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오늘] 식탁을 빛낸 위대한 간편식

10 Bestsellers in 10 years

10년이면 강산이 바뀌고 피코크 10년은 우리 식탁의 풍경을 바꿨다. 인기 시리즈물 뒤에는 PD가 있고 피코크 베스트셀러 뒤에는 MD와 셰프가 있다.

10년 동안 사랑받은 10개 제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그 확실한 맛의 비결에 대하여.


2013 신당동식 떡볶이

전 국민이 떡볶이 전문가인 대한민국에서 10년간 살아남은 떡볶이.

지금과 같은 떡볶이 춘추 시대가 열리기 전, 신당동은 떡볶이의 상징이었다. 그 명성에 힘입어 엄청난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어묵은 물론 삶은 달걀까지 들어 있어 친절하다는 평까지.

 

우리나라 즉석 떡볶이의 원조 신당동 떡볶이와 가장 비슷한 떡볶이를 만들고 싶었다. 집에서 만들기 힘든 것이 육수라고 판단했고 갖은 채소를 넣어 끓인 육수가 결국 차별화된 제품을 낳았다!

  • 신경수(MD)

2014 진한 소갈비탕

 

한끼로 딱 좋은, 구수한 소갈비탕.

우리 식탁에 파우치 형태 의탕 문화를 전파시킨 주인공. 뼈를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려해서 순살로 리뉴얼한 결과가 드라마틱했다. 뼈 제외 기준 고기 중량을 2배로 늘렸는데, 출시 이후 누계 판매량 1백50만 개, 누계 매출액 70억을 기록했다. 감칠맛 있는 국물로도 유명하다.

 

현실적으로 한우가 어렵다면 다음 선택지는 미국산이냐, 호주산이냐였다. 맛의 특징이 달라 상품화했을 때 어떤 것이 고객의 입맛에 맞을지 관능테스트를 통해 결정했다.

  • 원승식(셰프)

2015 초마짬뽕

 

새로운 중화 짬뽕의 기준.

HMR의 판도를 바꾼 짬뽕계의 스테디셀러. 줄 서서 먹는 맛집 홍대 <초마> 짬뽕의 불 맛을 식탁에 고스란히 재현했다. 쫄깃한 중화 면과 양파, 배추, 호박, 오징어, 새우 등 푸짐한 재료도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공헌했다.

 

제품 개발 당시 채소를 고온에서 볶는 과정 중 발생한 유증기로 공장에 불이 날 뻔하는 등 위험천만한 일이 정말 많았다. 기존 제품은 향미유나 오일로 불 향을 입혔지만 초마짬뽕은 직접 고온에 재료를 볶아서 자연스러운 불 맛을 완성했다!

  • 함동우(셰프)

2016 새우볶음밥

 

진짜 새우볶음밥.

스크램블 에그와 5가지 채소를 같이 볶고 새우 살을 '직접’ 데쳐 넣어 새우 본연의 깊은 맛을 살린 볶음밥. 새우가 진정한 주인공인 볶음밥으로 인기의 급물살을 탔다.

 

‘새우볶음밥의 주인공은 새우인데 새우가 맛없는 게 맞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에서 시작했다. 그전까지 냉동 새우볶음밥은 일반적으로 자숙 냉동 새우(한 번 데쳐서 얼린 새우)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식감은 물컹하고 맛이 없었다.

 

냉동 생새우를 생산 과정에서 직접 데치면 새우의 풍미와 식감이 살아나리라 판단했으나 시도해본 적 없는 방식이었다. 결국 자숙 새우와 생새우를 사 들고 공장을 방문해 다 같이 시식했다. 맛 차이가 확연하게 났고 맛과 품질이 우수한 방향으로 결정했다.

  • 오주희(MD)

2017 베트남 쌀국수

 

고수와 함께라면 여기가 베트남.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에 집중한 정통 스타일 쌀국수이다. 실제로 끓이면 보기보다 불어나는 고기 양으로 별점을 강타한 주인공. 특히 쌀 면에 국물이 잘배어든다는 호평이 잇달았다.

 

제품 개발 당시 서울 시내부터 충청도 음성의 작은 식당까지 맛있다는 얘기만 들리면 모조리 찾아가서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기존 쌀국수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면의 식감이었다. 실제 식당에서 먹는 쌀국수의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한 식감을 내기 위해 정말 많은 제품을 테스트했다.

  • 신경수(MD)

2018 훈제막창

 

진짜 대구식 막창을 맛보고 싶다면.

혼술 시대가 열리며 냉동 안주 시장 열풍을 타고 우리 식탁에 도착한 대구 스타일 막창구이. 훈제해서 잡내가 적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시 기름이 쏙 빠져 식당에서 먹는 막창보다 맛이 건강하고 좋다는 후기가 지금도 줄을 잇는다.

 

소스 개발할 당시, 된장 소스와 간장 소스로 내부 의견이 나뉘었다. 각각 호불호 이유가 확실했는데, 결국 곱창의 잡내를 잡으면서 맛을 올려줘야 한다고 판단해 대구식 막장 소스를 곁들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 정민우(MD)

2019 진진 멘보샤

 

중식당 <진진>의 오리지널 멘보샤 스승님을 쏙 빼닮은 제자.

곱게 다진 새우 살을 식빵으로 감싸 튀긴 요리 멘보샤. 멘보샤의 인기는 중식 대가 왕육성 셰프가 이끄는 <진진>에서 쏘아 올렸다. 바삭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으로 행복을 안기는 <진진> 멘보샤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화젯거리가 된 인기템.

 

그 어떤 상품보다 많은 테스트와 시험 생산을한 전력이 있다. <진진> 멘보샤만의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식빵의 두께, 새우의 다짐 정도까지 연구하고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재료도 시도해봤다. 덕분에 중국 요리는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

  • 신경수(MD)

2020 시나몬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에서 먹던 바로 그 맛.

빵순이들 사이 ‘웬만한 카페 에그타르트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퍼져 베스트셀러 자리까지 올랐다. 달걀노른자, 생크림 등을 섞어 만들어 담백하고 고소한 시트와 부드러운 필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겉바속촉’의 공식을 따르며 시나몬 향이 특징이다.


2021 원주진미양념치킨

 

배달 양념치킨보다 맛있는 자부심.

‘원주 3대 통닭’으로 꼽히는 30년 전통 <진미통닭>이 간편식으로 탄생했을 때 분명 맥주 매출도 덩달아 올랐을 것이다. 치킨을 포장하면 눅눅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피코크 원주진미양념치킨을 튀기면 바삭하다. 실제로 3번 튀겨 오랫동안 바삭함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목표는 ‘배달 치킨보다 맛있는 치킨’이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접 원주 <진미통닭> 매장에 에어프라이어를 들고 가서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결국 원주 <진미통닭>만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가 타제품과 승부를 갈랐다.

  • 홍유석(셰프)

2022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

 

지구인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소불고기.

간장 베이스 육수에 부드러운 소불고기, 각종 채소와 당면으로 구성한 전골 밀키트. 집밥러, 혼술러는 물론 캠핑에 가져가기 좋은 밀키트로도 입소문이 나며 캠퍼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다른 피코크 제품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버섯, 양파, 대파는 물론 부추를 넣어 향긋하고 은은한 향을 더했고 남녀노소 불호가 없는 맛을 만들어냈다.

  • 원승식(셰프)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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