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BIZ]집밥·쿡방 등장으로 변화하는 조미료 시장

집밥·쿡방(요리방송)이 인기를 끌며 집에서 간단히 사용하는 조미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분말 조미료 이외에 액상조미료, 간편 양념의 수요가 늘며 매출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SG 인식개선으로 일반조미료 시장 성장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조미료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1599억원을 기록했다. 조미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 조미료(2018년 기준 37.5%)이며, 이어서 일반 조미료 (37.4%), 발효 조미료(2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자연 조미료의 매출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반 조미료의 매출규모는 2018년 기준 597억 원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6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향미진증제(MSG)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고 식품첨가물 분류에서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라는 용어를 퇴출시키며 MSG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미료 제조사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CJ제일제당이 56.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이어서 대상(36.1%), 한라 식품 (3.2%)순이다. 브랜드별로는 ‘다시다’가 493억 원으로 1위이며 미원(291억 원), 다시다골드(257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냈다.

 

건강 중시하는 4세대로 진입한 조미료 트렌드

 

 

국내 조미료 시장은 이제 4세대로 진입했다. ‘미원’과 ‘다시마’로 대표되는 1세대와 2세대 조미료는 지난 수십 년간 국민의 입맛을 잡으며 시장을 점유했지만 MSG라 불리는 글루탐산나트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다.

 

이를 보완하여 출시된 것이 3세대 천연 조미료다. ‘산들애’, ‘맛선생’ 등 천연 조미료는 쇠고기, 멸치 등의 원물을 갈아 만들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났으나 기존 음식에 맛이 섞여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이후 4세대는 기존 조미료와 달리 새롭게 요리에센스라는 카테고리를 제안하며 출시된 제품이다. 샘표의 ‘연두’는 콩을 발효해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순식물성 웰빙식품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간편하게 음식의 맛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두’에 이어 대상의 ‘요리에한수’와 신송식품의 ‘신송요리가 맛있는이유’도 액상조미료 형태로 출시됐다.

 

 

앞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와 구매 전 성분, 원재료 등을 꼼꼼히 따지는 이른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증가함에 따라 천연 원료로 맛을 살리는 조미료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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