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플레이스] 10월의 새로운 맛집-2

내추럴 와인과 어울리는 산뜻한 요리, 기발한 한식 타파스와 소고기 연탄구이, 장인의 숯으로 구운 그릴 요리는 물론 비건 가정식과 인도 정통 짜이까지! 높은 하늘 아래 만나는 기분 좋은 맛.

 

루프톱의 내추럴 와인과 야키토리

퐆(FOF)

 

 

야키토리로 유명한 홍콩 <야드버드> 출신 오준탁 셰프의 새로운 그릴 요리 전문 다이닝. ‘Food On Fire’의 준말인 상호에는 숯을 활용한 그릴 요리를 펼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홍콩과 뉴욕에서 쌓은 요리 경험에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을 더한 메뉴를 중심으로 선보이는데, 대파구이에 들기름과 들깨 피클을 올리고, 닭다리살구이에 시소 대신 깻잎을 사용하는 등 한식 터치를 가미한 것이 그 예다.

 

도축한 지 하루 이내의 닭을 직접 손질해 당일 소진하며, 숯 장인에게 공급받은 국산 굴피나무 숯으로 요리에 향을 입힌다. 주류 리스트는 개성 강한 요리와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중심으로 꾸리는 한편, 업장 전면에 셀러 겸 쇼케이스를 구비해 고객이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 통유리 벽면과 테라스석을 갖춰 루프톱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무릎연골, 엉덩이살, 윗다리살, 아랫다리살, 쓰쿠네로 구성한 ‘야키토리 5종’. 야키토리용 타래 소스는 한국 간장과 닭 뼈를 우려 만들어 감칠맛과 닭 풍미를 살렸다. ‘양배추’는 가쓰오다시, 마늘 간장으로 수비드한 양배추를 숯에 구운 후 피넛버터 소스와 그라나파다노 치즈, 차콜 오일을 올려 내는 메뉴. 양파 칩과 빵가루, 버터를 볶은 가니시를 얹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07

 

모든 손님을 국빈처럼

국빈관(國賓館)

 

 

통의동의 소고기 연탄 구이 전문점. 일식과 기내식 개발 등 요리 업계에서 각자 일해온 조리고 동문 4명이 의기투합해 오픈한 곳이다.

상호에는 경복궁과 청와대 부근인 점을 고려해 고객을 국빈처럼 맞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뉴 중 구이류는 강한 화력과 추억 소환에도 더없이 좋은 연탄으로 구워낸다.

 

여기에 일식, 중식 터치의 사이드 메뉴와 소스를 곁들여 포인트를 준다. 공간은 오래된 한옥 건물의 기와와 천장을 살리되 벽면에 일본식 나무 구조를 덧대고 가운데 마당을 만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 너머 보이는 소나무와 연탄 화로는 운치를 더하는 요소.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한 고즈넉한 공간은 색다른 분위기로 탄성을 자아낼 만하다.

 

 

‘한우 짝갈비 모둠’은 1++ 한우 짝갈비의 갈비본살, 안창살, 늑간살, 갈비 양지로 구성된 구이 메뉴. 부드러운 갈비본살로 시작해 가장 육 향이 강한 안창살을 마지막으로 먹을 것을 추천한다.

온센타마고(온천 달걀)를 더한 한식 간장 소스, 유즈코쇼(일본의 고추 페이스트), 수제 보리 쌈장, 신안 천일염이 소스로 나온다. ‘연탄 양념 소갈비’는 미국 콜로라도 단일 목장에서 생산되는 블랙 앵거스 비프를 간장 양념에 재워 연탄 화로에서 초벌 구이한 후 서비스되는 시그너처 메뉴다.

 

  • 통의동 국빈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2길 17-4

 

인도의 정취가 담긴 잔

높은산(NOPPENSAN)

 

 

정통 짜이(CHAI, 인도식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다.

인도를 여행하며 짜이, 커리, 향신료 등 식문화에 애정을 품게 된 김새솜 대표는 현지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짜이 노점을 모티프로 공간을 구상했고, 북부 다람살라의 트리운드(TRIUND) 산에 오른 기억을 담아 업장 이름을 지었다.

 

음료 메뉴는 마살라 짜이와 진저 짜이 2종으로, 짜이의 주재료인 아삼과 팔각, 정향, 카르다몸 등의 향신료는 특유의 풍미와 신선함을 위해 현지에서 공수한다.

짜이는 델리에서 구입한 짜이 전용 잔에 따른 후 인도 비스킷 ‘빨레 지(PARLE-G)’와 함께 내며 오트 밀크 옵션을 갖춘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 다. 오래된 목재와 여행지에서 수집한 소품으로 꾸민 공간에는 허브로 빚은 아시안 인센스를 피워 안온한 무드를 더한다.

 

 

‘진저 짜이’는 아삼 찻잎과 설탕, 생강, 카르다몸을 물에 우린 뒤 우유를 부어 팔팔 끓여 만들며, 알싸한 생강 향 사이로 퍼지는 단맛이 특징. ‘마살라 짜이’는 위 재료에서 생강을 빼고 계피, 팔각, 정향을 더한 것으로 향신료에서 배어난 풍성하고 섬세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프레첼 사이에 버터를 끼워 내는 ‘버터프레첼’은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해 짜이와 함께 아침 식사로 즐기기 좋다.

 

  • 높은산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18-1

 

일상 속 작은 일탈을 위해

로스트 성수(LOST SEONGSU)

 

 

성수동의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 <카페 포제>를 운영하는 ‘팀 포지티브 제로’의 복합 공간. 1층은 바이닐 숍과 편집숍, 브런치 카페, 레코드 바, 2층은 내추럴 와인 바로 운영되며, <밍글스 >와 프랑스 리옹의 <르 파스탕>에서 경력을 쌓은 강민성 총괄 셰프가 주방을 맡고 있다.

 

‘내추럴’과 ‘오가닉’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메뉴는 프렌치 테크닉을 베이스로 한 계절감 있는 요리로 구성했다.

층고 높은 실내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1층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은 오렌지 컬러의 목제와 노출 콘크리트 벽, 그리고 체육관 분위기의 바닥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층은 낮은 조도의 아늑한 분위기다. 맛과 음악, 패션이 어우러져 잠시나마 ‘사라짐’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오리 가슴살’ 디시는 일주일간 드라이에이징해 수분과 기름은 빼고 육 향을 살린 오리 가슴살을 팬과 오븐에서 구워낸 메뉴다.

오리 쥐(JUS)와 매시트 포테이토, 퀴노아, 송화버섯을 곁들였다. ‘계절 생선’은 일주일 숙성한 잿방어에 잣 크림과 레드 와인 비네그레트 소스, 슬라이스한 자두, 샴페인 드레싱에 버무린 와일드 루콜라를 함께 올렸다. 생선과 크림을 한 번에 떠서 맛볼 것.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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