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과실주의 새로운 발견, 한국 와인

한국 땅에서 재배한 과일과 와인 제조술이 만났다. 전통주이면서도 와인이라 불리는 한국 와인

 

참다래, 감, 오디, 귤, 사과, 오미자···.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기로 사랑받는 토산품 과일들이 한국형 ‘와인’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포도로 양조하는 기존 와인과는 또 다른 우리 땅의 맛을 담은 한국 와인.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지금 다시 마셔보길. 깜짝 놀랄 테니까.

 

오름주가, ‘7004’

남해안의 해풍을 맞고 영근 참다래로 술을 빚어 50여 년 전 버려진 사천시의 기차 터널 안에서 저온 숙성한다.

유기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 10종이 넘는 유기산이 포함되어 있는 참다래 특유의 상큼한 맛과 충분히 후숙하면 드러나는 달콤함까지 와인에 담아냈다.

 

스위트 와인 ‘7004S’는 달콤함이, 드라이 와인 ‘7004D’는 산미가 조금 더 도드라진다. 떪은맛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양념이 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면 어떤 것과 두루 잘 어울린다고. ‘7004’라는 이름은 사천(4000)군과 삼천포(3004)시가 통합된 지금의 사천시를 뜻한다.

 

 

청도감와인(주), ‘감그린’

씨가 없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청도 반시를 서리 맞은 직후 수확해 파쇄·발효한 후 여과 병입해 2년 이상 숙성한다.

‘레귤러’는 반시가 지닌 떫은맛, 달콤한맛, 옅은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아로마가 풍부하고, ‘스페셜’은 떫은맛과 쌉쌀한 끝맛을 강조했다.

 

가볍게 식전주로 즐겨도 좋고 된장찌개, 삼겹살 등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아이스와인’은 초겨울 서리를 맞은 후 과숙된 감을 엄선해 빙결 상태로 착즙해 저온 발효해 묵직한 달콤함을 담았다.

 

 

 

 

내변산(동진주조), ‘부안 참뽕 와인’

6월 수확철에 거둬들인 전북 부안의 햇오디를 과실주 숙성 방식으로 발효한 후 오크 숙성을 거쳐 만든다.

 

해풍 맞고 자라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오디가 포도와는 또 다른 독특한 단맛을 뽐낸다.

 

오크 숙성을 포함해 총 3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옅게 퍼지는 오크 향도 매력을 더한다. 매콤 짭조름한 양념 요리들과 함께 마시면 불변의 ‘단짠’ 진리를 또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도비파, ‘황금과 비파와인’

황금 빛깔이 매력적인 이 스위트 와인의 재료는 비파다. 이름은 낯설지만 먹어보면 단맛과 질감, 향기 등이 살구와 매우 흡사하다.

 

완도군에서는 지역 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전국 재배량의 70% 정도가 생산되는데, 숙성 속도가 매우 빨라 생과보다는 주로 잼, 식초, 와인 등의 가공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와인은 단맛의 여운이 길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며 초콜릿 쿠키 등의 달콤한 디저트나 전복 등의 식감 있는 해산물과 즐겨도 좋다.

 

 

 

 

제주 시트러스, ‘마셔블랑’

혼디주, 신례명주 등 스타 한국 술을 만든 제주 시트러스의 화이트 와인. 감귤로 만드는 혼디주와 동일한 원료에 한라봉을 착즙해 넣어 저온 장기 발효한다.

 

이때 누룩이 아닌 특허 받은 감귤 효모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유의 발효취는 사라지고 감귤의 새콤달콤한 아로마를 녹여냈다.

 

감귤류의 향긋한 달콤함, 장기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 찾아오는 드라이한 끝맛이 청량하다.

 

여운은 길지 않은 편으로 맛과 향을 방해하지 않을 가벼운 스낵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바앤다이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arn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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