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이 고환율과 소비 패턴 변화로 부진한 사이, 공항·역사·병원 등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공간의 식음료(F&B) 컨세션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국내 공항 이용객은 1억 5,213만 명으로 2020년 대비 45% 증가했고, 철도 이용객도 1억 7,149만 명으로 67.6% 늘었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7,40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최대 7,855만 명이 전망된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대형 외식·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컨세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추세다.
롯데GRS는 인천공항 내 푸드코트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신규 오픈한 1터미널 플레이팅 사업장은 개장 후 목표 매출의 145%를 초과 달성했다. SPC는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구역에 배스킨라빈스·던킨 복합 매장을 열며 2033년까지 공항 F&B 사업을 하나의 장기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컨세션 시장이 외식업계의 새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가 컨세션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국내 최다 가맹점 보유에 기반한 유연한 운영 노하우와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미식 경험으로 독보적인 컨세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다 가맹점 보유 및 특수상권 운영 노하우 기반의 컨세션 사업 확장
2002년 ‘본죽’으로 사업을 시작한 본아이에프는 24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안정적인 가맹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2,2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식을 기반으로 라멘과 커피·베이커리 브랜드까지 사업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장하며 종합 외식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본아이에프는 ▲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우리반상 ▲본가네국밥 ▲멘지 ▲본흑염소능이삼계탕 ▲이지브루잉 커피 ▲이지화이트 브레드 등 총 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죽 한 그릇부터 한식 정찬, 보양식, 일식 라멘, 디저트 영역인 커피∙베이커리까지 보유하며, 소비자의 식사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풀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컨세션 사업 진출은 본아이에프가 자사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다양한 특수상권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컨세션 영역으로 이식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식자재 유통부터 제조, 가맹 사업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통해, 컨세션 사업의 핵심인 관리 효율화 및 품질 유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솥밥∙화로반상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대형병원, 복합몰, KTX역사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고대안암병원점은 본아이에프 단일 가맹점 최초로 월 매출 2억 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확장을 가속화하며 2025년 한 해에만 병원상권에서 본우리반상 4개점을 신규 오픈했다.
컨세션 시장은 임대료와 물류비, 빠른 회전율 대응 등 복합적인 운영 난이도로 표준화된 시스템과 인력 관리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아이에프의 24년 가맹점 운영 체계는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활용한 ‘다브랜드 복합 운영’ 전략

대형병원, 복합몰, KTX역사 등 다양한 특수상권은 단일 브랜드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고객 수요를 지닌 공간이다. 본아이에프는 한식과 비한식을 아우르는 8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상권 특성과 고객 수요에 맞춰 조합하는 ‘다브랜드 복합 운영’ 방식으로 이 시장을 공략한다. 필요에 따라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유연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KTX 역사의 경우, 이른 아침 출발 여행객을 위한 죽·도시락(본죽·본도시락)부터 점심 수요를 흡수하는 한식 정찬(본우리반상·본가네국밥), 오후 체류객을 위한 커피·베이커리(이지브루잉 커피·이지화이트 브레드)까지 동선별로 브랜드를 배치해, 한 사이트 안에서 하루 전체 식사 여정을 커버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컨세션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중심 운영이 일반적이었던 것과 비교해,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전담 조직 중심 실행력 강화… 올해 30개 사업장 출점 목표
본아이에프는 컨세션 사업을 위해 최정예 멤버 13명으로 구성된 전담 컨세션사업팀을 별도 구성했다. 올 한 해 30개 사업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권별 최적 브랜드 구성을 제안하고 차별화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아이에프 이재의 컨세션사업팀장은 “24년간 축적해 온 가맹사업 운영 노하우와 새롭게 출범한 컨세션사업팀을 중심으로, 각 특수상권에 최적화된 다브랜드 복합 운영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출점 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