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매운맛은 서양 사람들에게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영화 기생충, 미나리, BTS 등 한류 문화가 북미권 대중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가 전한 한국 대표 빨간맛으로 대변되는 고추장의 달라진 위상을 살펴본다.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 → 고추장' 제 이름 찾아 K-팝과 K-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 고추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발효음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운맛의 고추장이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맵고 강한 맛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매운맛을 즐기는 아시안계와 남미계 이민자의 증가도 미국 내 매운맛 열풍에 영향을 미쳤다.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Korean Chili Paste)’로 불리던 명칭도 미국 내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며 ‘고추장(Gochujang)’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제 이름을 찾아갔다. 2017년 약 1,000만 달러이던 고추장 수입 규모는 2020년 1,3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 수출실적 역시 800만 달러를 넘기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홍삼이 일본 학술지에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게재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홍삼의 기능성이 인정 받으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을 예상해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섰다.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 푸드 농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인삼수출 협의회와 일본 규슈대학 등 현지 교수진들과 협력하여 건강한 일본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 홍삼의 인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홍삼이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령국가이면서 치매 관리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 내에서 한국산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관련 연구논문이 동료평가를 거쳐 일본의 학술전문지인 ‘薬理と治療(약리와 치료)’에 게재됨에 따라 일본의 건강기능식품제도에 부합한 과학적 근거를 객관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해당 국가에 기능성식품으로 정식 등록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홍삼의 면역력 제고 기능에 대한 인체 임상시험도 일본 내에서 연이어 실시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홍삼의 기능성 시험 성과와 연구 결과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언론에서는 홍삼을 ‘한국 대학 입시’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소개 효능 집중 부각하고 있다.
베트남 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저렴한 중국산 샤인머스켓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올라갔다. 작년 베트남은 가계소득 감소, 이동제한 물류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신선 과실류 시장 성장세 둔화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신선 과실류 시장 규모는 7,233톤으로 전년대비 6.1% 성장했으며, 품목별 점유율은 기타 과실류(2,462.8톤), 바나나(1,708.8톤), 오렌지․감귤(1,403.7톤), 포도․자몽(786.0톤) 등 순이었다. 포도․자몽은 전체 소비량 중 10.8%를 차지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경제성장에 따른 가계소득 증대에 따라 수입산 신선 과일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신선 과일에 대한 품질, 안전기준을 꼼꼼히 따졌다. 수입 과일은 주로 콜드체인 인프라를 갖춘 현대적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는 대형 유통매장과 함께 베트남 내 한국산 신선과일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기준 대(對)베트남 한국산 포도 수출실적은 8,148천불(463톤)으로 수입액 기준 7위이며, 특히 샤인머스켓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최대 아웃도어 웹미디어인 ‘CAMP HACK’는 20~60대 여성 2,629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캠핑요리 트렌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캠핑 요리를 즐기나요?’라는 응답에 즐긴다는 응답이 53.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차박, 홈캠핑, 1인캠핑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족의 뜨며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의 조미료 회사 아이빅식품은 지난 7월 시내에 있는 낚시·아웃도어 전문점에 냉동자판기 2대를 설치했다. 자판기에는 캠핑 음식으로 인기가 좋은 징기스칸(양고기), 바비큐용 돼지고기, 교자 등 상품들로 채워졌다. 홋카이도에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음식점 8곳에서 판매하는 양고기와 가리비, 고기찐빵 등 16개의 품목을 엄선해 상품의 품질을 끌어올렸다. 보냉재 대신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는 상품을 자연해동 후 조리하면 된다. 24시간 판매가 가능해 이른 아침, 늦은 밤 캠핑을 떠나는 고객들을 잡는다. 제품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교체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자판기에 자사의 조미료도 판매할 예정이다. 코로나 재난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이나 식품 판매 회사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향후 다양한 기업이나 음식점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베트남 스낵류(Snacks)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스낵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9.0% 성장한 1,955.7백만달러(약 2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2018~2021) 7.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2021~2025년까지 베트남 스낵류 시장규모는 연평균 10.9% 상승하여 3,246.5백만달러(약 3조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코로나 이후 유기농, 저염, 저당 등 건강 및 식품 안전을 강조한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낵류 분류별 시장 규모는 담백한 스낵류(Savoury Snacks, 788백만달러), 달콤한 비스킷류 및 스낵바(Sweet biscuits, 545백만달러) 순으로 담백하고 짭조름한 감자칩, 쌀 과자 등을 선호한다. 대표 스낵으로는 쌀 뻥튀기 등과 같이 팽화 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팽화 과자(Puffed Snacks, 262백만달러)와 감자칩(Potato Chips, 150백만달러)이 있다. 한국의 2020년 대(對)베트남 과자류 수출실적은 24.2백만달러(약 284억원)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글로벌식음료회사 펩시코사(PepsiCo)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식음료 포트폴리오에서 1회 제공량 당 새 플라스틱 사용을 50% 줄이고 Pep+라는 새로운 정책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포장에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절반까지 늘릴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일회용 포장을 최소화 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소다스트림(Soda Stream) 탄산수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펩시코는 12온스의 음료와 1온스의 음식을 제공하는데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기준으로 삼는다. 플라스틱 폐기량을 절감을 위한 식음료 기업의 사회적책임 강조되며, 펩시코와 코카콜라사(Coca-Cola)와 같은 탄산음료, 생수, 차 및 스포츠음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코카콜라의 경우 매년 1,200억 병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엘렌 맥아더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펩시코는 연간 230만 톤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전만 해도 펩시코는 2025년까지 음료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35% 줄이는 것이 목표였으나 경쟁업체, 여론의 영향으로 새 플라스틱 감축량을 2
드라마, 음악 등 한류콘텐츠를 중심으로 제4차 한류 바람이 일어나며, 한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중 떡볶이는 한국을 넘어 일본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춤하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일본 진출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국내에서 700점포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떡볶이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가 지난 6월 일본 간사이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 고베에 매장을 오픈했다. 고베마루이점은 한국에서 직수입해 들여온 떡, 토핑, 양념을 사용해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신경 썼다. 메뉴는 일반 떡볶이, 치즈떡볶이, 라볶이, 지짐이볼 4종류로 구성됐으며 매운맛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주로 방문하는 고객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10~20대 여성이다. SNS에 올라온 또래 세대의 방문 후기를 보고 오사카에서 친구들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가격은 550엔~830엔(5,900원~8,900원)사이며, 테이크아웃 포장도 가능하다. 신전떡볶이는 향후 오사카의 우메다, 미나미 지역에도 출점할 예정이다. 한국 아이돌 가수를 모티보로 만든 떡볶이도 등장했다. 오사카에서 인기 한국 음식을 모아 오픈한 ‘한국빌딩’에서 블랙핑크의 일본 첫 오리
단순히 아시안 레스토랑의 전채요리로만 알려졌던 만두가 최근 유럽 내 가정식 메뉴 반열에 오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냉동식품 주요 소비국인 독일의 냉동식품시장은 2020년 94억 유로(약 12조 8천억원)를 돌파했다. 또한, 영국의 2020년 시장규모가 22억 킬로그램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도 20억 7천만 킬로그램에서 1억 3천만 킬로그램(약 6.3%)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한편, 프랑스의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냉동식품의 가치는 54억 유로(약 7조 4천억 원)이다. 팬데믹으로 락다운 내리진 올해 2월 BBC 굿푸드에 야채만두 레시피가 올라왔다. 긴 준비시간과 복잡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든 후기가 올라오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 레시피는 높은 평점(5/5)을 받았다. 영국에선 포장해서 가지고 가는 음식 시스템인 ‘푸드투고(Food-To-Go)'가 포스트 팬데믹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다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혜택을 입은 주인공이 바로 만두다. 올해 6월 아시안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체인이자 만두
외식 배달 플랫폼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기업간 합병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베트남의 온라인 배달 시장 점유율 2위인 나우푸드(Now Food)가 온라인 쇼핑몰 쇼피(SHOPEE)와 합병을 추진했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리푸타(Reputa)의 `2020 베트남 온라인 음식 배달시장 보고서 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시장 점유율은 그랩푸드가 33.38%로 1위이며, 나우푸드(23.6%), 배민(21.95%) 순이다. 나우푸드는 2015년 설립돼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 배달 플랫폼 중 하나로 식당 리뷰 및 추천서비스 기업인 푸디(Foody)에서 설립했다. 2015년 딜리버리 나우(Delivery Now)라는 이름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해 식품 외에 의약품, 공산품 등도 배달을 대행한다. 최근 베트남 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사와 합작하여 쇼핑몰 웹내 쇼피푸드(Shopee Food)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우푸드는 쇼피와 합병에 따라 쇼피푸드(Shopee Food)로 상호 변경를 변경했다. 쇼피푸드는 격리지역 및 음식배달 제한 지역에서 식자재를 주문한 고객 대상으로 5
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 (World instant Noodle Association)에 따르면 베트남의 라면 소비량은 2020년 기준 전년 동기대비 34,4% 상승한 70억개로 세계 라면 소비 3위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의 라면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의 인스턴트 라면 1인당 소비량은 72.7개로 세계 1위인 한국(79.7개)에 이어 2위이다. 3위는 1인당 소비량 53.3개로 네팔이 기록했다. 베트남 라면 매출액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전년 동기대비 총 매출액 규모는 7.9% 상승했으며, 컵라면 대비 봉지라면의 매출액 규모가 약 6배 높았다. 내수 판매율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베트남은 라면시장의 허브로 발돋움 하고 있다. 베트남의 라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2억 달러로 에이스쿡(Acecook Vietnam)이 33.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위는 시장점유율 20.7%의 마산그룹(Masan)이다. 에이스쿡(Acecook)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2020년 12월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서 ‘10,000동 라면 뷔페’를 개장했다. 손님은 11개의 토핑(새우, 게, 옥수수 등) 및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