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유천냉면...국내 넘어 일본 외식시장 진출 시동

지난 6일 일본 프랜차이즈 연구기구 초빙해 일본 진출 미팅 가져

1982년 창업해 서울 3대 냉면 중 한곳으로 꼽히는 ‘유천냉면(대표 최도현)’이 국내를 넘어 일본 외식시장에 진출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유천냉면(본점)은 쫄깃한 칡면발, 양념장, 살얼음 육수로 여름철이면 매장 주변을 기다리는 손님으로 가득 채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지역 맛집이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가맹점 약 30곳을 운영 중이다.

 

 

유천냉면측은 지난 6일 한국 외식시장 조사를 위해 방한한 일본 프랜차이즈 연구기구(유키 야마오카 회장, 토시타다 타카하시 부회장, ㈜푸드페스타 송기보 대표)을 초청해 일본 외식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본 프랜차이즈 연구기구는 해외의 우수한 외식기업의 일본 진출을 연결하는 기관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가맹점 개발 전략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천냉면 본사에서 진행된 1차 미팅에서 최도현 대표는 브랜드의 역사, 강점, 사업현황을 설명한 후 준비된 밀키트 상품(들기름메밀면, 비빔메밀면, 고기·김치 왕만두) 소개를 이어갔다. 브랜드 소개가 끝난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상표 출원 전략, 일본 내 브랜드 전개 방향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나눴다.

 

 

야마오카 회장은 “유천냉면은 40년간 대를 이어져 내려온 브랜드 스토리와 냉면, 들기름메밀면, 만두 등의 상품력이 우수해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냉면 위에 올리는 배를 현지 특산물로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팅을 마친 후 매장으로 이동해 유천냉면의 대표메뉴인 냉면(물·비빔)을 포함해 들기름메밀면, 수육, 왕만두, 부추전 등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한 일정에 동행한 외식사업가 송 대표는 “육수의 맛이 깊고 자극적이지 않아 일본인도 호불호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특히 부추전에 비빔냉면을 함께 싸먹을 때의 맛과 식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최도현 대표는 “유천냉면으로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만남을 통해서 해외 시장에 나가기 위한 다각도의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받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천냉면-일본 프랜차이즈 연구기구의 일본 외식시장 진출 미팅은 외식컨설팅기업 (주)알지엠컨설팅(대표 강태봉)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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