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자동화로 인력난 대처하는 日 국수전문점 ‘매직 누들 향미면방’

외식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며 조리, 서빙로봇의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도쿄 에비스역에 향신료 국수 전문점 ‘매직 누들 향미면방(Magic Noodle 香味麺房)’은 주방 시설 자동화를 이뤄 인력 문제에 대처했다.

 

 

자동 조리 로봇을 개발하는 ‘테크매직(TechMagic)’이 운영을 맡았다. 면 삶기, 볶기 등 일련의 조리 과정을 동사가 개발한 자동 요리 로봇 ‘P-Robo’가 담당한다. 15평 규모 매장으로 카운터 안쪽 유리창 너머로 조리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며 면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크매직 측 관계자는 “2018년에 창업해 조리의 자동화를 테마로 로봇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음식점에 실제 어떤 점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이번 면 전문 매장 출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바가 세계를 여행하면’을 컨셉으로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한 면 요리를 선보인다. 메밀가루, 세몰리나(밀가루의 일종)을 배합한 독자적인 면을 사용하며,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향신료를 더해 완성한다.

 

대표 메뉴로는 ‘마늘&차슈 국수’, ‘마늘&산초 마라국수’, ‘돼지고기&코코넛 밀크국수’ 등으로 강한 향신료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주문이 들어오면 요리 과정의 대부분을 앞서 소개한 로봇이 처리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면이 냄비에 투입되어 정해진 시간동안 삶는다. 시간이 되면 면을 담은 채로 건져진 다음 옆 레일로 이동한다. 레일을 타고 온 면은 볶음용 냄비로 자동으로 들어가 회전하며 소스와 함께 볶아진다.

 

조리가 끝나면 용기에 덜어준 후 직원은 위에 토핑만 올려주면 된다. 요리에 사용된 냄비는 모두 자동으로 세척돼 별도로 손이 가지 않는다. 요리 시간을 제외하고 직원이 투입되는 시간은 1분 남짓에 불과하다.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조리법, 시간으로 음식의 퀄리티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강점이 있다. 조리 자동 로봇 개발 초창기와 달리 현재는 어떻게 숙련된 셰프의 맛을 재현할 수 있을까에 무게를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테크매직의 시라키 유토 대표는 “조리로봇은 대기업밖에 도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규모가 작은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추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리로봇으로 외식업계의 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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