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kopi)'부터 달고나커피 챌린지까지, 싱가포르 음료 트렌드 보고서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4월 이례적으로 '버블티'를 사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진풍경이 벌어졌다.

정부가 같은 달 22일부터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발표하자 카페, 디저트 가게 등 영업 중단을 앞두고 손님이 몰린 것이다. 

 

싱가포르의 음료시장은 크게 로컬 음료, 버블티, 고급커피 세 가지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꾸준한 인기의 싱가포르 로컬 음료

로컬 음료로는 ‘떼(the)’라고 불리는 차와 19세기 싱가포르 이민자를 통해 유입된 로브스타(Robusta) 원두를 사용한 현지식 커피 코피(kopi)가 있다.

 

 

주로 호커 센터(Hawker centre; 노천 푸드코트)나 일반 푸드코트의 코피샵(Kopi shop)에서 0.70~1.60 싱가포르 달러(약 600~ 1,300원)에 판매돼 커피전문점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코피샵 주 이용객은 노년층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야쿤 카야토스트’나 ‘킬리니 코피티암’ 카페에서도 싱가포르 전통 차와 커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는 물론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과 호환 가능한 로컬음료 캡슐 등 제품군이 다양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치킨시장 위협하는 '버블티' 인기

2018년 대만식 흑당 버블티 등장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버블티 인기가 싱가포르에서도 뜨겁다. 그랩푸드(GrabFood) 싱가포르 관계자에 의하면 버블티는 2018년 후라이드 치킨에 이어 주문량 2위를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 소비자들은 평균 한 주에 한번은 버블티를 주문한다.

 

 

시장이 커지자 글로벌 유명 버블티 브랜드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 차 음료 브랜드도 메뉴에 버블티를 추가하는 경우가 늘었다.

 

싱가포르에 운영 중인 버블티 브랜드로는 대만의 코이(Koi), 공차(Gong Cha), 타이거슈가(Tiger Sugar), 행복당(Xing Fu Tang), 티피-티(TP-Tea)가 있다. 중국 브랜드로는 알앤비 티(R&B Tea), 헤이티(Heytea)가 2018년에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2017년 설립한 싱가포르 리호(Liho)이다. 싱가포르 전역에 8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대표 메뉴는 치즈폼이 올라간 밀크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버블티 열풍의 이유를 3C(Cheap, Convenient, Customizable), 즉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커스텀 가능한 메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의 차 음료 판매점은 대체로 40여 가지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중 버블 밀크티의 가격은 3.0~4.5싱가포르 달러(약 2,600~4000원) 정도이다.

 

소비자가 차 종류는 물론 타피오카 펄, 젤리, 아이스크림 등 토핑, 설탕, 얼음 양을 설정할 수 있다. 버블티의 인기가 지속되자 타피오카 펄을 올린 토스트와 피자, 밀크티 아이스크림, 잼 등의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고급 커피로 이동하는 소비취향

전 세계 커피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며 프리미엄급 제품, 스페셜티 커피가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에는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물론 파리바게트, 탐앤탐스커피, 빽다방 등 다수의 한국기업도 진출해 있다.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커피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는 일본의 커피브랜드 아라비카는 작년 싱가포르에 입점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아랍 스트리트, 오차드 거리의 313@써머셋(313@Somerset) 쇼핑몰, 칩 비 가든스(Chip Bee Gardens)에 총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달고나 커피 챌린지’ 등장! 대세는 '홈카페'

코로나19 이후 외출이 제한되며 ‘홈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싱가포르에서는 버블티가게 영업이 중단된 4월 말부터 ‘버블티 레시피’ 검색량이 급증했고, 버블티 펄, 베이킹 도구, 핸드 믹서 등 관련 제품의 주문량도 늘었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자신이 만든 ‘홈카페’를 인증할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한국에서 생겨난 ‘달고나 커피 챌린지’를 버블티나 마일로(초콜릿 파우더) 등을 사용해 싱가포르식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비건 문화 확산이 음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슈퍼마켓에서도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등의 식물성 대체 우유가 등장했고, 작년에는 싱가포르 최초로 비건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비건 바’가 생겨났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경기도, 전국 최초 ‘아까운 농산물’ 유통 지원…농가소득↑환경오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아까운 농산물 유통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아까운 농산물’이란 등급 규격에 적합하지 않거나 농업재해로 외관상 상처가 있지만 품질에는 이상이 없어 유통이 가능한 농산물이다. 기존 ‘못난이 농산물’을 순화한 표현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15일 공포·시행된 ‘경기도 아까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이상기후로 외관상 결함이 생기는 농산물이 증가해 농업인의 소득 저하, 자원 낭비 등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아까운 농산물 구입 유통업체에 도비와 시군비 각 1억 원의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4월까지 시군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5~6월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양호한 농산물은 판매하고, 품질이 낮은 농산물은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와 연계해 식자재용이나 가공용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전 농산물 안전성검사도 실시한다. 도는 아까운 농산물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이 증대하고, 농산물 폐기 감축을 통한 환경오염 감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농가, 귀농농가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아까운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백년가게 비법전수] 올해 첫 오장동 '함흥냉면' 전수 과정 개최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냉면’을 더해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함흥냉면 전수 교육'의 경우 조기마감 되어 1, 2회차로 나누어 진행 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으며, 전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식당 조리비책을 전수하는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오는 3월 19일(목) 올해 첫<함흥냉면 전수교육>을 진행한다. ‘냉면’은 오랜 기간 각 지역의 특색이 더해진 우리 고유의 면 요리다.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깊은 맛을 내는 메뉴로 특히 탄력적인 면발과 육수에 따라 맛 차이가 확연하다. 전문식당에서 제대로 된 ‘함흥냉면’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선 맛의 핵심인 깊은 맛의 육수부터 익반죽 기술, 비빔 양념소스 제조까지 배워야 할 기술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오는 19일. 하루 투자로 오장동식 함흥냉면의 모든 것 전수받을 수 있어 오는 3월 19일(목)에 진행되는 함흥냉면 전수 교육은 45년 역사의 강남 최대 고기집 ‘삼원가든' 냉면책임자였던 강대한 셰프의 주도하에 진행된다. 강대한 셰프는 1989년 조리사로 입문, ‘삼원가든' 냉면책임자, 주)아모제

J-FOOD 비즈니스

더보기