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점포] 광주에서 만난 하노이의 맛 ‘사이공 장’

광주 동명동, 장동 일대는 최근 몇 년 새 젊은 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1970년대까지 광주의 부호들이 사는 동네였 으나, 주거 문화가 아파트로 옮겨지면서 주민 들이 떠나 활기를 잃었다.

그러다 6년 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으로 개성 있는 카페가 속속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옛 한옥과 고급 주택을 개조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이라는 별명 까지 붙었다. <사이공 장>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동리 단길에서 4년째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다.

 

 

서울에 ‘장진우 거리’를 일군 레스토라터 장진우가 개업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광주 토박이인 최승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아치형의 붉은 벽돌 벽으로 이뤄진 인테리어부터 범상치 않다.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정원과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메뉴는 하노이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한다. 4년 전은 광주에 쌀국수 프랜차이즈가 첫 등장하면서 베트남 음식이 서서히 붐을 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반세오, 바비큐 월남쌈 등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함이 가미된 메뉴들은 지역에서 화제가 됐다.

 

‘베트남식 크레페’인 반세오는 최 대표가 “현지보다 맛있다”고 자부하는 메뉴. 그 비결은 아낌없이 넣은 우삼겹에 있다.

 

 

일반적으로 반세오는 반죽에 고기를 넣고 함께 부치는데, 여기는 쌀 반죽만 얇게 부친 후, 그 안에 우삼겹과 각종 채소들을 듬뿍 넣는다.

 

고소한 기름이 층층이 자리한 삼겹양지를 얇게 슬라이스해 간장, 피시 소스와 함께 그때그때 볶아내 구수한 풍미가 가득하다. 이 밖에 우삼겹과 각종 채소들을 강황 가루, 굴소스와 함께 볶아낸 볶음밥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별미다.

 

기본 메뉴 쌀국수는 고기 함량부터 다르다. 육수를 낼 때 소고기 잡뼈, 삼겹양지, 차돌양지 등을 일반 쌀국숫집보다 두 배 더 넣는다.

 

 

여기에 부드러운 차돌양지와 야들야들한 우삼 겹을 고명으로 듬뿍 얹어준다. 처음엔 진한 육향이 두드러지는 육수 본연의 맛을 음미하다가 반 정도 먹었을 때 고추마늘식초를 살짝 풀면 새콤한 감칠맛이 가미된 또 다른 맛을 즐길수 있다고.

 

한 그릇 비우면 보양식을 먹은 듯든든하다. “요령 부리지 않고 정성을 들이는게 맛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는 최 대표는 쌀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도 구상 중. 프리미엄 쌀국수로 광주를 넘어 서울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사이공 장
  • 광주시 동구 장동로 15-2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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