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투어] 전 세계 바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이달의 글로벌 트렌드

미쉐린 스타를 받은 타코 스탠드. 멕시코

 

지난 5월, 미쉐린 가이드 멕시코 발표에서 3스타는 탄생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주목받은 곳이 있다. 타코 가판대로는 세계 최초로 별 1개를 받은 <엘 칼리파 데 레온>. 1956년 멕시코시티 산라파엘 지역에 문을 열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장소다.

 

 

겨우 몇 명이 설 수 있는 비좁은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맛이 범상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얇게 썬 소고기 안심을 소금과 라임으로만 간한 뒤 옥수수 토르티야에 얹는 가장 본질적인 맛의 ‘가오네라’, 비프 스테이크를 넣은 ‘비스텍’, 폭찹을 넣은 ‘출레타’, 소갈비를 활용한 ‘코스틸라’ 등 다양한 메뉴와 취향에 따른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쇼추에 충실한 칵테일 바, 일본

 

도쿄 에비스에 일본 각지의 쇼추를 엄선해 사용하는 칵테일 바 </드래프트>가 5월 1일 오픈했다. 도쿄 카페 <푸글렌>의 매니저로 근무한 이후 <노무라 쇼텐>, <쿼터룸> 등 매력적인 공간을 운영해온 노무라 소란 바텐더가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는 다양한 쇼추의 매력을 칵테일로 소개하고자 문을 연 것.

 

 

쇼추를 베이스로 라즈베리와 일본 홍차를 섞고 얼그레이 크림치즈 에스푸마를 곁들인 ‘일본 홍차와 크림치즈 사워’, 숙성 쇼추에 귤주스, 레몬주스, 셰리 오크 계열 위스키를 더한 ‘후와토 슈가 위스키 사와’ 등이 준비된다. 추후 다양한 생산자 및 바텐더와 협업한 이벤트성 메뉴도 준비할 예정.


커피로 구현한 지속가능한 카페, 스페인

 

최근 커피 추출 후 버려지는 원두 부산물을 ‘가구’로 업사이클링한 카페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 문을 연 <디오리진 커피숍 D·Origen Coffee Shop>이 그 주인공이다.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잔루카 풀리에세 Gianluca Pugliese는 재활용 PLA와 커피 찌꺼기를 혼합한 친환경 소재 로폴리 Lowpoly를 활용해 카운터, 의자, 램프 등의 맞춤형 가구를 제작했다. 이 소재는 석유 등의 혼합물 없이 유기물만으로 이루어져 폐기 시 퇴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커피 찌꺼기의 밀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질감이 표현돼 지속가능성과 심미성의 가치를 모두 충족한다.


다시 돌아온 생트로페 루이비통 레스토랑, 프랑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의 여름 팝업 레스토랑 <루이 비통 레스토랑 at 화이트 1921>이 새 단장을 마쳤다. 40석 규모의 야외 레스토랑은 브랜드의 시그너처 색상인 주황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산뜻한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주방은 지난해에 이어 미쉐린 스타 셰프 아르노 동켈레와 파티시에 막심 프레데릭이 합을 맞출 예정이며, 허브와 감자 무슬린을 곁들인 구운 닭고기, 라스베리 파블로바 등 프로방스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지중해식 요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전 세계 바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첫 피너클 가이드 발표에서 1개 핀을 받은 영국 런던 <벨벳 바이 살바도르 칼라브레세>의 칵테일 메뉴.

 

전 세계 바를 평가하는 ‘피너클 가이드 The Pinnacle Guide’가 지난 5월 첫 리스트를 발표했다. 런던 칵테일 위크의 공동 창립자인 하나 셔먼콕스와 시오반 페인, 세계 최초의 바텐더 에이전시 ‘글로벌 바텐딩’의 창립자 댄 도브가 공동 창설했다. 바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평가를 요청하면 인터뷰와 암행 방문을 거쳐 1개부터 3개까지 핀을 부여한다.

 

 

지속가능성, 팀원 관리, 음료 프로그램, 근무 환경을 평가하며 최소 2가지 무알코올 메뉴가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호주, 두바이, 멕시코, 싱가포르, 영국 등 전 세계 7개국 바를 평가한 첫 리스트에는 스페인 <파라디소> 등 12개 바가 핀 2개를, 미국 <데드 래빗> 등 25개 바가 핀 1개를 받았으며 최고점인 핀 3개를 받은 바는 아직 없다. 두 번째 발표는 올해 말.


폐기물 제로의 맛, 영국

 

지난 4월 24일, 음식물 쓰레기 중지의 날을 맞이해 글로벌 호텔 브랜드 힐튼이 영국 내 4개 지점에서 폐기물 제로 메뉴를 출시했다.

 

 

연어 볼살, 소 심장 등 육류와 해산물의 부산물까지 활용하며 채소 줄기, 손질 후 남은 껍질 등을 소스와 육수, 리소토에 사용하는 식이다. ‘테이스트 오브 제로 웨이스트’ 메뉴는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해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고 제철 농산물을 사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추적하고 측정 후 줄이는 영국 AI 플랫폼 ‘윈나우 Winnow’을 도입해 조리했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여름 휴가, 경남 고성으로 떠나는 로컬‧대표먹거리 미식여행
고성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관광객들을 위한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함께 다양한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군 내 외식업소와 협력해 ‘특화·대표먹거리’ 상품을 꾸준히 개발 및 보급하여 지역의 맛과 멋, 그리고 특별한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고성군 농식품유통과는 지역 내 음식점들과 고성산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먹거리 공동개발 및 보급에 나서왔으며, 특히, 2023년부터는 고성의 전통음식과 옛 시절 추억의 메뉴를 발굴·상품화하는 ‘고성대표먹거리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고성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먹거리들은 현재 고성을 대표하는 식도락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에서 맛볼 수 있는 주요 특화·대표먹거리 야채한우불고기전골 청정 고성 한우와 신선 채소, 각종 버섯을 진한 육수와 함께 즐기는 전골 요리로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로 가리비장 정식 및 가리비 젓갈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고성 홍가리비는 가리비장, 가리비젓갈 등의 특화메뉴로 재탄생했다. ‘가리비장 정식’은 특제장에 숙성된 가리비를 돌솥밥, 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포항,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성황리 종료…누적 시청자 100만 돌파
포항시가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최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포항시가 대구MBC가 운영하는 ‘소담스퀘어 대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캐시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홍보 연계형 커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사업 기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하며, 포항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신선함을 온라인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참여 기업인 ㈜행복푸드상자는 지난 22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단일 회차 시청자 28만 명을 기록하며, 지역 농가 온라인 판로 개척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홈쇼핑 판로 확대 ▲유튜브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온라인 유통망 다각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라이브커머스 사업으로 포항 농특산물의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유통 경쟁력과 소득 향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식당창업] 한식대가 오는 31일 '한방삼계탕&닭곰탕' 비법전수 한다
'한방삼계탕'과 ‘닭곰탕’으로 서민갑부 반열에 오른 식당의 비결을 전수한다. 왠만큼 이름이 알려졌거나 인지도가 있는 삼계탕 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를 받으려면, 수백만원의 전수비나 체인 가맹비를 내야한다. 30년 외식 컨설팅 알지엠컨설팅은 예비창업자와 업종변경을 고려중인 사업주들을 위해 비용적인 부담을 대폭 줄인 전문 업소용 레시피 전수과정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 전수창업 전문가단이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 삼계탕 전문점을 비교·분석해 현장에서 직접 시연·시식하고 교육생들에게 검증된 레시피를 제공한다. 이번 삼계탕&닭곰탕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한식대가 ‘박종록 셰프’는 90년대초부터 30년간 국내 대형호텔의 한식셰프로 근무했으며, 2011년 북경교육문화회관이 오픈할 당시 총책임자로 중국에 건너가 현지 조리사들에게 한식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에서 최상급 숙련 기능을 인정받은 셰프에게 주는 조리기능장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줄서 먹는 ‘명품삼계탕’부터 ‘닭곰탕’, 초계 샐러드까지 비법전수 1+2 혜택 ‘삼계탕’과 ‘닭곰탕’ 모두 닭을 재료로 하여 '탕'으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삼계탕과 닭곰탕에 들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오는 7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