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오감만족, 이색 팝업스토어 붐

식품업계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두 달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을 말한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이벤트 또는 프로모션의 개념이 강하다.

 

 

동서식품이 매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의 경우 누적 방문객이 모카사진관 9만명, 모카우체국 10만명에 달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80년대 주점을 재현한 포장마차형 팝업스토어 '두꺼비집'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동원참치는 영화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동감독의 원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참치 요리를 체험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고객과의 소통+체험을 목적, 비싼 임대료에도 팝업 마케팅 적극 전개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그 형태 또한 점점 진화하고 확산하는 추세다.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카페, 주점 등 외식 매장의 형태로 오픈하면서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맛보고, 만들고,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우선 동서식품은 팝업카페에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모카골드의 무료 시음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실제 라디오방송국처럼 모카 DJ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모카라디오’를 오픈했다. 이는 2015년 제주 남원읍 ‘모카다방’,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해운대구 ‘모카사진관’, 전북 전주 ‘모카우체국’ 등에 이어 5번째다.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를 모티브로 하되 매년 새로운 스타일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하이트진로 또한 지난 6월 1980년대 주점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현한 신(新)복고 콘셉트 판업스토어를 오픈해 화제가 되었다.

새로 출시한 ‘진로’의 인지도 확대 전략 중 하나로 팝업스토어를 선택,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공간을, 젊은층에게는 감성 공간으로 즐길 수 있는 주점을 통해 진로만의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플래그십 스토어 ‘하이프레시 카페’를 오픈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주요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HMR브랜드 잇츠온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야쿠르트를 활용한 음료 메뉴를 판매한다.

본 매장에서는 프레시매니저가 사용하는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를 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하이프레시 카페로 제품 시식 및 신제품 품평 등의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원F&B도 지난 4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관람객들 상대로 동원참치를 활용한 메뉴를 전시하고 레시피카드를 제공했다.

이전부터 동원참치는 참치의 활용성과 영양식품으로서의 건강성을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도 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스토어, 동원참치 투고(TO GO)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운영했다.

 

 

미국 3대 버거브랜드로 알려진 '인앤아웃'의 경우, 2012년과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달 22일 강남에서 5번째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2년 한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한 이후 단 하루만 진행되는 이벤트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색다른 경험이 돈이 되는 CX(Customer Experience)시대다. 앞으로 기존 형태의 매장이 대거 축소되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가교 역할을 하며 팝업스토어와 테마형 매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이런맛남] 전주의 맛과 색 담은 ‘전주 비빔빙수’ 출시
전국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잡은 라한호텔이 전통과 미식의 도시인 전주의 매력을 살린 프리미엄 이색 디저트 ‘전주 비빔빙수’를 선보였다. 지역 대표 음식이자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을 재해석해 자체 개발한 여름 한정 메뉴다. ‘전주 비빔빙수’는 놋그릇에 수박, 망고, 키위 등 신선한 과일을 아낌없이 올린 과일빙수를 고급 한정식 한 상 차림처럼 즐길 수 있다. 곱게 간 우유얼음과 팥, 딸기시럽, 복숭아 찹쌀떡 등 갖가지 토핑이 반찬처럼 담겨 있어 원하는 대로 얹어 비벼 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노란 빛깔의 호박식혜도 곁들여져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별미를 완성할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2만9000원이다. 벌써부터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 ‘전주 비빔빙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담음새로 인증샷 남기기에 좋을 뿐 아니라 취향에 따라 토핑을 조합할 수 있어 연일 재료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 비빔빙수’는 9월 30일까지 라한호텔 전주 내 카페&라운지 ‘하녹당’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라한호텔은 핸디캡 트윈 객실 1박과 ‘전주 비빔빙수’가 구성된 ‘여름한정 핸디캡룸 패키지’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올여름 부산여행 중 하루는 일본 어때…부산-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상품 주목
올여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만 더 여유를 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 전문 여행사 ‘일본만’이 부산과 일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당일치기 코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대마도는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이미 일상적인 해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마트 쇼핑, 일본 간식 사오기, 데이트, 소규모 출국 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되는 부산-대마도 배편은 흔한 일상 속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마도 여행 수요는 온라인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에서는 ‘대마도 배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검색되며, 여름철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보편화된 관광지가 됐다. 여권과 지갑만 있으면 가능한 일본 당일치기 여행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팬스타 링크호, 대아고속 씨플라워호, 스타라인 니나호 등 매일 3개선사가 운영 중인 고속선 노선을 이용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하루 안에 왕복 가능한 실속 해외 여행지다. 현재는 왕복 2만9900원대의 특가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