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BIZ]압도적 1위, 호주 시장 점령한 한국 버섯

한국산 버섯이 호주 버섯 수입액 규모에서 2016년부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수입시장의 82%를 점유해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버섯은 육류 대체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이를 활용한 스낵, 즉석식품, 밀키트 상품 등 활용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산 버섯이 인기를 끌자 각종 매체에서도 요리법 등을 다루며 주목받고 있다.

 

급성장한 호주 버섯 시장

호주의 전체 버섯 생산량은 FY(회계 연도) 2017/18 기준 7만 463톤이며, 생산 시장은 4억5700만 호주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연평균 15%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호주의 전체 신선 야채 수입 규모는 1억 호주 달러로, 아스파라거스, 버섯 순으로 수입액이 높다. 전체 호주 가정의 69%가 버섯을 구매하고 있으며, 1회 평균 구입량은 287g로 개인당 1년에 2.9kg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에 상업용 버섯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33년이며 감자, 토마토, 샐러드용 야채에 이어 4번째로 생산 가치가 높은 작물로 성장했다.

 

육류 대체식품으로 주목받는 버섯

호주버섯영농협회에 따르면 현재 버섯은 육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해외 버섯 요리를 접하며 인기를 확산시켰다.

 

 

한국산 버섯이 유명해지며 현지 미디어에서 버섯이 들어간 한국 요리법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산 버섯을 넣은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잡채,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 레시피를 게재한다.

 

 

신선한 버섯을 재료로 넣어 만든 즉석식품, 밀키트 등도 인기를 끈다. 현지 건강스낵 제조업체 DJ&A사는 수입산 건조 표고버섯으로 만든 머쉬룸 스낵을 출시했으며, 호주 코스트코 매장에서 150g 제품이 7.89호주 달러에 판매된다.

 

한국산 버섯, 호주 수입시장 점유율 1위

FY 2017/18 기준 호주 신선 버섯의 연간 총 수입량은 3288톤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호주의 버섯 수입량은 수출량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며, 전체 수입의 82%에 해당하는 2709톤을 한국에서 수입한다.

 

 

호주의 전체 버섯 수입액은 2017년 820만 달러에서 2018년 910만 달러까지 증가, 2019년에는 전년대비 6.3% 상승했다.

 

한국은 3년 연속 수입국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 총 수입액이 759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8.5%를 점유했다. 2위인 중국은 180만 달러로 큰 격차를 보인다.

 

한국 버섯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식품위생기준이 엄격한 호주 시장에서 수입액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버섯은 중국산에 비해 맛과 품질이 우수해 호주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한국산 버섯을 포함한 수입산 버섯은 호주 전역 800여 개의 아시안 식품점과 식당 위주로 공급된다.

 

새로운 식감, 맛, 효능 겸비한 이국적인 버섯 인기

이미 호주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는 양송이 버섯(White Mushroom, Brown Mushroom)보다 이국적 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

 

 

양송이버섯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10~15호주 달러이며, 표고버섯(Shiitake mushroom)은 30~35호주 달러, 느타리버섯(Oyster mushroom)은 30~40호주 달러, 팽이버섯(Enoki Mushroom)은 50~60호주 달러이다.

 

노루궁뎅이버섯(Lion's mane mushroom)의 경우 현지 미디어를 통해 치매,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가 알려지며, kg당 소매가격이 약 85호주 달러로 높게 판매되고 있다.

 

한국 버섯 수출 늘리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 필요

호주에서 HS Code 070959(Mushroom, fresh or Chilled)의 관세율은 5%이나 한국의 경우 FTA 체결로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호주 정부는 한국 식품 수입업체, 브로커, 소매상을 위한 식품안전기준, 수입조건 그리고 차단 방역 관련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안내한다.

 

 

품목별로 수입 시 요구하는 조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호주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BICON(Biosecurity Import Conditions System)에 기재된 수입산 식품, 동물, 광물 등에 관한 수입 규정과 자세한 정보를 미리 조회해 볼 필요가 있다.

 

오가닉 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인증을 취득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수출 증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신선 버섯의 수입 장벽인 유통기한을 극복하기 위한 포장법 개선도 동시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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