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배지 원료, 국산 홍삼 부산물로 대체' 원가 뚝, 생산성 쑥

농촌진흥청, 전량 수입 옥수수배아 부산물 대신 홍삼 부산물 주목

 

농촌진흥청은 큰느타리버섯(새송이) 재배에 사용하는 수입 배지 원료 ‘옥수수배아 부산물(옥배아박)’을 국산 ‘홍삼 부산물’로 대체하면 비용은 줄이고 수량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버섯 배지는 버섯균이 자리 잡고 영양분을 흡수해 버섯이 자라는 기반이 되는 재료다. 큰느타리버섯(새송이) 배지의 주원료(20% 이내)는 옥수수배아 부산물이지만, 국내 생산 기반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초에는 곡물값 변동과 물류비 상승으로 옥수수배아 부산물 품귀 현상이 빚어져 일부 버섯 생산이 지연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큰느타리버섯 배지 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농업부산물을 탐색, 홍삼 부산물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옥수수배아 부산물 함유 배지와 홍삼 부산물 함유 배지를 재배용 병(1,100mL)에 동일 조건으로 넣은 뒤, 수확량·품질·경제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 부산물 배지는 기존 배지보다 1병당 버섯 수확량이 약 14%(152.6g→ 173.4) 증가했다. 버섯의 갓 두께는 2.7mm, 대 길이는 17mm 늘어나는 등 주요 형질도 개선됐다. 투입한 배지 대비 얼마나 많은 버섯이 생산됐는지를 의미하는 생물학적 효율(Biological Efficiency) 또한 기존 배지보다 5.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홍삼 부산물은 홍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한국인삼공사 원주공장 1곳에서만 월 200톤 이상이 배출*된다. 이 중 일부만 사료로 쓰이고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옥수수배아 부산물을 홍삼 부산물로 대체하면 옥수수배아 부산물 1일 500kg 사용 규모(약 3만 병 기준)당 131만 5,170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 절감과 수량 증가 효과까지 환산하면 농가당 연간 약 4,100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자원화 수준이 낮았던 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 감축, 탄소 저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홍삼 부산물 활용 배지에서 생산된 버섯의 기능성 성분 분석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농가 현장에서 홍삼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출처–배지업체–농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원료 수급과 공급 경로를 안정화하고, 지역 단위 부산물 자원화 모형(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 연구는 수입에 의존하던 버섯 배지 원료를 국내 농업 부산물에서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홍삼 부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부산물 활용 기술을 보급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속할 수 있는 버섯산업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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