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업 리포트] 도쿄 한복판에서 6차산업을 외치다, '도쿄농촌’(東京農村)' 화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실내채소밭, 공유주방 등 농업복합시설 선보여

일본 정치의 중심지인 나가다 쵸에도 가까워 대형 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아카사카. 이 번화가에 2018 년 6월, 엉뚱한 이름의 건물이 탄생했다. 그 이름은 '도쿄 농촌’(東京農村).

 

 

‘농업을 도심에서 확산’이라는 테마로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한 채가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유 오피스와 주방, 건물 내 수경재배로 직접 농작물을 키워 신선한 채소를 내놓는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업 분야에서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 제품을 만들거나 유통, 체험 등을 더한 '6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또한 ‘농업의 6차산업화’라는 이름으로 농산물 가공, 농장 직판, 관광 등의 경영다각화 바람이 일고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현재 일본은 지방산업의 뿌리인 특산물과 농촌의 근간인 공동체 정신을 살리면서 동시에 생산·유통·관광·체험 등이 결합한 6차산업을 꽃피우고 있다. 도쿄 도심 번화가에 한가운데 들어선 ‘도쿄농촌’ 또한 맥을 같이한다.”며 이어 “우리도 일본처럼 공무원·창작예술가·농협직원·마을주민이 합심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활성화한다면 우리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속에서 농업의 매력을 적극 발산!

각층마다 다양한 테마로 전개

 

도쿄에서 누구나 쉽게 농업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만들어 진 ‘도쿄농촌’.

건물 소유자는 코쿠분지(国分寺)에서 농업을 하는 ’나카무라 농원‘으로, 건물 전체 프로듀싱은 도쿄의 농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에마리코쿠니다치(대표이사 : 히시누마 유스케)가 담당했다.

 

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아카사카 번화가, 그 주변에는 수많은 사무실이 있어 농업의 매력을 알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입지라고 판단했다는 나카무라농원.

먼저 1층부터 3층까지는 건물 내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포함, 도쿄 인근의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로 요리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에마리코쿠니다치가 운영하는 ‘Tokyo Bistro SCOP(토쿄 비스트로 스쿱)’. 도쿄 인근의 농촌에서 수확한 야채와 돼지고가룰 주 재료로 스테이크 요리와 와인, 수제 맥주를 판매한다.

막 따 온 싱싱한 야채들이 가득한 쇼케이스의 연출과 요리사와 고객과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해 조리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띈다.

 

 

2층엔 각종 해산물 요리와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사케사카나(안주) 호타루'가 입점해 있다. 시그니쳐 메뉴인 수제 막걸리를 비롯해 일본 각 지역의 유명 사케 40종을 구비, 아카사카  인근의 40대~5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성업 중이다.

 

 

3층은 100종류의 와인을 비교하며 마실 수 있는 ‘wine bar 노무노’가 있다. 최근 일본의 경우 다양한 장르의 무한리필 가게, 일명 ‘다베호다이’(食べ放題)라고 하는 시간제 무한리필업종이 성행 중인데 이곳 또한 그중 하나다.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포도 품종 와인을 갖추고 있고, 세계 맥주와 하이볼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은 시간대에 따라 2500~3000엔(한화 2만5천원에서 3만원)선으로, 원하는 만큼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며, 점심에는 도쿄에서 나는 식재를 포함한 야채를 사용한 샐러드 뷔페(1000엔)를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심 저녁 모두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4층의 경우 농가 활성화를 위한 공유 사무실로 월 정액제로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기업 및 영업 상담도 할 수 있고, 교류의 기회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고, 음식과 지역 활성화의 장으로, 음식과 관련된 이벤트와 생산지 체험 투어 등도 할 예정이다.

 

 

5층은 ‘도쿄 농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공유 주방’이 있다.

'공유주방'은 그 개념이 점차 정립되고 있는 신조어로 여러 단계의 주방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주방만을 갖추고 임대하는 것도 공유주방으로 부르며, 거대 주방을 갖춰놓고 그 안에서 F&B 창업자들을 길러내는 시스템도 공유주방으로 부른다.

이 공유 주방 서비스는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현재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로컬 푸드 키친으로, 도쿄의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나머지 반은 실내 채소밭으로 구성, 그린라보사의 소형 재배 시설 ‘베지’을 갖추고 블루베리와 잎채소, 허브 등을 재배한다. 

세로형 수경 재배 시스템 SAI(스마트 농업 혁신). 햇빛과 LED로 길러진 각종 농작물은 아래층 식당에 공급된다.

 

 

도시 한복판에서 농업의 매력을 다각도로 전하고 있는 '도쿄농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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