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서울시, 스타트업 성장 기반 넓힌다…서울창업허브 최대 4년 입주지원

투자·대기업 협력·해외진출까지 단계별 통합 지원…스케일업 집중 육성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곧 생존과 직결된다.

기술 개발부터 시장 검증, 투자 유치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반면, 초기 매출 발생은 지연되는 구조로 인해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충분한 성장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자금이 소진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창업허브 입주기간을 기존 최대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확대한다. 기존 단기 입주 지원으로는 투자 유치 이전 단계에서 성장 흐름이 단절되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단기 지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서울 전역에 총 21개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개 창업허브는 해외진출 지원,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다.

 

입주기간은 기존 ‘기본 1년 + 연장 1년’에서 ‘기본 2년 + 연장 1년 + 추가연장 1년’으로 개편된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가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줄여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입주기간 확대와 함께, 성장 단계별 ‘통합 지원 체계’도 강화된다. 입주기업은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투자, 기술협력,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받게 된다.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전문가 1:1 매칭, IR 피칭 및 투자사·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투자유치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기술협력·사업화)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실증(PoC)을 추진하고 사업화 기회를 확대한다.

(글로벌 진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고객 발굴부터 현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장을 지원한다.

 

창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네트워크 지원도 확대된다. 스타트업 대표 및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창업허브 스타트업 리더십 과정’이 새롭게 도입되고, 입주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리더십 과정) 경영 전략과 최신 트렌드, 실무 교육과 함께 투자자·전문가·선배 창업자 멘토링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CEO 간 경험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네트워킹) 입주기업 간 월별 교류 프로그램과 직무별 네트워킹 등 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지원금 연계 등 체계적인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부터 시장 검증,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안정적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제도 개편에 맞춰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4월 20일까지 AI·딥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입주기업으로 선발한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서울시 대표 창업지원 거점으로, 연면적 24,000㎡ 규모로 독립 사무공간과 함께 성장 프로그램, 투자자 매칭,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창업 전주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 169개사를 지원해 투자유치 567억 원, 매출 1,789억 원을 달성하며 스케일업 성과를 창출했다.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이내(신산업 10년)의 AI, 빅데이터, 로봇, 제조 등 기술기반 창업기업으로,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심사는 1차 서류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5월 20일에 발표된다.

 

아울러, ‘서울창업허브 성수’에서도 상반기 입주기업 5개사를 모집한다. 성수 허브는 Age-Tech, IT, 문화콘텐츠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며, 4월 23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현재까지 123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매년 높은 경쟁률(2025년 평균 19.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 매출 1,253억 원, 투자유치 384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시는 성수 지역을 IT와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창업·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친환경 스마트빌딩 생활정수 플랜트 기업 ‘지오그리드’는 2024년 SKT 오픈이노베이션 및 SBA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수출계약을 달성했으며, 이후 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최대 4년 입주(연장 포함) 기회와 함께 투자유치, 조직 역량 강화, 네트워킹 등 성장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창업 7년 이내(신산업 10년 이내) 기업으로, 선정기업에는 독립 사무공간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이 제공된다. 최종 선발 결과는 5월 중 발표되며, 6월 초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창업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스타트업이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라며, “입주기간 확대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덕과 성수 등 창업허브별 특화 전략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중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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