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의 새 바람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성료… 최종 30개 팀 선발

최우수상 등 수상자에 최대 1,700만 원 창업자금 및 7,000만 원 융자지원 연계

 

매출 900만 원에서 1,300만 원으로 성장한 예술 창업가,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맞춰 K-컬쳐 감성을 담은 3D 프린팅 아트토이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팀까지…

 

이 모두가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1차 대회 참가 후 3개월간의 집중 컨설팅과 자금 지원을 통해 거둔 성과다.

 

서울시는 10월 20일 오디션 방식의 ‘2025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2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창업가 3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준비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실전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소상공인·생활밀접업종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컨설팅‧창업자금‧융자지원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3D 프린팅 사업, 캘리그라피 등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이한 업종이 추가된 것이 특징적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3주간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최종 30개 팀 선발에 총 285개 팀이 접수해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60개 팀이 7월 1차 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며, 창업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과 상권 이해도 등을 종합 평가하여 40개 팀(예비창업가, 초기창업가 각 20팀)이 2차 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후 시는 1차 대회 합격팀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브랜드 ▲상권 분석 등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진행해 창업 아이템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멘토가 멘티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멘토링’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차 경진대회는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돼, 40개 팀이 약 3개월간의 집중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사업계획과 아이템을 심사위원단 앞에서 직접 발표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 3개 팀·우수상 11개 팀·장려상 16개 팀 등 총 30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평가기준은 사업계획에 대한 시장 경쟁력, 자금관리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지원사항인 총 4억 6,400만 원의 창업자금은 1차 경진대회후 7월 중 지원(예비 500, 초기 600만원)됐고, 2차 경진대회는 심사등급에 따라 11월 중 지원될 예정이다(최우수상 1,100 / 우수상 900 / 장려상 700만원).

 

수상자에게는 등급별로 최대 1,700만 원의 창업자금이 차등 지급된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2차 경진대회 지원금 1,100만 원을 포함하면 최대 1,700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이 외에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연계를 통한 최대 7천만 원의 장기 저금리 융자지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지원받은 사업비는 재료비, 제품개발비, 홍보·마케팅비 등 사업과 직접적 관련된 분야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 활동과 무관한 식비, 다과비, 피복비 등 집행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특히, 올해 경진대회는 기존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해 심사위원과 멘토진을 분리 구성하고, 멘토가 직접 참가팀의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피드백을 강화했다. 또한 창업자의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서울숲, 연남동, 서촌 등 주요 상권을 탐방하는 상권 분석 워크숍도 병행했다.

 

컨설팅 이후 경영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메뉴 효율화를 통해 원가율 7% 절감과 평균 객단가 12% 상승을 이루어낸 매장이 있으며, 팝업스토어 및 박물관 납품 등 발전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사례가 돋보인다.

 

아울러, 대회 이후 선배 창업가(1~3기 경진대회 수상자)와의 네트워킹 데이를 개설하여 기수 간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 내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형성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핵심 점포로 육성하고 나아가 서울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컨설팅·네트워킹 등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외식 대신 감성 홈파티”…MZ세대, 간편식으로 분위기 완성
연말 모임 문화가 외식 중심에서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레스토랑 대신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방식이 연말 모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집이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분위기를 살린 ‘감성 홈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는 테이블 데코, 디저트 플레이팅, 조명 스타일링 등 홈파티 관련 콘텐츠로 공유하며,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길거리로 소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즐기려는 ‘홈 다이닝(Home Dining)’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조리 시간과 과정은 최소화하면서도 맛과 품질은 기본,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연말 홈파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과 그대로 플레이팅이 가능한 트레이요리 제품으로 연말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각각의 부위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배민 '2025 배민프렌즈의 밤' 진행, .외식 파트너들과 5년 동행 기념해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한 지난 5년의 동행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배민프렌즈의 밤을 개최했다 / 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배민프렌즈는 배민 파트너들이 장사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함께·성장·나눔을 핵심 가치로 지난 2020년 10월 1기가 출범한 이래 올해 활동한 10기까지 5년간 146명의 외식업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번 송년 행사는 ‘함께한 5년, 장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배민프렌즈 1기부터 10기까지의 파트너와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배민프렌즈의 성장과 나눔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 서울, 수도권 및 부산, 광주, 강릉,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트너들은 ▲배민프렌즈 5년의 기록 영상 관람 ▲서로에게 전하는 마음배달편지 ▲파트너 성장 이야기 발표 등을 통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10기 활동을 마무리한 이소영 파트너(강릉초당칼국수 운영)는 “조건 없이 도움 주시는 파트너들을 만나고 외로웠던 장사가 재미있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로컬푸드] 안동찜닭파이․하회탈 양갱, 안동 향토 디저트로 뜬다!
안동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안동 향토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 이번 디저트 개발은 안동만의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미식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미식 체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히밥’을 초청해 시식 및 촬영 콘텐츠를 함께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개발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각적인 효과를 목표로 추진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지역 전문 셰프와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대표 제품인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음식 ‘찜닭’을 디저트로 재해석한 이색 메뉴로, 닭고기와 간장 양념의 감칠맛을 파이 도우와 조화시켜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구현했다. 또 다른 제품인 ‘하회탈 양갱’은 유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사과․딸기 등 안동 지역 특산 과일을 더해 전통 디저트의 풍미와 색감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입짧은햇님과 히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