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8일, 4일간 미국 LA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인 ‘KCON’이 열렸다. CJ ENM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8년째 각종 한류 콘텐츠와 한국 문화 및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이벤트이다. 미국에선 LA와 뉴욕 두 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KCON LA는 10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는 2012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열렸던 KCON 참관객 1만 명의 10배로 미국 내 KCON 행사 중 최대 규모였다. 행사는 크게 K-POP, K-BEAUTY, K-FOOD로 나눠졌으며, 컨벤션 프로그램인 KCON EXPO는 한국 유망 중소기업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K-Collection’, 주최사인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 ‘Cultureplex’, KCON의 공식 스폰서 브랜드 부스들이 모여 있는 ‘Sponsor Zone’ 등으로 구성됐다. 참관객의 눈길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K-푸드 특히 올해 KCON은 다른 무엇보다 K-FOOD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알수 있는 자리였다.전년 KCON에서는 야외에 차려졌던 K-푸드 부스가 올해는 ‘#KCONFOODIE’라는 이름으로 실내 컨벤션 장소로
지난 21일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아비스(Arby's)가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아비스(Arby's)는 1964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설립한 패스트푸드 전문 체인점으로 캐나다, 터키, 쿠웨이트, 이집트 등 전세계에 약 3400개의 매장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17년 미국 식품 매체 'QSR'이 선정한 프랜차이즈 식품 업체 순위 1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We have The Meats이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듯 고기의 영양적 가치를 내세우는 브랜드이다. 지난 6월에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대체 고기 열풍에 맞서 칠면조 가슴살로 만든 가짜 채소인 매럿(marrot)을 만들어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아비스의 대표 메뉴는 얇게 썬 로스트비프를 겹겹이 쌓고 치즈 올린 샌드위치다. 최소 13시간동안 훈제한 고기와 바삭바삭한 양파, 마요네즈, 바비큐 소스를 얹어 먹는 묵직한 식감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구체적인 메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혼밥·집밥으로 외식 트렌드가 변화하며 성장한 것이 조미료 시장이다. 일본 역시 장기간 이어진 불경기로 인한 위축된 소비성향이 지금까지 계속되며 조미료 시장 확대됐다. 일본은 조미료 사용·보관법 등을 확인하는 ‘조미료 검정’이라는 자격제도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조미료를 요리에 사용한다. 현재 일본은 소스의 품질을 높여 조리 절차를 단축 시키는 조미료 제품이인기다. 집에서 먹는 습관이 소비에 영향 미쳐 일본의 조미료류 시장규모는 ‘17년도(2017.4-2018.3) 대비 0.47% 증가한 1조 2,649억엔을 기록했다. 14년도 이후부터 조미료 시장규모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리서치 회사인 야노경제연구소는 그 요인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조미료 등장,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 해결’ 등을 꼽았다. 기존에 히트한 조미료 상품을 살펴보면 포장 용기를 바꾸어 제품의 편리성을 향상시킨 상품, 소스의 개념을 바꾼 상품 등 소비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상품이 히트를 쳤다. 특히 세계금융위기 후 경기 침체기에 가계의 외식소비가 급감했고,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방향으로 식문화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관련 조미료 상품들이 다
베트남 농업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팜’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농업은 베트남을 지탱하는 주요 산업으로 정부 또한 자국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각국의 기업도 먼저 베트남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농산물 수출 1~2위 농업 강국 베트남은 쌀, 커피, 차, 캐슈넛, 흑후추, 고무 등 여러 농작물의 최대 수출국가이다. 특히 쌀, 커피, 후추는 수출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농산물 강국. 그동안 베트남 농업은 수출에 힘입어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5년 12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베트남 전체 GDP에서2011년 17.4% → 2015년 12.7% 로 감소했고 2030년에는 8%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농촌지역 거주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약 6000만 명)이며, 농업 종사자 역시 40~50%로 고용 측면에서 농업은 최대 산업이다. 베트남은 남부 메콩강 삼각주 및 북부 삼각주 주변으로 농업에 유리한 비옥한 토지 조성돼 있다. 동남아 지역은 기후가 덥고 습기가 많아 한국 농산물 같은 온대 작물은 재배하기가 어렵지
올해 중국의 온라인 아이스크림 시장은 콜드체인 등 물류 시스템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했다. 티몰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 6월 아이스크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프로모션 기간 1천만 개 이상 판매, 이 중 하루 최고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81% 증가한 200만 개에 달했다. 이러한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은 유통 방식의 변화가 컸다. 일제히 전국적으로 유통되던 기존 체계와 달리, 전국 10여 개 지점의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로 유통 반경이 크게 단축됐다. 또한, 빅데이터를 통한 지역별 정확한 판매량 예측이 가능해지며 배송비용 20%를 감소시켰다. 중국의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일본의 1/4에 해당하는 2.5kg에 불과해 시장 발전 잠재력이 크다. 첸잔찬예왕(前瞻产业网)에 따르면 2021년에 1641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왕홍(网红)' 신제품,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름잡다 중국 Z세대(95년 이후 출생한 세대) 소비층의 부상으로 아이스크림은 단순한 더위 해소 식품에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SNS를 통해 ‘비주얼’과 ‘품질’을 모두 갖춘 ‘왕홍 아이스크림’
지금 일본 도쿄에선 트렌드를 쫓는 대신 커피의 깊은 맛에 집중한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선 경험하지 못한 체험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색적인 일본 커피 전문점 사례를 통해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선 한국 커피 시장에서 벤치마킹할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 전략을 알아본다. 사루타히코 커피 -‘커피 전시관’을 테마로 도쿄 무사시노에 등장한 대형 로스터리 카페 2017년 9월에 오픈한 사루타히코 커피 로스터리홀은 일본에서 10 개 점포를 운영하는 ‘사루타히코 커피’의 모든 원두을 볶는 곳이다. 총면적 140평에 달하며 전면이 유리로 돼있어 테이블에 앉아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이곳에선 ‘커피 전시관’이라는 컨셉에 맞게 카페에 일어지는 과정을 손님들이 전부 볼 수 있다. 원두 보관 창고와 직원 교육실 역시유리 벽으로 설치돼 있다. 커피 한잔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손님들이 눈으로 따라가며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평상복 차림의 학생, 자녀와 동반한 어머니, 돋보기 안경을 끼고 신문을 읽는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KOFFEE MAMEYA -커피
푸드테크란 식품산업에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Technology)이 융합된 것을 의미한다. 음식 배달 스타트업부터 음식 제조 로봇까지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미국 역시 푸드테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 실리콘벨리에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2년 2억 5,600만 달러에서 3년만에 56억 5,300만 달러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미국은 푸드테크 중에서도 무인로봇 시장이 발달했다. 미국 뉴욕, 샌프라시스코 등 부동산 가격이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은 식당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급도 13~15달러로 인건비 부담이 크다. 현재 미국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이다. 직원들이 서비스 팁까지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영자 입장에서 운영비 절약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푸드테크 중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하고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푸드로봇을 도입하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현재 푸드로봇은 식재료를 고정시켜 칼로 자르는 건 물론 3D 프린터를 이용해 음식 제조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했다. 다관절 로봇(Articulated), 병렬로봇(Parallel), 스
올 상반기 음료 시장을 휩쓴 건 단연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였다. 지난 3월 홍대에 ‘타이거슈가’가 홍대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독특한 비주얼과 강한 단맛으로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30분 이상 줄을 서는 건 물론 흑당 음료가 없던 카페브랜드까지 잇따라 유사한 메뉴를 출시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흑당버블티 인기를 뒤를 이를 음료는 무엇일까? 홍콩, 대만, 일본에서는 흑당밀크티 붐이 이미 한차례 지나가고 크림치즈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치즈가 다소 짤 수 있지만 차와 섞인 단맛과 함께 오묘한 맛을 낸다. 흑당버블티는 단맛에 특화된 메뉴라면 치즈티는 어떤 종류의 치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맛을 낼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건너온 치즈를 끼얹는 ‘Cheese Cheers Cafe’ 일본 시부야, 에비스, 쿄토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Cheese Cheers Cafe(CCC)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티를 선보인다. CCC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치즈를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알프스 산장에서 들여온 치즈, 프랑스산 라클렛트 치즈 등 총 5종류 치즈를 음료 위에다 듬뿍 얹는다. 입안에서 녹는 부
버블티 안에 들어있는 탱탱한 구슬 모양의 젤리가 화제다. 타이완에서 온 ‘흑당버블티’ 인기와 더불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타피오카펄’이 새로운 '인싸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쫄깃한 타피오카 펄을 먹기 위해 '버블티'를 마신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최근에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빙수 등 디저트 메뉴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서 타피오카 음료 메뉴를 도입하고 있다.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요즘엔 코코넛 타피오카, 알로에 타피오카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도 타피오카 음료의 유행이 대단한데, 최근 1∼2년 사이에 도쿄 도심을 중심으로 전문 매장이 급속히 증가해, 수도권에만 수백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 빛나는 타피오카' 출시 최근 일본의 한 회전초밥체인점에서는여름을 맞아 ‘빛나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 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빛나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는 세계 18개국에서 500점포 이상을 전개하며 연간 1억잔의 타피오카 밀크티를 판매하는 대만 브랜드 ‘Sharetea’와 합작해
<편집자주> 과포화된 한국 외식 시장을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외식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를 경험하는 기업이 많다. 이에 식품외식경영은 앞으로 글로벌 외식트렌드와 현지 사정을 시민기자들과 함께 전달해줄 계획이다. 살아있는 외식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7년 호주로 건너와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기간을 빼도 벌써 호주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시드니에 정착해 취직을 하고 결혼하며 삶의 터전을 옮겼다. 호주에 와서 느낀건 음식은 한 나라의 역사, 문화, 환경 등이 모두 담겨있는 집합체라는 것이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나라를 이해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진 않으나 네네치킨, 만랩커피 등 한국 외식 프래차이즈 브랜드도 종종찾아볼 수 있다.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에 가면 최근 인기가 높은 백종원의 외식 브랜드 ‘한신포차’를 포함해 다양한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다문화 사회가 담긴 호주 음식 호주 식문화를 이루는 한 축은 다문화 사회이다. 과거 영국인이 호주로 건너온 것을 시작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