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년 동안 영업했던 대중목욕탕의 옛 건물 컨셉을 살린 맥주 양조장이 오사카에서 탄생했다. 남탕은 크래프트맥주(지역맥주)가 담겨있는 탱크가 있는 양조 스페이스로 변신, 여탕은 유리 우유병에 담겨있는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카운터와 탈의실도 목욕탕으로 사용될 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추억의 옛 대중목욕탕이 맥주양조장으로 맥주 양조장 ‘카미가타 맥주’는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의 한큐 아와지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주택가 한편에서 오랫동안 대중목욕탕으로 사용하던 장소이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통의 목욕탕처럼 카운터가 있고, 탈의실에는 락커, 목욕탕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의자들이 놓여있다. ‘카미가타 맥주’를 개업한 시카타 코지 대표(33)는 2년 전부터 양조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다 작년 주인이 은퇴하며 폐업한 ‘미유키 온천’을 알게 됐다. 어릴적부터 대중목욕탕을 좋아하던 시카타 대표는 장소 보존상태가 마음에 들어 준비 끝에 올해 6월 5명의 동료와 함께 맥주 양조장을 개업했다. “과거 고베와 오사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크래프트 맥주를 메뉴에 추가하고 싶어도 소량주문은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
스타벅스 재팬은 고령화사회에 맞춰 매장 8곳을 치매 카페(Dementia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D카페'는 치매 환자에게 친화적인 도시로 조성된 도쿄 마치다시에 위치했다. 도쿄 남부 외곽에 있는 마을인 마치다시는 인구 42만 명의 큰 규모의 도시이다. 2015년부터 마치다시는 치매환자가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치매 카페나 치매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점이 운영 중이거나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며 치매 질환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일본후생노동성은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5명 중에 1명이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일본은 2015년 1월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신오렌지 플랜이라고 불리우는 치매시책추진종합전략을 내놓았다. 신오렌지 플랜은 ‘치매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고, 오랫동안 살아 정든 지역에서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비롯한 7개의 큰 카테고리를 만들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치매카페인 것이다. D카페에서 ‘D
일본에서 손님이 보이는 카운터석 앞에 가마를 두고 요리를 하는 자그만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가게의 상징인 이 가마는 일주일을 꼬박 걸려 두 청년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따뜻한 가마의 온기로 연말 손님들의 마음을 녹이는 레스토랑 ‘장작구이 azer(아젤)’ 두 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와 의기투합 지난 11월 22일에 문을 연 ‘azer(아젤)’은 도쿄도 시부야구의 요요기하치만 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했다. 3년반 전 그릴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하던 직장동료 가와바타 고스케 씨와 나리마츠 토모키 씨가 공동경영 중이다. ‘azer(아젤)’은 사슴고기와 짧은뿔소고기(일본단각화우)를 메인으로 한 장작구이 그릴 레스토랑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 채소를 이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린 요리를 제공한다. 가와바타 대표는 20대 후반부터 음식업계에 들어와 10년간 근무하다 그릴 레스토랑을 시작하는 멤버로 도쿄로 올라왔다. 이곳에서 함께 일하던 나리마츠 대표와 만나 독립해 창업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사람 다 요리사로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창업을 하면서 각자에게 맞는 특기분야에 맞춰서 역할을 분담했다. 다양한 요
다가오는 2020년 일본 식품외식업계에서 인기를 끌 트렌드를 미리 살펴본다. 다른 일을 하며 한손으로 식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윈 핸드 밀'부터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부는 '프로틴 푸드' 열풍, 음료 시장에서 밀크티를 대체할 '바나나 주스' 붐까지 내년도 일본을 이끌 트렌드 4가지를 정리했다. 스마트폰 보며 식사하는 ‘원 핸드 밀’ 그릇, 숟가락, 젓가락 등 음식을 먹을 때 필요한 어떠한 도구도 없이, 한 손으로 잡고 먹는 ‘원 핸드 밀’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는 제품을 뛰어넘어, 이제는 먹기에도 편해야 주목받는 시대다. 더욱이 한시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1020세대에게 ‘원 핸드 밀’ 제품은 인기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한 손으로 식사하길 원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신제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일본 식품회사 니치레이푸즈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비빔밥과 구운 카레를 동그란 냉동 주먹밥으로 제품화했다. 삼각김밥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식사뿐만 아니라 ‘원 핸드 밀’ 디저트도 등장했다. 일본 커피 체인점 도토루(DOUTOR)에서는 기존의 동그란 형태의 슈크림을 올해 10월부
커피 중에 최고라고 불리는 '게이샤 종' 전문 카페가 지난달 일본에 상륙했다. 현재 커피 원두 중에 최고로 꼽히는 GESHARY(게이샤)는 그 명성답게 한잔에 약 2000엔(한화 약 1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린다. 도쿄 히비야에 문을 연 ‘GESHARY COFFEE’는 이러한 최고급 커피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매장이다. 게이샤 원두란? 게이샤라는 명칭은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있는 GESHA(게샤) 마을에서 유래했다. GESHA 마을에서 파나마로 들여와 파나마 스페셜티 협회가 주최하는 '베스트 오브 파나마(BOP) 옥션 2004'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현재는 남미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아직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각국에서 경매가 진행될 때마다 최고 낙찰 금액을 갈아치웠으며, 2019년 BOP에서는 1kg당 약 25만엔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GESHARY COFFEE’가 선보이는 최고의 커피 이러한 최고급 커피를 ‘GESHARY COFFEE’에선 800엔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즐길 수 있다. 카페의 컨셉은 ‘farm to cup’으로 농장에서 잔에 담을 때까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
한참 취업을 위해 면접을 다닐 청년들이 채용공고문 대신 낫과 호미를 손에 들었다. 최근 도쿄나 도쿄 근교에서 신규 취농을 하는 2030대들이 늘고 있다. 젊은이들이 농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에 도쿄농업회의 마츠자와 류진 업무부장은 “도쿄는 원래 농지가 적어 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하지만 취직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전환되며 농업을 일로 하길 희망하는 이들이 생겨났고, 농지에 관한 제도가 바뀌며 접근이 쉬워졌다. 2009년에 도쿄도 니시다마군 미즈호마치에서 신규 취농 1호가 탄생했다. 그 후 농업회의를 통해 80개 이상의 농업법인과 취농인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취농인을 위한 단체 '도쿄농업회의' 도쿄농업회의는 1954년 도쿄농업위원회로서 첫 발족했다. 그 후 법 개정에 의해 조직을 개편하고 2016년부터 지금의 조직을 갖추었다. 업무로는 농업과 관련된 법 제도에 대한 심의나 상담 대응, 농지 조사, 농업경영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신규 취농인의 상담과 농지 알선을 비롯해 판매 루트 소개를 지원한다. 최근 10년 동안 도쿄에서 신규 취농인이 늘어난 이유는 바뀐 농지대차제도의 영향이 가장 크다. 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수화물과 당분을 적게 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매일 즐겁게 식사하면서 쉽게 식단 조절을 하고 싶다’는 바람에 맞춰 일본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냉동식품이 등장했다.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온이 지난 12월 11일 전국의 그룹 계열 약 3500점포에서 ‘TOPVALU 쌀 대신 먹는 6종 야채’(세금 별도 248엔)를 출시했다. ‘야채로 밥을 대체한다’를 컨셉으로 한 냉동식품인 ‘쌀 대신 먹는 시리즈’의 신상품이다. ‘쌀 대신 먹는 6종 야채’는 콜리플라워, 애호박, 당근, 노랑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6종류의 야채를 쌀 사이즈로 작게 썰어 만든 상품이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해 그대로 밥 대신 주식으로 먹을 수 있다.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고 먹는 양을 줄이지 않고 포만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야채를 사용해 음식의 색깔이 다채로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 가능하다. 또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메뉴로도 활용하면 색감 덕분에 SNS에 올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TOPVALU 홈페이지에는 해당 상품을 이용한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각종 레시피가 올라와 있다. 상품
일본에서 한입에 간편하게 먹는 ‘숟가락 초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숟가락 초밥’은 숟가락에 흰밥을 올리고 그 위 연어, 성게 등 여러 재료를 얹어 먹는 새로운 컨셉의 초밥이다. 그 중 ‘숟가락 초밥’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은 도쿄 핫초보리에 위치한 선술집 ‘HAMAMORI’이다. 핫초보리는 디즈니랜드를 관광하거나 긴자에서 쇼핑을 하려고 도쿄를 찾은 관광객들이 숙박하는 호텔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관광지 특성상 일본인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외국 손님 비율이 높다. 객단가 높이는 효자 메뉴 ‘숟가락 초밥’ ‘HAMAMORI’는 오후 4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약 100종의 사케, 30종의 소주, 10종의 위스키를 정해진 시간 동안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며, 1인 기준으로 30분에 1000엔, 120분에 2500엔으로 정해져 있다. 여기서 ‘숟가락 초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 22종류 ‘숟가락 초밥’ 메뉴가 있고, 귀여운 외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간장을 찍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다. 덕분에 ‘숟가락 초밥’ 메뉴를 추가한 다음 평균 3
소바전문점 ‘유데타로’는 일본에서 성행 중인 '패스트캐주얼' 업종 중 하나지만, 1994년 첫 출점 당시 면 장인이 내놓는 일품 집을 지향했다. 작은 규모였던 '유데타로'를 이케다 도모아키 사장이 맡아 200점포를 출점한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성장시켰다. 그 밑바탕에는 ‘소바의 품질을 지키는 시스템 구축’, ‘저가격 유지’라는 2가지 고집이 있었다. 이케다 사장이 ‘유데타로’를 만든 신에츠 식품의 미즈시나 하루오 사장과 연을 맺은 건 ‘홋카홋카테이’ 도시락 가맹점을 운영할 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즈시나 사장은 도시락 가게를 접고 꿈이던 소바 전문점과 간이 소바 가게 두 곳을 오픈했다. 간이 소바가게였지만 면을 직접 뽑아 전문점과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제공했다. 싸고 맛있다는 소바집이 생겼다는 입소문이 나며 서서히 ‘유데타로’의 명성을 쌓아갔다. 십수년만에 재회한 두 사장 대학 시절 중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이케다 사장은 교원면허를 따고 실습까지 나갔지만, 적성에 잘 맞지 않았다. 막연히 음식과 관련된 일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때에 선배의 권유로 ‘홋카홋카테이’ 도시락 가맹점을 창업했다. 선배와 함께 가맹점 5곳을 운영해오다 경영방침이 엇갈려
일본에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고농도염수(23.5%)를 순식간에 얼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5일 BLANCTEC International사는 고농도염수 제빙기인 ‘하이브리드 아이스’를 완성해 어류유통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실증 실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염분 농도(1~23.5%)와 제빙 온도(-1~-21.3℃)에 따라 얼리는 방식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아이스' 제빙기를 사용하면 다양한 어종에 맞게 최적의 온도, 염분농도를 조절해 동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균이나 사후경직 후의 효소 분해를 억제할 수 있으며, 생선을 장시간에 걸쳐 높은 신선도를 유지한 채 장거리 운송한다. 기존의 냉동 기술과 비교했을 때 약 20배 이상의 속도로 대상물의 열을 빼앗고, 활어를 ‘하이브리드 아이스’에 담그기만 하면 순식간에 동결시킬 수 있다. 동결했을 때 모든 내부 세포는 원형과 가까운 형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해동 후의 품질 저하도 막는다. 한 마리를 통째로 동결시킬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팩에 손질되어 담긴 생선도 몇분간 담가 두기만 하면 똑같이 동결되고 같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결시킨 손질된 생선을 그대로 썰기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