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외식산업 푸드테크의 핵심기술은 바로 ‘터치’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가 오는 20~23일 전시를 앞두고 외식산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현장에서 환영받는 푸드테크의 핵심은 ‘터치’라고 밝혔다.

 

푸드위크 사무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외식 소비 패턴이 달라진 점에 주목하며 향후 푸드테크가 터치(Touch)를 통한 편의성 확보의 측면과 노터치(No Touch)를 통한 효율성 증대의 측면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조리 과정에 도입되는 푸드테크, 즉 키친테크(Kichentech)의 영향으로 생겨난 여유를 활용해 외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넥스트 레벨이라 할 수 있는 미식(美食)의 영역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소비자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몇 번의 터치만으로 배달 어플에서 음식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터치 푸드테크에 익숙해졌다. 반면 음식점, 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기계가 종업원을 대신해 주문을 받고 서빙하는 노터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푸드위크’에서는 앞으로 식문화를 이끌어갈 푸드테크의 발전을 볼 수 있다.

 

대면으로 주문을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단순한 터치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와 키오스크는 외식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스마트오더로 손님은 식당이 아닌 외부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고 식당은 주문을 미리 파악해 손님에게 음식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유통업계 최초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지난 8월 ‘사이렌오더’ 누적 건수가 5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사이렌오더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출시 10년 만에 5억 건을 달성했다.

 

키오스크도 외식 문화를 바꾸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스마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년층도 이제는 키오스크로 능숙하게 주문한다.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 대에서 2023년 53만여 대로 155% 증가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소규모 식당과 카페에서도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푸드위크’에서는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푸드테크를 선보이기 위해 C홀에 ‘호레카(HORECA)&키친 테크’ 섹션을 준비했다. 스마트오더와 키오스크뿐 아니라 몇 번의 터치만으로 POS 시스템, 매출 관리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푸드테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외식 및 급식업계에서는 고온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방지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키친테크 역량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음식 조리 과정에서는 사람의 손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많은 현장에서 로봇이 요리 과정에 투입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도입했다. 사람의 손으로는 5분이 걸렸던 쿠킹 시간이 알파그릴로 인해 3분 10초로 단축되면서 작업 시간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BHC도 지난해 하반기에 튀김 로봇인 ‘튀봇’을 도입했다. 튀봇은 반죽이 된 재료를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로봇이다.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로봇이 튀김을 튀겨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한다. BHC는 올해 연말까지 30개 매장에 튀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형 급식 조리로봇’을 도입했다. 볶음요리 전용 로봇과 튀김, 국, 찌개를 만드는 복합 기능이 로봇이 여러 음식 조리과정을 수행하게 되면서 조리실무사들이 편하게 급식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푸드위크’에서는 로봇 셰프뿐만 아니라 외식매장 자동화 설비, 급식 및 케이터링에서 적용되는 푸드테크를 만나볼 수 있다.

 

조리 영역뿐 아니라 서빙 영역에서도 푸드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사람이 직접 음식을 서빙했던 과거와 달리 로봇이 서빙에 도입되면서 서빙 분야에서도 노터치 푸드테크가 확장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6월 명동점에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 됴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대비 고객 대기 시간이 평균 5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석수역 DT점에도 컨베이어벨트를 추가 도입하며 노터치 서빙 부분을 늘려나가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5월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공항 식음시설 중 처음으로 컨베이어벨트 서빙 시스템인 ‘플레이보6-에어레일’을 도입했다. 고객이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면 음식이 레일을 통해 고객 테이블까지 도착하는 방식이다. 추가 주문 대응과 식기 반납은 서빙 로봇이 담당한다. ‘푸드위크’에서도 서빙 로봇과 기타 외식산업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의 A홀은 ‘국내&해외 종합식품’ 섹션, B홀은 ‘팬시푸드(Fancy Food)’ 섹션, D홀은 ‘K-푸드테크(K-Food Tech)’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푸드테크와 프리미엄 식품과 스페셜티 푸드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전북자치도 미래 식품 패러다임 전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본격 육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초고령화와 개인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에 착수했다. ‘맞춤형 케어푸드’는 단순한 기능성 식품을 넘어, 개인의 유전정보·건강상태·식습관을 종합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식품을 의미한다. '맞춤형 케어푸드' 신산업 육성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2년 약 5천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3% 성장했으며, 연평균 8%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2023년 236억 달러에서 2028년 36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식품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수명 연장,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R&D 강화’를 통한 미래농산업 전환’이라는 대통령 공약과도 맞물려 있으며, 관련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D·기업지원·지역연계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낮에는 예술, 밤에는 낭만 … 8월의 진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진주시는 역사·예술·미식이 어우러진 8월 이색 관광콘텐츠를 준비해 전국에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초대한다. 진주시가 준비한 이색 관광콘텐츠는 빛으로 물든 진주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시원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실내 관광지를 포함한 ‘8월에 꼭 가봐야 하는 진주 여행 8선’을 엄선한 것. ‘8월에 꼭 가봐야 하는 진주 여행 8선’은 관광객들이 물과 빛이 흐르는 아름다운5 도시, 진주만의 매력을 느끼면서 황홀경에 빠지고, 낭만적인 여름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여름 가장 빛나는 진주성의 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다양한 첨단 융합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진주성에 적용해 문화유산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진주시는 전국 8개의 미디어아트 사업 수행 지자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는 ‘법고창신, 진주성도’라는 주제로 오는 9월 7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공북문의 융복합 미디어 파사드 ▲영남포정사의 소리와 빛으로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서 15년 조리비법, 일식 ‘돈카츠’ 핵심기술 전수
일본 ‘돈카츠’ 현지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전수창업 교육이 오는 8월 25일(월)에 진행된다. 두툼한 고기 두께의 ‘돈카츠’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수요층이 넒은 메뉴다. 등심 부위를 이용한 ‘로스카츠’, 안심 부위의 ‘히레카츠’, 돼지고기 사이에 치즈를 넣은 ‘치즈카츠’는 이제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는 대중적인 요리가 되었다. 주재료인 돼지 안심과 등심 부위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고 우동, 소바 등 면류와 잘 어울려 객단가를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 또한, 우동, 소바 등 다양한 메뉴와 구성을 할 수 있고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서 15년 조리비법, 일식 ‘돈카츠’ 핵심기술 전수 이번 돈카츠 전수교육은 일본 도쿄에서 돈카츠전문점을 운영한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이 교육을 진행한다.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은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30년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고기 손질 등 기초 과정부터 ▲돼지고기의 등심, 안심 손질 및 숙성방법, ▲시즈닝부터 빵가루의 종류 및 용도에 따른 사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