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전북, 로봇산업으로 미래 연다] 전북을 대한민국 AI로봇 거점으로

AI로봇 실증·인력·규제혁신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구축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을 ‘AI로봇 산업 육성 원년’으로 선포하고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AI로봇 실증·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AI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고령화와 생산비용 상승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로봇·AI 중심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글로벌 로봇시장은 2021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831억 달러로 3배 성장이 예상된다.

 

도는 중앙부처와 협력해 자유로운 연구개발과 실증테스트가 가능한 ‘로봇 제조 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기반 실증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피지컬 AI 실증 밸리를 중심으로 AI로봇 혁신 지정을 추진해 실증 특례와 규제 완화를 적용함으로써 기술의 현장 검증과 산업 확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먼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기반 피지컬 AI 실증 밸리’를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실제 산업 환경을 구현한 실증 메타팩토리를 조성해 연구실 기술이 즉시 현장 검증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김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2027년까지 1,066억원) △남원 스마트 APC AI로봇 실증센터 △새만금 해양 무인로봇 실증 테스트베드(2027년까지 214억원) 등 산업별 특화 실증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실습-취업 선순환 구조를 통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산업 확산 측면에서는 농업·건설·푸드테크·물류 등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김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팜과 AI 기반 지능형 농업로봇 국가산업단지를 2033년까지 완성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427억 원을 투입해 용접·도장 등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해 AI로봇 기반 커스텀 푸드 실증·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물류 분야에서는 새만금 자율주행 실증지역과 연계해 산업단지-항만-공항을 잇는 무인 자율운송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도는 이와 함께 AI로봇 핵심부품·시스템 분야의 선도기업 유치와 AI로봇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스케일업을 지원하고,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상생협력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은 전국 상용차 생산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특장차와 농기계 산업이 집적된 다품종·소량 생산 기반을 보유해 유연·맞춤형 로봇 산업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새만금은 산업부지, 항만, 전력공급 등 제조-조립-시험-물류 시설이 집적돼 최적의 기업 입지 조건을 갖췄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전략은 AI로봇 기술을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모델 구축에 의의가 있다”라며 “전북을 대한민국 대표 AI로봇 실증·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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