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수록 뜬다”…식품외식업계 물들이는 ‘다크 푸드’ 열풍

‘다크 푸드=헬시 푸드’ 인식… 특유의 색상과 본연의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먹물, 흑임자, 흑당과 만난 두부 등 식품외식업계 다크 푸드 접목 사례 지속

어두운 색상의 식재료를 활용한 일명 ‘다크 푸드(Dark Food)’가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크 푸드는 특유의 색상으로 시선을 이끌고,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기의 비결은 ‘다크 푸드=헬시 푸드’라는 대중적인 인식이 자리 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불고 있는 다크 푸드 열풍의 경우 단순히 맛과 비주얼에 치우치지 않고, 무엇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건강함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다크 푸드’가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식품외식업계는 관련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다크 푸드 대표주자 ‘흑염소’를 프랜차이즈에서!

본아이에프 ‘본흑염소능이삼계탕’ 론칭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흑염소’가 보양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다크 푸드’ 중의 하나로 꼽히는 흑염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장점 등을 갖춰 최근 프랜차이즈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는 올해 1월 흑염소 메뉴 중심의 보양식 전문 브랜드 ‘본흑염소능이삼계탕’을 론칭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보양식의 일상화를 위해 탕, 수육, 전골부터 전, 무침까지 다양한 흑염소 요리를 선보이며, 대중들이 흔히 접하기 쉽지 않은 보양 메뉴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흑염소능이삼계탕은 100% 자연방목 및 사료 섭취 0%인 ‘몽골산 흑염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더하고 있다.

일반적인 보양식 매장과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단체 예약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본흑염소능이삼계탕은 오픈 약 2개월 만에 2호점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보양식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MZ세대 입맛 훔치는 흑임자의 변신… 해태제과 ‘빨라쪼’ 흑임자 젤라또 출시

 

‘건강한 디저트’는 이제 하나의 지배적인 트렌드가 됐다.

해태제과의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는 MZ세대 사이 일명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의 주역인 ‘흑임자’로 만든 젤라또와 음료 4종(▲흑임자 프라페, ▲흑임자 라떼, ▲흑임자 크림 라떼, ▲흑임자 크림 카페라떼)을 선보였다.

 

흑임자 젤라또는 전통 곡물 흑임자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의 건강한 궁합이 특징이다. 진하고 고소한 국산 검은깨의 신선함과 빨라쪼의 쫀득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더해 진한 맛을 자랑한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건강 젤라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공식 SNS를 통해 진행한 ‘가장 먹고 싶은 빨라쪼 맛 추천’ 이벤트에서 1등을 차지해 제품화로 이어지게 됐다.

 

하림, 오징어 먹물 입은 닭가슴살 ‘맛닭가슴살 오징어먹물’ 출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해산물인 ‘오징어’는 앞에 ‘금(金)’이 붙을 정도로 귀한 존재가 됐다.

오징어는 머리부터 다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며, 부산물인 ‘먹물’까지도 요리에 쓰인다. 특히, 먹물에는 오징어가 가진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다.

 

 

하림은 주력 제품인 닭가슴살에 오징어 먹물을 더한 ‘맛닭가슴살 오징어먹물’을 출시했다. 맛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을 특제소스에 12시간 이상 재운 뒤 220℃ 고온에서 두 번 익혀내 속까지 양념이 밴 것이 특징이다. 냉장 숙성한 닭가슴살을 300번 이상 다져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하림은 앞서 선보인 맛닭가슴살 마라맛·바베큐맛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맛닭가슴살 새우는 통통한 새우를 더해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며, 맛닭가슴살 오징어먹물은 쫄깃한 오징어와 진한 오징어 먹물이 들어 있어 특유의 색감은 물론 감칠맛까지 더했다.

 

흑당과 만난 K-푸드 ‘두부’… 공차∙풀무원 대만 디저트 ‘또우화’의 재해석

 

공차는 풀무원과의 협업으로 대만식 디저트 ‘또우화’를 재해석한 ‘세상보들 또우화’ 3종(▲흑당 두부 밀크+미니펄 ▲흑심 품은 흑당 두부 밀크티+펄 ▲흑당 두부 크러쉬+미니펄)을 출시했다. 또우화는 두유를 푸딩처럼 부드럽게 굳혀 토핑이나 소스와 함께 즐기는 대만식 전통 디저트다.

 

 

신메뉴는 흑당의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두부 식감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으로, 공차의 베스트셀러 메뉴에 풀무원이 2023년 처음 선보인 디저트 제품 ‘두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푸딩 특유의 식감과 커스터드 풍미는 살리고, 고단백 저칼로리 설계로 건강함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다크 푸드’가 특유의 색감과 맛, 건강함으로 무장해 최근 화려한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이에 주목하며 기성품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와 지속적인 접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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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고흥,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통해 김 활용 로컬푸드 시제품 개발
고흥군은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앵커조직과 주민, 지역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산물인 김을 활용한 로컬푸드 시제품 2종(동결건조 김 된장국, 김스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 중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고흥군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담우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김스낵은 여수시 사회적기업 (주)쿠키아와 협력해 완성했다. 지죽도·죽도에서 생산되는 김은 청정 해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나 그간 원물 중심의 유통이 대부분을 차지해 활용도와 소비 확장성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앵커조직은 2024년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제품 아이템을 선정하고, 2025년에는 두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김을 가공한 시제품을 개발했다.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한 고흥 김 된장국은 따뜻한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형태로 제작돼 보관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김스낵은 지역 김의 풍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으로, 향후 로컬푸드 제품군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담우와 ㈜쿠키아는 이번 시제품 개발을 계기로 지역 자원의 고도화와 로컬푸드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2026년 1월, 고흥군 어촌신활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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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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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연수] '94차 RGM 일본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 성료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사누키우동’의 정수를 배운 94차 RGM 일본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일본 다카마쓰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외식기업 대표들부터 젊은 2세 경영인 등 20명이 참가했다. 3박 4일간의 연수 일정으로는 크게 일본의 전국 우동들이 한데 모인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부터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쇼도시마 소면공장 및 간장·소스 기업 방문 ▲사누키우동 투어가 진행되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총집결한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했다.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이번 박람회에 출전한 다양한 일본의 명물우동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카마쓰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연수생들과 2인 1조가 되어 통역을 진행, 우동을 맛보고 해당 우동에 대한 설명을 도와 연수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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