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살 길이다, 미국 식료품점·슈퍼마켓 트렌드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웰빙 음식 증가가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업계 트렌드가 진화하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1인 가처분 소득의 증가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향상 시켜 미 식료품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미국 식료품점 매출은 연평균 0.9% 상승하여 6,546억 규모로 성장했다.

 

여러 종류의 식료품과 더불어 다양한 물품이 구입이 가능한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은 대량 구매 및 비용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올해 트렌드, 셀프 체크아웃과 캐셔 없는 매장

‘Scan-and-go’ 매장은 미국 전역에 걸쳐 확대되는 추세이다. 셀프 체크아웃으로 계산하는 매장은 이미 보편화 됐으며 계산대를 아예 거치지 않고 앱으로 상품을 스캔한 후 매장을 나가는 방식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더 나아가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계산 기술은 슈퍼마켓 매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제품과 본인의 얼굴을 휴대폰으로 스캔하여 비용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항이나 테마파크에서 이러한 기술을 도입 중에 있다.

 

미국 최대 식료품점인 크로거(Kroger)는 ‘Scan, Bag, Go’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을 스캔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도와준다.

 

멈추지 않는 PB제품 인기

가격과 품질을 모두 따지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장 자체 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상승 중이다. 시장 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42%의 밀레니얼 세대는 식료품 상표 중 자체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70%는 매장 자체 브랜드가 최근 몇 년간 품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이 영향으로 트레이더조, 알디 등 자체 브랜드 판매가 많은 매장의 인기가 동반 상승했다. 홀푸드 마켓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자체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쇼룸’의 역할이 확대되는 오프라인 매장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요리 시연, 시식, 신선 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구매를 유도한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크나 아직도 미국 소비자의 3% 가량만이 온라인으로 식료품 쇼핑을 하고 있다. 영국이나 한국 소비자의 15%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장보는 것이 어색한 소비자들은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미국 내 식료품 마켓은 친환경 제품들과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먹고 사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염두에 둔 소비가 커졌다. 52%의 밀레니얼 세대는 고품질 제품, 건강을 생각한 음식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프리미엄 신선 식품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신선 식품의 유통과정에서 특정 품목, 단계의 사소한 오류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정확한 예측을 통한 공급을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소비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구매하는 음식의 생산 과정, 유통 경로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육류와 해산물을 살 때 이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을 보인다.

 

소비자니즈 충족위한 판매 혁신은 가속화 될 것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Adobe)는 소매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 기업이 소비자를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상품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이 어떤 패턴으로 움직이는지 추적하고 구매한 상품의 종류나 금액에 따라 고객을 분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판매자는 고객의 소비 패턴이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앱이나 매장 내 모니터를 통해 상품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쇼핑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패턴이 날로 복잡해지고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솔루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에스닉 푸드 인기에 따른 한국 음식 진출 기회

미국에서 K-food가 유명해지면서 기존에 유명했던 김치, 불고기, 비빔밥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파전, 양념갈비 등 한국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은 물론, 고추장 감자칩, 고추장 머스타드 등 한국 전통 양념에서 영감을 얻은 스낵과 소스 등이 매장 자체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한국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되,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은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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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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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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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