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증명하는 맛”… 정읍시, 만감류 ‘당산도 측정’ 도입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특화 작목인 만감류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센터는 최근 과수 당산도 측정 장비를 새롭게 구비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품질 관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만감류의 당도(Brix)뿐만 아니라 산도(%)와 단맛과 신맛의 비율인 ‘당산비(감미비)’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수치에 기반한 정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센터는 수확이 본격화되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만감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 측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농가들이 최적의 수확 시기를 판단하고, 상품 출하를 위한 선별 기준을 설정하는 데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당산비’는 소비자가 혀로 느끼는 실제 맛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정읍 만감류는 제주산에 비해 산미와 단맛의 조화가 뛰어나 ‘새콤달콤한 맛’이 강점인 만큼, 이러한 특성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입증함으로써 정읍산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도와 산도 등 맛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를 객관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농가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는 균일한 맛의 정읍 만감류를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과학적 품질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정읍 지역에는 45개 농가가 약 12.8ha 규모로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단풍아열대연구회’를 주축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판촉 행사, 나눔 봉사 등을 이어가며 정읍을 내륙 만감류의 주산지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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