이다.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매일 아침 삶은 신선한 선지와 내장이 듬뿍 들어가 있으며,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콩나물과 국물을 떠서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국물은 맵거나 짜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식사 메뉴를 시키면 제공하는 솥밥은 수소문 끝에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약수로 지었다. 솥밥을 용기에 덜어내고 둥글레차를 부어두면 후식으로 누룽지를 먹으며 식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밥을 먹는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길

서울정양평해장국의 하루는 이른 아침인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이 시간에는 관악산 등산 전 식사를 하려는 중장년층 손님이 주로 찾는다. 해장국이라는 메뉴 자체가 혼자 와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 1인 손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점심에는 식사를 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매장을 채우고, 저녁이면 회식이나 술자리 2차 손님들이 찾아와 마감 시간인 11시까지 꾸준히 붐비고 있다. 식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이 김창준 대표의 바람이다.

 

 

끝으로 그는 “이제 오픈한 지 두 달 된 매장의 새내기 사장이다. 음식 맛뿐만 아니라 매장 경영을 위해 인력, 회계 등 다양한 업무를 신경 쓰며 서서히 적응하는 단계다. 아버지가 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 한다.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웃으며 돌아갈 수 있게 최고의 맛, 서비스를 드리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2026 타이완관광로드쇼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 서울에서 개최
타이완의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팝업이 찾아온다. 타이완관광청이 오는 4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어브스튜디오에서 ‘2026 타이완 관광로드쇼 -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을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타이완은 24시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콘셉트로,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타이완만의 매력을 담아 타이완 여행에 직접 온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타이완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푸드,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타이완을 느낄 수 있는 체험 로드쇼에서는 타이완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타이완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타이완 여행·관광 기업 32개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타이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타이완 최초로 원주민 전통 고가를 일렉트로닉에 접목한 DJ루니와 원주민 부족 문화를 보여주는 A-R-T무용단의 크로스 오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타이완의 대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기획] 아산시 ‘이순신축제’, 전통시장·지역상권과 함께하는 '상생 축제'로
아산시는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상생형 축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 활력을 더하는 ‘지역경제 밀착형 축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이순신 장군의 ‘충·효·애’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콘텐츠와 지역 상권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선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시장 상인회와 관내 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먹거리·체험·쇼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로 축제를 설계했다. 전통시장·상점 참여 프로그램 확대… 현장 연계 강화 축제 기간 온양온천역 역전 삼거리 충무로길에는 ‘충효의 밥상’이 조성된다. 일반 음식과 주류를 포함한 총 13개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음식점들이 직접 참여해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시는 참여 업소를 공개 모집하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했으며, 컨설팅과 시식 평가를 통해 메뉴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 판매를 넘어 지역 상권이 축제 콘텐츠의 일부로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한 점이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현지 수료증 받고 번성점투어까지! '2026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오는 6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4일간 진행된다. <2026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우동 번성점의 노하우와 제면기술, 최신 기계장비 등 우동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쇼도시마 테노베 소면공장 ▲우동 번성점포 투어 ▲예술섬 나오시마/린츠린공원 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굴지의 우동기업과 현지 교육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 업체와의 상담 기회 창출, 메뉴 개발 기회와 기업·제품 브랜딩 기회 창출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다카마츠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단순 우동 관광투어 상품이 아닌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사누키우동 전문 수료과정> 진행 무엇보다 이번 연수에서는 1975년 개설, 축적한 우동 번성점의 노하우와 제면기술 등 사누키우동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있는 (주)야마토제작소 (大和作用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에서 사누키 우동면과 육수제조 과정, 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현지 수료증 받고 번성점투어까지! '2026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오는 6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4일간 진행된다. <2026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우동 번성점의 노하우와 제면기술, 최신 기계장비 등 우동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쇼도시마 테노베 소면공장 ▲우동 번성점포 투어 ▲예술섬 나오시마/린츠린공원 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굴지의 우동기업과 현지 교육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 업체와의 상담 기회 창출, 메뉴 개발 기회와 기업·제품 브랜딩 기회 창출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다카마츠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단순 우동 관광투어 상품이 아닌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사누키우동 전문 수료과정> 진행 무엇보다 이번 연수에서는 1975년 개설, 축적한 우동 번성점의 노하우와 제면기술 등 사누키우동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있는 (주)야마토제작소 (大和作用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에서 사누키 우동면과 육수제조 과정,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