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집밥2.0 시대' 반찬전문점

국내 반찬시장 2조 원대로 성장, 급식·외식 사라진 지금 주부들 밥걱정 해결해줘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부들의 근심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학교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자녀들의 삼시세끼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상황. 또한 회식 등의 이유로 저녁을 먹고 귀가하던 남편도 코로나 사태 이후 주로 집에서 저녁을 먹어 주부들의 반찬 걱정이 더욱 늘었다.

최근엔 맞벌이 가족뿐 아니라 반찬가게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살림 9단 주부들도 1년 가까이 지속된 바이러스 사태로 반찬가게를 찾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외식이 크게 줄면서 내식이 확대되면서 반찬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실례로 지난해 3월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성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반찬 전문점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 2~3회 이상 이용자가 7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 1회 이용자(30%) 역시 많았다. 전업주부의 경우 월 2~3회 이용(35.5%)이, 직장인은 주 1회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갓 만든 다양한 찬류, 포장 및 배달로 즐길 수 있어 인기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프랜차이즈 주목

국내 간편식 시장의 확대일로와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 반찬전문점이 확장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식 대체식품)시장 규모는 5조 원이 넘는다.

 

국내 유명 백화점들은 연이어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벽 배송까지 가능한 반찬 전문점과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제공하는 반찬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로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던 밀키트나 반찬 새벽배송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업계에서도 내식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찬 프랜차이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편리하면서도 단일 메뉴 전문점과 달리 다양한 가정간편식과 반찬류를 선보이는 동시에 저염도, 첨단패키징 기술에 따른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셰프찬’을 비롯 ‘오레시피’ ‘진이찬방’ ‘국선생’, ‘배민프레시’ 등 다양한 브랜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중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배달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도 높였다. 강원도 정선,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 직거래를 진행해 공급되는 산지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제철 식재료로 만든 고품질의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반찬 매출이 가맹점별로 50~70% 상승했다.”고 전했다.

 

 

가정간편식&푸드마켓 ‘국선생’은 코로나19에도 지난 4월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국선생’ 운영사 ㈜홈스푸드(대표 최성식)는 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평균매출은 3,439만원이었으며, 2월에는 6.4% 매출신장, 지난 4월에는 13.5%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선생'은 국내산 한우, 무항생제 닭고기와 돼지고기, 제철 우리농산물, 자연맛조미료 등 깐깐한 기준의 원재료 정책을 실천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반찬 외에도 국, 탕, 찌개, 볶음요리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매일 직접 만드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군을 선보이는 반찬전문점 ‘오레시피’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맹점 수익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가맹본사인 ㈜도들샘은 2만㎡ 규모의 국내 반찬 생산 라인을 갖췄으며 본사에서 70%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매장을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새벽배송까지 가능한 반찬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주일 반찬'을 콘셉트로 식단에 맞춰 정해진 반찬을 배송해주는 '정직한식사'나, 좋은 먹거리로 매일 반찬을 제공하는 취지의 '집반찬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서비스 '그리팅'이 3월 출시됐는데 필요한 건강식단을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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