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이 취향이 되는 시대…홉 중심 맥주가 무더위 주류 시장 이끈다

장마 끝 폭염 시작에 자극 없이 시원한 맛의 맥주 찾는 소비자 증가

장마와 예상치 못한 폭우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날이 뜨거워 질수록 찾는 것이 있으니 바로 맥주다.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나날이 견고해지면서 맥주 시장은 단순히 ‘차가운’ 온도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는 부족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맥주 본연의 맛과 풍부함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각각의 개성을 선보이며 맥주 매니아들을 겨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세계 맥주 시장의 약 86.5%를 차지하는 라거의 경우 도수가 낮고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뒷맛이 깔끔한 스타일의 맥주가 선호되는 경향이 짙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맥주의 핵심 원료인 ‘홉(Hop)’이다. 향과 밸런스를 좌우하기에 부드러우면서도 쌉쌀한 풍미와 은은한 아로마, 입 안을 상쾌하게 정리해주는 마무리감 등의 미묘한 차이를 만들며 여름철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홉은 ‘쓴맛’보다 ‘향과 밸런스’의 기준

 

기존에는 홉(Hop)을 ‘.쌉쌀한 맛의 원료’로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향과 균형감을 결정짓는 핵심 재료로 재조명 받고 있다. 포도에 품종과 테루아가 있듯, 홉 역시 재배지와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뚜렷하게 달라진다. 그 중에서도 체코 자텍(Zatec) 지역산 ‘사츠홉(Saaz hop)’은 700년 넘는 재배 역사와 함께 세계 4대 노블 홉(Noble Hop)으로 평가받는다.

 

알파산 함량이 낮고 플로럴한 아로마가 풍부하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쌉쌀함을 남긴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보호(PGI)를 받을 정도로 지역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이 홉은 여름철 맥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리미엄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사츠홉 100% 필스너 우르켈, 여름 라거 시장서 존재감 확대

 

글로벌 홉 시장은 2025년 약 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크래프트 맥주 붐에 따라 고품질 아로마 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홉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6.7%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이 홉 품종·산지·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츠홉을 100% 사용하는 브랜드는 소수에 불과하다. 필스너 우르켈은 정통 사츠홉 라거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통해 시장 내 차별화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1842년 체코 플젠에서 세계 최초의 황금빛 라거로 탄생한 필스너 우르켈은, 현재까지도 체코산 사츠홉 100%만을 사용하며 초기 레시피와 전통 양조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은 대표적인 양조 방식인 트리플 데콕션(Triple Decoction)과 직화 가열, 오크 목통 숙성 등을 그대로 적용해 홉의 섬세한 향을 온전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약 40 IBU 수준의 쌉쌀함을 지녔지만, 쓴맛보다 향과 밸런스가 강조된 부드러운 라거로 여름철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여름철에 특히 어울리는 라거의 기준

 

여름이 길어질수록, 맥주는 가벼워져야 한다. 필스너 우르켈은 자극 없는 쌉쌀함과 은은한 꽃향, 맑은 피니시를 갖춘 라거,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름형 데일리 맥주’로 손꼽힌다. 낮은 알코올 도수와 부드러운 탄산감은 목넘김을 더 유연하게 만들고, 입 안을 상쾌하게 정리해준다. 무더위에 시원하게 비워낼 수 있는 맥주로서, 필스너 우르켈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필스너 우르켈은 사츠홉 고유의 향과 맛을 가장 정통성 있게 구현하는 브랜드”라며 “올여름, 필스너 우르켈과 함께 섬세한 향과 균형 잡힌 여운을 갖춘 한 잔의 품격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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