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흑당버블티의 자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일명 ‘마시는 떡’ 라이스 스무디가 신감각 음료로 화제를 모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스 스무디는 일본 미에현의 북서부 지역 ‘이가’에서 생산하는 찹쌀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도쿄 나카메구로에 위치한 ‘OPEN NAKAMEGURO’에서 지난 9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첫선을 보였다.
차세대 음료로 주목받는 ‘라이스 스무디’
라이스 스무디는 찹쌀을 이용해 걸쭉한 끈기를 가진 음료이다. 현지 농산물 소비량을 높이기 위해 주로 떡으로 만들던 재료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했다. 영양가 높은 찹쌀을 미세 분쇄해 흡수율을 높였다.
'라이스 스무디'는 찹쌀 가루를 우유, 사탕수수와 섞어서 완성한다. 1컵당 약 0.5홉(약 0.09리터)의 찹쌀을 사용하며, 맛은 다른 재료를 추가하지 않은 플레인, 시금치, 바나나 3종류이다. 시금치, 바나나를 하나씩 통째로 사용해 재료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시는 것만으로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격은 플레인이 500엔, 시금치·바나나가 각 550엔이다. 흑당 버블티에 이어 새로운 음료을 원하던 젊은 세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편 찹쌀을 이용한 디저트도 있다. ‘OPEN NAKAMEGURO’가 라이스 스무디와 함께 선보인 ‘수상한 푸딩’은 끈적끈적한 질감의 이색적인 푸딩이다. 푸딩 속에 잘게 자른 곤약이 들어있어 씹는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곤약 역시 이가의 특산품인 ‘파초 곤약’을 사용했다. 가격은 350엔이다.
일본에서 2020년 음료 트렌드 시장에 크림치즈, 바나나주스에 이어 라이스 스무디가 합류하며 포스트 흑당버블티 자리를 놓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스무디는 동양인에게 익숙한 찹쌀의 식감에 새로움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