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 세계 최초의 캔커피 ‘UCC커피’가 50년간 사랑받는 이유

세계 최초의 캔 커피는 1969년 일본에서 UCC커피의 창업자인 우에시마 다다오에 의해 탄생했다.

약 50년이 지난 지금 고베 지역에는 UCC 캔커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 들어섰고, 갈색·흰색·빨강 조합의 캔커피 디자인은 창업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갈색은 볶은 커피, 흰색의 커피의 꽃, 빨강색은 익은 커피 열매를 뜻한다. 오랜 시간 UCC커피가 대중을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최초의 캔커피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

이전까지 커피는 킷사텐(喫茶店)에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대중목욕탕이나 역의 매점에서 병에 든 밀크커피는 병을 반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우에시마 커피의 창업자 고(故) 우에시마 타다오씨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캔커피 개발에 나섰다.

 

 

밀크커피를 캔으로 상품화시키는 것은 순탄하지 않았다. 커피와 우유가 분리가 돼 버리거나 고열 살균을 하며 맛이 변해버리는 등 해결해야 될 문제점이 무수히 산적해 있었다. 개발 초기 캔에 포한된 철, 이온 성분이 커피의 타닌과 결합하며 커피색이 새까맣게 나오기까지 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나씩 해결한 끝에 상품 출시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갓 다려낸 커피에 우유는 시대마다 미각트렌드에 맞춰

캔커피에 들어가는 커피는 추출물 들은 사용하지 않고 바로 다려낸 커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우유는 커피의 맛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종류를 고른다. 시대마다 원하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미각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준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는 전지분유, 탈지분유도 사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10대째 UCC커피로 리뉴얼을 끝냈다. 짧게는 2년에서 8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리뉴얼이 이루어졌다.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우유의 맛을 강하게 할지, 가볍게 할지 논의하고, 영양성분의 균형을 바꾸기도 한다.

 

확고한 구매층 보유했으나 새로운 소비자 개척할 때

긴 시간만큼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손자로 이어진 가족 구매층이 현재는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 20,30대는 어릴 적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갔을 때 먹은 맛을 기억해 찾고, 40,50대 중장년층은 과거 향수에 젖어 UCC 커피를 찾는다.

 

 

하지만 고령화 가속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소비자 개척이 필요해 졌다. 캔커피 디자인을 젊은 취향에 맞게 미니멀하게 바꾸었다. SNS를 통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리뉴얼 당시에는 트위터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과거의 문화를 즐기는 뉴트로가 인기를 끌며 단종된 4종류의 캔을 복각해 선보였다. 선정된 캔은 초대 캔(1969년 발매), 2대 캔(1978년 발매), 5대 캔(1993년 발매), 8대 캔(2003년 발매)이다. 10년 간격을 두고 디자인을 선정해 캔커피를 마시며 과거를 회상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90년대 들어서며 커피 산업의 브랜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UCC는 94년 일찌감치 무설탕 타입의 캔커피를 발매했다. 현재는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3월에는 대용량이 보관이 편한 페트병 형태의 500ml 제품인 ‘콜드브루 블랙(COLD BREW BLACK)’ 발매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 있어

페트병이 제품이 대세가 됐으나 캔커피의 농후한 맛을 따라하기는 힘들다. 밀크커피처럼 진한 우유맛의 음료는 캔커피에서만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캔은 빛을 차단해 오래 보존할 수 잇는 것도 강점이다. 10대째에는 우유와 더 적합한 커피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선택했다. 100주년을 향해서, 1세기 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의 철학은 지키며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브랜드가 되겠다.

 

*우에시마 커피 주식회사 마케팅 담당자의 대담 내용 정리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2025 여수 로컬 포럼 개최…‘여수, 섬과 바다, 그리고 로컬을 잇다’
여수시는 ‘연과점 하루’가 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마띠유호텔에서 ‘여수, 섬과 바다, 그리고 로컬을 잇다 - 2025 여수 로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여수를 깊게·새롭게 바라보는 다양한 로컬 창업가들의 시선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는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서울시 넥스트 로컬(Next Local)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컬 상생 프로그램으로, 서울 청년들에게 지방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연계형 사업의 성과를 여수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넥스트 로컬 여수 파트에서는 1단계 5팀 중 ‘연과점 하루’와 ‘21세기 주막’ 두 팀이 2단계에 선발돼 여수의 멸치·감태·해풍쑥 등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후 3단계 진출 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념품 등록 및 크루즈 외국인 대상 판매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한려지구 여행자 거리에서 개최한 ‘달콤한 골목, 디저트 팝업’ 행사에서 형성된 창업가 네트워크가 확장된 후속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시민과 서울 청년 창업팀, 여수 로컬 창업인이 함께 소통한 경험이 이번 포럼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