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치매 노인을 위한 일본 스타벅스의 'D카페'

스타벅스 재팬은 고령화사회에 맞춰 매장 8곳을 치매 카페(Dementia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D카페'는 치매 환자에게 친화적인 도시로 조성된 도쿄 마치다시에 위치했다. 도쿄 남부 외곽에 있는 마을인 마치다시는 인구 42만 명의 큰 규모의 도시이다.

 

2015년부터 마치다시는 치매환자가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치매 카페나 치매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점이 운영 중이거나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며 치매 질환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일본후생노동성은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5명 중에 1명이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일본은 2015년 1월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신오렌지 플랜이라고 불리우는 치매시책추진종합전략을 내놓았다. 신오렌지 플랜은 ‘치매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고, 오랫동안 살아 정든 지역에서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비롯한 7개의 큰 카테고리를 만들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치매카페인 것이다.

 

D카페에서 ‘D’는 dementia(치매), diversity(다양성), dear(친밀감)라는 의미로 당사자나 가족, 지역주민이 교류하는 장소이다.

 

 

치매 카페는 치매 환자가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장소 만들기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일본 전국에 지자체에서 만든 약 700개의 치매카페가 있지만 주민들의 호응도는 낮은 편이다.

 

마치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내의 스타벅스 총 8점포를 한 달에 한 번씩 D카페로 변신시켰다.

 

스타벅스커피 재팬은 CRS(기업의 사회적책임) 일환으로 ‘커뮤니티 공헌’을 위해 각 점포가 자주적으로 지역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D카페 역시 마치다시의 고령자 지원센터 관계자와 스타벅스 마치다 카나모리점 점장이 만나 논의한 끝에 지역 사회에 공헌하자는 뜻이 일치해 열게 됐다.

 

마치다시의 D카페는 ‘특별한 장소에서 일상의 장소로’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치매환자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길 원하고, 일반인들도 치매에 대해 친근하고 익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자신이 치매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치매에 대한 인식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탓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치매는 관련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스타벅스처럼 일상적이며 개방된 장소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에 최적의 장소다. D카페는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마치다시의 D카페는 시내의 스타벅스 카페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며, 별도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이면 고령화율(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21%이상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D카페와 같이 곧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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