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BIZ] 김치·인삼에 이어 ‘고추장’과 ‘곶감’도 세계 식품규격 채택…수출길 ‘활짝’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고추장이 세계 식품규격으로 공식적으로 채택돼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해소돼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고추장이 세계 식품규격으로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또 건조 과실류로 분류되는 곶감도 세계 식품규격으로 채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4일부터 화상회의로 개최 중인 제43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 규격이 12일 최종심의를 통과해 세계규격으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고추장에 대해 규격화 제안을 한 뒤 2009년에 코덱스 규격이 채택됐으나 지금까지 아시아 내에서 통용되는 지역규격으로서의 지위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총회의 결정에 따라 세계규격으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김치(2001년), 인삼제품(2015년)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에 채택된 고추장 세계규격은 ‘고추장(Gochujang)’이라는 우리 고유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레드페퍼 페이스트’나‘ ‘칠리소스’ 등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효식품으로 세계에 인식시킬 수 있게 됐다는 의의가 있다.

 

또 튜브형 포장 적용이 용이하도록 수분 상한치를 높이고 메주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조단백질 하한치를 낮추는 등 고추장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의 기호를 반영했으며 지역규격의 선택성 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양념채소와 식초를 추가해 초고추장 등 더욱 다양한 제품에 고추장 세계규격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고추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06여 개 국가에 연간 1만 7천686톤, 3천767만 달러 상당의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특히 최근에는 K-방역 등 K-브랜드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고추장 수출액은 35.6% 증가한 3천31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81억 원이었다.

 

농식품부는 세계규격 채택을 기념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고추장 67개 제품에 대해 10~20%의 할인가를 적용하는 온라인 할인 판매를 농협몰을 통해 1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 CJ제일제당, 대상 등 고추장 업체들도 대형마트의 판촉행사를 통해 세계규격 채택을 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식약처도 이날 코덱스 총회에서 '곶감'도 세계식품규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곶감은 건조 과실류의 개별규격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추가 제안하면서 국제식품규격의 지위를 얻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내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의 아시아 지역규격 신규작업이 승인됐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김치, 인삼제품 및 고추장과 같이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식품의 국제규격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전통발효식품육성, 한식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농식품의 세계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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