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라면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이미지,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라면 판매량은 462.2억 봉지(2013년)에서 385.2억 봉지(2016년)로 떨어졌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의 할인행사가 줄어들고, 편의 요소에 익숙해지며 라면 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인스턴트 라면의 총 수요는 414.5억 봉지를 기록했다. 그중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높고, 건강를 부각한 고급 인스턴트 라면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그동안 중국 라면은 높은 지방함량, 고칼로리로 식품 건강트렌드와 맞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출시된 라면을 보면 ‘튀기지 않은 면, 냉동야채 듬뿍, 오랜 시간을 거쳐 우려낸 육수’ 등 포인트로 건강함을 강조해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중타이증권(中泰证券)의 분석을 보면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 선두기업인 캉스푸(康师傅)와 퉁이(统一)의 2018년 라면 매출액에서 고가 제품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제품의 품질, 원료 선택, 가공과정 등 제품 자체에서 고가라는 인식을 줘야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고가 라면 브랜드 중의 하나로 꼽히는 라몐숴(拉面说)는 이미 일식라면맛, 매운맛, 토마토맛 등 8가지 맛의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해왔다. 소비자의 입맛 수요에 대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새로운 맛 개발을 위한 연구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사천죽엽초닭고기면, 귀주새콤소고기면 등 소비자가 궁금해할 만한 중국 지방 풍미의 신제품을 출시하여 다른 브랜드화 차별화된 맛을 꾀한다.
라면 시장의 고급화되며 포장에도 공을 들인다. 셴몐좐(鲜面传)이란 중국 브랜드 라면은 청두딴딴미엔, 광동 돼지육수면 등 다섯 지역 특색의 라면제품을 출시하며, 각 지역을 상징하는 다섯 색을 사용해 패키지 디자인을 만들었다. 간단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의 디자인은 최근 젊은 소비자 취향을 저격한다.
자료참조.Kati 농식품수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